“한·미·일 군사동맹 반대한다!”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반대한다!” “망국적 한미정상회담 규탄한다!” “불법 도청 주권 침해 미국은 사죄하라!” “불법 도청 사죄받기 전까지 윤석열은 오지 마라!”
비가 내리는 25일 오후 7시 서울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40여 명의 시민은 이같이 외쳤다.
전국민중행동은 이날 ‘망국적 한미동맹, 윤석열 규탄’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김주현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울본부 사무국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주야장천 한·미·일 동맹이라 우겨대고 있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한국은 들러리 서고 미국과 일본이 다 챙겨가는 미일 동맹이다. 한국이 한·미·일 동맹으로 챙기는 실익이 무엇이 있는가”라면서 “언제까지 안에서 새는 바가지가 밖에서도 줄줄 새고 오는데 계속 견뎌야 하나. 안팎에서 계속 새기만 하는 바가지, 이제 깨버리고 새로운 바가지로 바꿔야 할 때”라고 말해 힘찬 박수를 받았다.
류경완 코리아국제평화포럼 대표는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155밀리 포탄 33만 발의 가격은 우리 돈으로 1조 6,90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금액이다. 국회에 보고나 신고도 하지 않고, 국민의 동의 절차도 없이 이런 엄청난 지원을 5년짜리 선출직 대통령이 마구잡이로 했다. 윤석열을 빨리 끌어내리지 않으면 정말로 나라가 끝장난다. 윤석열의 귀국을 막자”라고 말했다.
이날 촛불집회에서는 2017년 4월 26일 경북 성주 소성리에 기습적으로 사드가 배치된 후 소성리에서 투쟁하고 있는 강현욱 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교무가 발언했다.
강현욱 교무는 “70년 분단 체제가 없었으면 어떻게 타국의 전략무기가 대한민국에 배치될 수 있었겠는가. 소성리는 분단 체제의 마지막 희생자로 되기 위해서 주한미군에 맞서 투쟁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승헌 평화통일시민행동 정책국장은 “우크라이나 포탄 제공은 전쟁의 피해만 더 크게 만들 뿐 전쟁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 또한 우크라이나 포탄 제공은 우리의 국익과 평화를 모두 파괴하는 행위”라며 윤석열 정부를 규탄했다.
전국민중행동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일 동맹 구축’, ‘한미연합훈련 강화’, ‘대중국 수출 통제’,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등의 ‘방미 청구서’를 받아오리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투쟁으로 윤 대통령이 받아올 방미 청구서를 거부하자고 호소한 뒤에 촛불집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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