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정유진
사진을 보다가 사진 속 얼굴들 쓰다듬어 보다가 한참을 운다
그리움 서러움 꾹꾹 잘 눌러 놓았는줄 알았는데 터져 나온 눈물은 이제 소리까지 낸다
사진 속 아이들은 자라고 있다 겨울·봄·여름··· 세 계절만에 내 품속 아이들은 훌쩍 자라나 있다
다행이다 참 다행이다 하면서 국가보안법 감옥에 갇힌 엄마는 할 수 있는 게 없어 펑펑 운다
2023. 7월 서울구치소에서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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