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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차관 “서방, 북러 협력에 병적으로 반응해”

이인선 기자 | 기사입력 2023/12/18 [17:06]

러 외무차관 “서방, 북러 협력에 병적으로 반응해”

이인선 기자 | 입력 : 2023/12/18 [17:06]

▲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이 지난 16일 러시아 매체 인테르팍스통신과의 대담에서 “북한의 위성 발사는 한반도 인근에서 거의 쉬지 않고 군사훈련을 벌이고 이 지역에 무기를 쏟아붓고 있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도발적인 행동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루덴코 차관은 ‘북한의 우주 프로그램을 바라보는 러시아 입장’에 대해 위 같이 밝히며 “러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부과된 국제적 의무를 엄격하게 준수하고 있다. 그리고 제재 위반이 아니라면 우리가 북한과 상호호혜 협력을 발전시키는 것을 막을 수 없다. 우주 분야에 관해서는 공동연구와 평화적 탐사가 모든 인류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루덴코 차관은 북러가 불법적으로 군사 기술 협력을 하고 있다는 서방과 한국의 주장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루덴코 차관은 “최근 서방 집단은 러시아가 북한과 ‘불법적인 군사 기술 협력’을 하고 있다고 계속 비난하면서 공격하고 있다. 관련해 아무런 증거도 제시하지 않으면서 말이다”라며 “서방 집단이 그렇게까지 병적으로 반응하는 원인은 우크라이나의 반격 실패와 북한을 국제적으로 고립시키려는 미국의 헛된 시도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는 북한과 오래전부터 양국 국민의 이익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선린우호 관계와 상호호혜 협력을 발전시킴으로써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대조적으로 미국은 ‘맹주국’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군사력을 증강하고 한국, 일본, 필리핀과 군사·정치적 동맹을 확대하며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등 파괴적이고 도발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루덴코 차관은 이러한 상황으로 예년과 달리 한러관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러 협력을 양국과 양 국민에게 유익한 동반자 관계 궤도로 되돌릴 수 있을지 여부는 한국에 달려 있다”라고도 말했다.

 

루덴코 차관은 북러관계와 관련해서도 다양한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루덴코 차관은 올해 북러관계의 새로운 장을 장식한 중요한 사건들로 가득했다면서 “지난 9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정상회담, 10월 평양에서 열린 북러 외무장관 회담, 11월 북러 정부 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제10차 회의 개최와 기타 각급 접촉을 통해 양국 간 포괄적 협력을 더욱 강화하려는 서로의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양국 관계가 양국 국민의 이익을 위해 실질적인 영역을 포함해 꾸준히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내년에 푸틴 대통령이 방북할지를 묻는 말엔 “알려진 바와 같이, 올해 9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청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초청을 흔쾌히 수락했다”라고만 답했다. 구체적인 일정은 이야기하지 않았으나 초청에 따라 방북할 계획은 있다는 말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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