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연인원 200여 촛불시민(주최 측 추산)이 서울 용산에서 눈발을 뚫고 윤석열 퇴진을 외쳤다.
이날 오후 7시 용산역 광장에서 ‘윤석열 퇴진! 박희영 사퇴! 3차 용산 시국촛불’이 열렸다. 용산촛불행동 등 용산지역 시민단체가 공동주최했다.
10.29이태원참사 희생자 이상은 씨의 어머니 강선희 씨는 “(윤석열 정권이) 유가족과 국민을 모욕하는 몰염치한 행태를 당장 중단하지 않는다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음을 분명히 경고한다”라면서 “(올 4월 총선에서) 이태원 참사의 진실을 찾고 안전 사회로 나아가는 길에 함께 힘 모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호소했다.
이태원 참사 이후 국힘당을 탈당한 김선영 용산구 구의원도 발언했다. 민주당으로 당을 옮긴 김 구의원은 “(총선에서 국회가) 국민의 적(국힘당)으로 채워진다면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제가 직접 (국힘당을) 겪어봤기 때문에 (이렇게) 말할 수 있다”라면서 “민의의 힘으로 이태원 특별법이 반드시 제정되도록 민의의 국회, 시민의 국회를 만들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어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출마를 선언한 구산하 국민주권당 용산구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우리가 힘을 모아서 정의의 이름, 승리의 낙관으로 윤석열을 끌어내릴 날이 머지않았다는 것을 확신”한다면서 “윤석열 탄핵 바람을 용산에서부터 일으켜 윤석열 탄핵 열풍을 전국 곳곳에서 몰아치게 하자”라고 힘주어 말했다.
윤민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은 “국민을 살기 힘들게 하는 정권, 부인의 범죄 사실을 숨기려는 정권, 전쟁 일으키려고 안달 난 정권은 더 이상 필요 없다”라면서 “한반도 어느 곳에서도 윤석열을 환영하는 곳은 없다. 당장 끌어내리는 것이 우리 국민이 살길”이라고 했다.
빈부격차와 쪽방촌 문제 등 용산지역 현안에 관한 발언과 시 낭독 및 촛불합창단의 공연도 있었다.
시민들은 “민생 파탄, 경제 파탄 윤석열은 퇴진하라!”, “이게 나라냐! 더 이상 못 참겠다! 윤석열을 끌어내리자!”, “국민이 주인이다! 윤석열을 끌어내리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를 마친 시민들은 신용산역을 거쳐 대통령실 근처 삼각지역까지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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