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해 국제사회 곳곳에서 벌어진 정세를 짚으면서 세계 자주화가 막을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됐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7일 「자주화는 막을수 없는 시대적흐름」 기사를 통해 “지난해는 제국주의자들의 강권과 전횡으로 하여 세계 도처에서 유혈 사태와 무장 분쟁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예상치 못했던 사건들이 무수히 발생한 복잡다단한 해였다”라면서 “미국을 위시로 한 서방 세력은 저들의 패권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신문은 “그러나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서방의 부당한 압력에 단호히 맞서 자기의 주권과 존엄, 이익을 견결히 수호하면서 자주적인 발전의 길로 나아갔다”라면서 “지난해 세계의 정치 정세는 자주가 인류 공동의 지향이며 막을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는 것을 다시금 보여주었다”라고 짚었다.
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세계 자주화를 실현하는 것은 인류의 공통된 지향이며 시대의 역사적 과제”라고 한 말을 인용하며 “침략과 전쟁, 지배와 예속이 없는 세계에서 자유롭고 평등하게 사는 것은 인류의 공통된 염원”이며 “인류의 자주적 지향과 이상이 실현되는 것은 역사 발전의 기본방향이며 필연”이지만 “그러나 그것은 결코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라고 짚었다.
이에 관해 신문은 “자주화된 새 세계를 건설하는 것은 낡은 국제질서를 고집하면서 저들 주도의 일극 세계를 확립하려는 제국주의 반동들의 악랄한 지배주의적 책동을 반대하는 치열한 투쟁을 동반한다”라고 했다.
신문은 “온 세계의 자주화를 실현하는 데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매개 나라가 자기 인민의 요구와 자기 나라의 구체적 실정에 맞는 자주적인 정책을 실시해 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전 세계의 200개가 넘는 나라와 지역은 저마다 사회적 환경과 조건이 다르지만, 주민들 사이에서 “자주성”을 요구하는 공통된 지향이 있다고 신문은 진단했다.
신문은 “자기 주견에 따라 독자적인 발전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것은 자주독립 국가의 생명선이고 근본 징표”라면서 “제국주의 반동들의 지배주의, 패권주의적 책동으로부터 자기 나라, 자기 인민의 이익을 보호하고 발전과 번영을 이룩해나가자면 자기의 확고한 주견에 따라 그리고 자기 나라의 구체적 실정에 맞는 정치를 실시하여야 한다”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지난해 중동,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등의 여러 나라에서 “미국의 강권과 간섭을 물리치고 나라의 주권과 이익을 수호하며 자주적 발전을 이룩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였다”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신문은 미국 주도의 패권 질서에 반대하며 새로운 국제질서를 모색한 브릭스 정상회의, 상하이협력기구,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의 지역기구 강화 및 공동화폐 도입 움직임 등을 사례로 제시했다.
이러한 국제사회의 움직임을 두고 신문은 “지난해 많은 나라들 사이에 활발해진 쌍무적, 다무적 협조와 협력은 제국주의의 일극화 책동에 맞서 다극화된 세계를 수립하려는 자주적 지향의 발현”이었다면서 “세계 자주화 위업을 성과적으로 실현해 나가자면 매개 나라 인민들이 자기 나라의 독립을 고수하고 부강 발전을 이룩하면서 서로 지지 성원하고 긴밀히 협조, 협력하여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오늘 지배 영역을 확보하고 시장을 쟁탈하기 위한 제국주의 열강들 사이의 대립과 모순은 날로 첨예해지고 있다. 그러한 속에서도 제국주의 반동 세력은 서방 주도의 일극화 실현, 세계 지배라는 공통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범죄적인 공모 결탁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라고 경계했다.
이와 관련해 신문은 미국이 아시아·태평양지역으로 “침략적 군사동맹인 나토”의 영역을 넓히는 “군사적 도발”을 하고 있다면서 “연합된 힘으로 자주를 지향하는 나라들을 각개 격파하자는 것이 제국주의자들의 목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이러한 현실은 세계 진보적 인민들이 제국주의자들의 지배주의적 책동을 짓부수고 자주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협력과 협조를 강화하여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세계의 모든 나라와 민족들이 다방면적인 협조를 적극화하여 미국 주도의 일극화 책동을 타파하여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지난해 국제정세의 흐름은 진보적 인류가 온 세계의 자주화를 공동의 위업으로 제기하고 단결하여 투쟁한다면 제국주의 반동들의 책동을 제압하고 자주화 위업의 전진과 승리를 이룩할 수 있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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