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회동 열사 공동행동’은 전국적으로 이미 타오르고 있는 ‘윤석열 퇴진’ 촛불 국민과 함께 더 크게 투쟁할 것이다. 서울에서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촛불을 더 크게 만들어나갈 것이다. 오는 6월 10일 전국적으로 집중 촛불을 전개할 것이다. 양회동 열사 투쟁은 이제 건설노동자만의 투쟁이 아니라 모든 국민의 투쟁이다.”
엄미경 전국민중행동 사무처장은 25일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299개 단체는 ‘양회동열사 공동행동’(아래 공동행동)을 결성했다.
공동행동에는 진보당, 6.15남측위, 전국민중행동, 촛불행동, 민주노총, 전농, 민변,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사제단 등 노동·시민·사회·종교·문화 단체가 참여했다.
“양회동 열사의 명예를 회복하자!”
“윤석열 정권은 유족에게 진심으로 사죄하라!”
“건설노동자 노동 삼권 보장, 건설노동자 고용보장, 다단계 하도급 구조 철폐, 건설노조 탄압을 중단하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을 즉각 파면하라!”
“조선일보는 왜곡 보도와 거짓 선동을 중단하고 공개 사과하라!”
공동행동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와 같은 요구를 실현하기 위한 투쟁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한수 건설노조 부위원장은 “‘영원한 건설노동자, 양회동 열사’의 명예 회복과 건설노조 탄압중단을 위한 행동에 많은 단체가 함께해주어 감사드린다”라고 먼저 운을 뗐다.
이어 “건설노동자들은 양회동 열사가 외롭지 않게, 당당하게 ‘건설노동자 양회동’이라는 이름을 찾을 수 있도록 투쟁하겠다. 끝까지 투쟁하겠다”라고 말했다.
권영국 변호사는 “양회동 열사를 죽게 만든 장본인은 바로 윤석열 정권이다. 그런데 윤석열 정권은 ‘자유와 민주주의’ 이름 아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기를 몰아가고 있다. 그리고 위기는 더 가속화되고 있다. 양회동 열사의 죽음만이 아니라 국민의 고통, 국민의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라면서 “집회·시위를 마치 통제의 대상으로 삼는, 법의 자유를 권력의 통제 수단으로 삼는 막가는 정권, 무능한 정권에 맞서 싸우겠다. 국민을 적으로 여기는 무도한 정권에 맞서 싸우자”라고 호소했다.
박석운 전국민중행동 공동대표는 “지난해 건설 현장에서 341명이 목숨을 잃었다. 하루에 한 명인 셈”이라며 “건설노조는 건설 현장의 실태를 바꾸기 위해 6~7년간 투쟁을 해왔고 많은 성과를 냈다. 그런데 건설자본의 처지에서는 건설 현장에서 노동자의 목소리가 커지고 건설 현장이 합리적으로 바뀔수록 손해를 본다. 그래서 건설자본의 입장을 대변한 윤석열 정권이 건설노조를 탄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장희 윤석열 정권 심판 서울시국회의 대표, 박승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 부이사장도 각각 발언을 통해 윤석열 정권의 건설노조 탄압을 비판했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양회동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