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은 13일, ‘북중 친선의 해’ 개막식이 12일 평양의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개막식에는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성·중앙기관·관계 부문 일꾼들과 평양시의 근로자, 청년학생들이 참가했다.
그리고 방북 중인 자오러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대표단으로 하는 중국공산당 및 중국 정부 대표단(중국 대표단), 중국예술단, 왕야쥔 북한 주재 중국대사와 대사관 성원들, 북한에 체류 중인 중국인들이 개막식에 참가했다.
중국예술단 300여 명은 자오러지 위원장의 방북에 앞서 지난 6일, 9일 평양에 도착했다.
개막식에서는 양국 국가가 연주됐으며, 최룡해 상임위원장과 자오러지 위원장의 연설이 있었다.
최룡해 상임위원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이) 사회주의를 핵으로 하는 전통적인 친선협조관계를 가일층 승화 발전시켜 나가려는 드팀없는 의지를 안으시고 외교관계 설정 75돌이 되는 올해를 ‘조중 친선의 해’로 선포하시었다”라면서 “조중[북중] 친선은 반제자주와 평화, 사회주의위업 실현을 위한 장구한 여정에서 피로써 맺어지고 계승 발전되어 온 불패의 친선이며 공동의 소중한 재부”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중 두 나라의 대지에는 형제적 인민의 자유와 해방, 영토완정을 위하여 청춘도 생명도 서슴없이 바친 유명 무명의 혁명 선열들의 피가 슴배어 있으며 전투적 우의와 형제의 정으로 꽃피운 미담들이 수없이 아로새겨져 있다”라면서 “조중관계는 결코 지리적으로 가까워서만이 아니라 공동의 위업을 위한 간고한 투쟁 과정에 굳건히 맺어지고 공고화된 것으로 하여 더욱더 값비싸고 고귀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룡해 상임위원장은 “조중관계의 바통이 굳건히 이어지고 그 생활력이 남김없이 떨쳐지고 있는 시기에 ‘조중 친선의 해’를 의의 있게 기념하는 것은 조중 친선의 비약적 발전을 추동하고 사회주의위업에 대한 상호 지지와 협조를 더욱 강화하는 힘 있는 원동력으로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주의 기치 높이 강국건설의 새 지평을 향한 조중 두 나라의 전진 보폭이 커질수록 제국주의자들의 방해 책동은 더욱더 악랄해질 것이며 이는 두 당, 두 나라가 세기를 이어 다져온 전투적 우의와 단결의 위력을 전면적으로 발양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최룡해 상임위원장이 역사의 온갖 도전과 풍파 속에서도 자기의 본태를 꿋꿋이 지켜온 북중 친선관계를 계속 활력 있게 승화 발전시켜 나가려는 노동당과 북한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과 의지를 피력했다고 덧붙였다.
자오러지 위원장은 연설에서 두 나라의 정상이 과거를 계승하고 미래를 내다보면서 방향을 가르쳐주고 설계도를 펼쳐줘 북중관계 발전에서 근본적인 지침과 무한한 원동력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자오러지 위원장은 “중국 측은 새로운 시기와 새로운 정세 하에 이루어진 중조관계 발전의 풍만한 성과에 대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라면서 “전통적인 중조 친선관계를 훌륭히 수호하고 훌륭히 공고히 하고 훌륭히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중국공산당과 정부의 시종일관한 전략적인 방침”이라고 말했다.
계속해 “두 당, 두 나라 최고 영도자들께서 같이하신 중요한 공동 인식을 철저히 관철하며 외교관계 설정 75돌 및 ‘중조 친선의 해’를 계기로 전략적 상호 신뢰를 심화하고 교류와 협력을 증진시킴으로써 시대와 더불어 중조 친선의 새로운 장을 함께 펼쳐나갈 것”이라는 중국공산당과 중국 정부의 확고부동한 의지를 피력했다고 한다.
개막식에서는 북중 두 나라 예술단의 합동공연이 진행됐다.
신문은 “출연자들은 사회주의위업의 정당성과 진리성을 신념으로 간직하고 투쟁해 온 장구한 연대에 높이 발휘된 조중 두 나라 인민의 숭고한 애국주의 정신과 혁명적 기개, 고상한 미풍양속을 풍부하고 세련된 예술적 기량과 앙상블로 인상 깊게 보여주었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합동공연이 끝나고 최룡해 상임위원장과 자오러지 위원장이 예술인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중관계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