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사 논평] 핵전쟁의 도화선에 기어이 불을 달려는 위험천만한 군사적기도
아무리 인내를 발휘하며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어도 언제 한번 쉴 틈이 없고 오히려 더더욱 부산스레 기승을 부리는 미국과 남조선 괴뢰 악당들의 불장난 소동은 정세 격화의 또 하나의 위험한 문턱을 넘어섰다.
지난 25일 적들은 군사분계선과 가까운 지역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이라는 것을 벌여놓았다.
6월 15일까지 5차례로 나누어 감행한다는 이번 연합훈련은 명칭 그대로 매우 위험천만한 불장난 소동이다.
첫 훈련에만도 미군과 남조선 괴뢰군의 연합무력 71개 부대 2,500여 명의 병력과 탱크, 장갑차, 전투기, 무인기 등 육군, 공군의 무장 장비 610여 대가 동원되었다.
화약내 짙은 전쟁연습은 미국과 남조선 괴뢰군이 ‘북의 포병부대와 지휘, 지원시설을 합동타격’하는 훈련과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북의 핵심 표적에 대한 정찰 감시와 공중 및 포 무력으로 타격’하는 훈련 등으로 광란적으로 벌어졌다.
괴뢰 악당들은 훈련 시작 전부터 ‘힘에 의한 평화 구현을 위한 미국·남조선 동맹의 첨단 군사 능력의 과시로 준비되고 있다’느니, ‘압도적인 미국·남조선 연합합동 전력의 힘과 군사 능력으로 최단 시간 내 작전을 종결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느니 하는 호전적인 망발을 쏟아내면서 극도의 대결 광기를 부렸다.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은 단순한 군부대의 일상적인 연습이 아니라 그 목적이 매우 불순하며 위협적인 실동 훈련이고 침략 전쟁 시연회이며 우리 공화국을 상대로 무력을 사용해 보려는 위험한 발상이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미국과 괴뢰 호전광들은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을 통해 우리 공화국에 대한 군사적 위협 공갈과 전쟁 수법을 숙달하여 왔다.
이 훈련은 조선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하는 경우 미국, 남조선 괴뢰 육해공군 합동무력이 ‘최신무기’들을 동원하여 우리 공화국을 ‘응징’한다는 전쟁 각본에 따른 것으로서 1977년 6월부터 지금까지 11차례나 감행되었다.
숫자가 보여주는 것처럼 미제와 남조선 괴뢰 악당들이 한차례 한차례의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 실행에 큰 품을 들여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해 말에는 ‘대규모의 첨단 전력 참가’니, ‘역대급 규모’니, ‘동맹의 막강한 화력과 기동력의 시현’이니 하고 떠들며 훈련의 호전적 성격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이 연합훈련의 엄중성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와 반발이 날로 거세지자 미국은 훈련 개시를 앞두고 ‘이번 연합합동 화력운용훈련은 본질적으로 방어적이며 상호 운용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훈련’이라고 하면서 ‘격멸’이라는 훈련 명칭의 예민한 표현을 ‘운용’으로 슬쩍 바꾸며 그 위험성을 가려보려고 꾀하였다.
그러나 괴뢰 악당들이 상전과는 달리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이라고 우겨대면서 ‘미국·남조선 연합합동 작전 수행 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실기동, 실사격 훈련을 진행해 억제력을 강화하겠다’고 떠들어댄 것을 보면 ‘안보’의 외피를 쓰고 우리의 ‘절멸’을 노리는 적들의 호전적인 정체를 여실히 알 수 있다.
누가 하면 ‘심각한 위협’이고 누가 하면 ‘굳건한 안보’로 된다는 것이 안보 불안, 피해의식, 강박관념에 쫓기는 미국의 개들이 느끼는 불안정한 심리이고 쩍하면 짖어대는 소리이다.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적들이 이번 연합훈련과 병행하여 핵전쟁 양상이 짙은 또 다른 군사적 행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이 시각에도 괴뢰 지역 상공에서는 미 제7공군과 괴뢰공군의 연합공중훈련이 계속 광란적으로 감행되고 있고 5월 30일부터는 제주도 부근 해상에서 일본을 비롯한 추종 세력들과의 합동 하에 ‘연합해상차단훈련’이 기도되고 있다.
미 국방성은 연합훈련 당일 ‘F-22’, ‘F-35’ 전투기들과 ‘B-1’ 전략폭격기를 비롯한 전략자산들을 괴뢰 지역에 더 많이 전개할 것이라고 공표하였다.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과 다른 군사적 책동들이 복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현 상황은 임의의 시각에 하늘과 땅, 바다에서 전략자산들까지 총동원한 대조선 침략을 전면 개시하려는 적들의 음흉한 기도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매우 심상치 않은 사태 발전이 아닐 수 없다.
역사는 제국주의자들, 호전광들이 벌이는 끊임없는 군사연습들과 무력 증강 책동은 반드시 다른 나라들을 침략하는 범죄적인 군사 행동으로 이어졌다는 것을 증명해 주었다.
미제와 남조선 괴뢰 악당들의 이번 연합훈련이 우리를 반대하는 전면적인 무력 침공으로 이어지지 않으리라는 담보는 그 어디에도 없다.
우리 공화국을 노린 침략전쟁 각본은 이미 연습 단계를 넘어 이행단계에 들어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묻노니 저들 스스로도 그리도 우려스럽고 위협적이라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무력을 앞에 두고 지금처럼 겁기 없이 위험천만한 불장난질을 해대면서 그로 하여 초래될 수 있는 후과를 과연 감당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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