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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은 친일 국힘당 단죄한 것. 구속영장 기각하라!”

박명훈 기자 | 기사입력 2024/03/12 [13:00]

“대학생들은 친일 국힘당 단죄한 것. 구속영장 기각하라!”

박명훈 기자 | 입력 : 2024/03/12 [13:00]

‘이토 히로부미 미화한 성일종 사퇴’를 주장하며 국힘당 중앙당사에 면담을 요청하러 갔다가 구속영장이 청구된 대학생들이 있다. 12일 영장 기각을 촉구하는 각계 시민들이 서울남부지방법원 앞에 모였다. 

 

이날 오전 9시 30분 열린 기자회견에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촛불행동,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민족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회원과 국민주권당 당원 등이 함께했다. 오전 11시 기준 구속영장 기각 촉구 탄원서에 시민 4,040명이 동참했다.

 

▲ 구속영장 기각을 촉구하는 시민들.  © 박명훈 기자


앞서 어제 영등포경찰서는 면담을 요청한 대학생 7명 중 4명에게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공동건조물침입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분노하며 서울남부지법에 모인 시민들이 발언을 이어갔다.

 

구산하 국민주권당 용산구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윤석열 정권과 국힘당을 향해 “저들은 친일, 반민족 본색을 숨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를 단죄하러 간 학생들이야말로 우리 국민의 마음을 그대로 대변해 주는 든든한 애국 인재다. 학생들이 그날 국힘당 당사에서 외쳤던 한마디, 한마디는 우리 국민이 하고 싶었던 준엄한 명령이자 불호령이었다”라면서 “이런 대학생들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니 독립군을 때려잡던 일제 순사들이 떠오른다”라고 개탄했다.

 

백민 민변 변호사는 “검찰이라는 한 기관이 암세포처럼 커지고 있다. 그 암세포가 다른 기관들의 작동을 제대로 못 하게 막고 있는 현실이다. 입법부, 사법부까지 검찰이 장악하려고 하는 검찰독재의 위험성을 우리는 점점 피부로 느끼고 있다”라면서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법원이 구속 사유가 없음을 법적으로 선언해야 마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도원 용산촛불행동 회원은 “친일매국으로 나라를 판 자들이 국회의원 4선, 5선을 하는 현실”이라면서 “이 사람들은 지역 내에서 빨갱이, 종북몰이를 하면서 본인들이 나라를 지키는 사람인 것처럼 국회의원을 하고 있다. 시민 여러분들도 친일매국 망언하는 이런 국회의원들을 뽑지 말고 애국 대학생들의 활동을 많이 지지해 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발언에 나선 대학생들은 경찰이 국힘당 당사에서 대학생들을 폭력적으로 연행한 것도 모자라, 영장이 청구된 대학생들에게 전할 물품마저 가로막으며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호통쳤다. 

 

시민들은 “영장을 기각하라”라고 외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 박명훈 기자


서울남부지법 형사2단독 한정석 부장판사는 이날 10시 30분부터 대학생들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진행 중이다. 구속 여부는 이날 늦은 오후나 밤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학생과 시민들은 서울남부지법 앞과 영등포경찰서 등에서 영장 기각을 주장하며 1인 시위와 기자회견을 이어갈 예정이다.

 

☞ https://bit.ly/국민의힘면담요청_구속영장기각탄원서

 

  © 구산하 국민주권당 용산구 국회의원 예비후보.

 

▲ 김도원 용산촛불행동 회원.  © 박명훈 기자

 

▲ 백민 민변 변호사.  © 박명훈 기자

 

  © 박명훈 기자

 

  © 박명훈 기자

 

▲ 서울남부지법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 중인 대진연 회원.  © 대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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