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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푸틴 방북 공식화 “가장 친근한 벗 최상최대 성심 다해 맞이할 준비”

박명훈 기자 | 기사입력 2024/01/21 [16:10]

북, 푸틴 방북 공식화 “가장 친근한 벗 최상최대 성심 다해 맞이할 준비”

박명훈 기자 | 입력 : 2024/01/21 [16:10]

▲ 2023년 9월 13일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북러정상회담이 열렸다.

 

북한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을 공식화했다.

 

노동신문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상의 로씨야련방에 대한 방문결과와 관련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상보좌실 공보」 기사에서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평양 초청에 “다시금 깊은 사의를 표하고 빠른 시일 내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을 방문하려는 용의를 표명하였다”라고 21일 밝혔다.

 

신문은 최선희 외무상의 방러를 두고 “전략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조러관계의 믿음직한 발전을 추동하는 중요한 걸음으로 된다”라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는 푸틴 대통령 동지의 우리나라 방문을 열렬히 환영하며 조선 인민의 가장 친근한 벗을 최상최대의 성심을 다하여 맞이할 준비가 되어있다”라고 전했다.

 

지난 15일~17일 북한 공식 대표단을 끌고 방러한 최선희 외무상은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장관,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 등을 만났다.

 

최선희 외무상은 푸틴 대통령에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인사를 전달했고,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새해 인사를 전해 달라고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과정에서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확정됐을 것으로 짐작된다.

 

신문에 따르면 북러 양국은 푸틴 대통령의 방북뿐만 아니라 국제정세에 상당한 파장을 미칠 여러 사안을 논의하고 합의했다.

 

최선희 외무상의 방러 기간 북러 양국은 지난 2023년 9월 북러정상회담 합의를 “전면적으로 철저히 이행하기 위한 실천적인 행동 조치”, “모든 분야에서의 쌍무교류와 협력사업 활성화”와 관련한 문제를 토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러 양국은 동북아시아를 비롯한 여러 지역 및 국제문제에서 심도 있는 전략적 의사소통을 하면서 견해가 같았고 ▲북러 양국의 핵심 이익 수호 ▲자주와 정의에 기초한 다극화된 새로운 국제질서 수립을 위한 전략적 협조와 전술적 협동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라고 한다.

 

이와 관련해 신문은 “조러 두 나라 관계를 전략적인 발전 방향에서 새로운 법률적 기초에 올려 세우고 전방위적으로 확대 발전시키기 위한 실천적 문제 토의에서 일치 공감과 만족한 합의를 이룩하였다”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측은 세계의 전략적 안정과 균형을 유지하는 데서 강력한 러시아 연방이 맡고 있는 중대한 사명과 역할에 대하여 높이 평가하였으며 앞으로도 러시아 연방이 모든 방면에서 자주적이며 독자적인 정책과 노선을 계속 견지함으로써 국제평화와 안전보장과 평등하고 공정한 국제질서 수립에 커다란 기여를 하리라는 기대를 표시하였다”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측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우크라이나에서의 특수군사작전과 관련한 러시아 정부와 인민의 입장에 전적인 지지와 연대성을 보내주고 있는 데 대하여 깊은 사의”를 표했다고 한다.

 

신문은 북러 양국이 “미국과 그 동맹세력들의 무책임하고 부당한 도발적 행위들이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하여 심중한 우려를 표시”하며 “유엔 헌장과 기타 국제법들의 정신에 철저히 입각하여 두 나라 대외 정책 기관들의 긴밀한 협동과 공동보조로 지역 정세를 조정해나갈 데 대하여 합의하였다”라고 전했다.

 

또 양국 관계를 “역사의 온갖 시련과 풍파 속에서 굳게 다져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러시아 연방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 협조 관계”라고 짚으면서 양국 정상의 “두터운 우의와 특별한 관심 속에 불패의 전우 관계, 백년대계의 전략적 관계로 끊임없이 승화 발전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조만간 평양에서 이뤄질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세계의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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