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러시아 청소년들이 북한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를 방문한다.
러시아 청년·아동협회 전국협의회는 29일 “북한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회는 6월 24일 따뜻한 인사와 함께 10~17세 러시아 청소년들을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로 초대한다고 공문을 보내왔다”라며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
전국협의회는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는 동해안에 있다. 거대한 백사장과 넓은 소나무 숲이 10헥타르(10만 제곱미터, 3만 250평)를 넘는 야영소 부지를 둘러싸고 있다. 야영소 안에는 물놀이장, 수족관, 놀이공원 등이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7월 22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평양행 비행기를 타고 북한으로 간다. 그리고 8월 2일 귀국할 예정이다”라며 “‘북한의 날’, ‘러시아의 날’, ‘송도원 장기자랑’, ‘북러 우호의 밤’ 등 양국의 역사, 문화, 전통, 풍습을 소개하는 행사를 통해 청소년들이 재능을 뽐내고 우정을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협의회는 그 외에도 조선어, 태권도, 그림, 조선무용 등 동아리 활동과 바다 수영, 요트 경주, 스포츠 게임 등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청소년들은 22일 평양에 도착해 청년호텔에서 묵고, 23일 평양에서 중앙동물원, 자연박물관, 릉라인민유원지를 방문하고 밤에 시내를 산책할 예정이다.
청소년들은 24일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로 간다. 도착한 후 청소년들은 7명씩 방에 배정된다. 그리고 이날 북러 청소년들이 모여 진행되는 국제청소년연합캠프 개막식을 진행한다.
25~26일에는 바다 수영과 동아리 활동을 한다. 27일과 28일에는 각각 ‘북한의 날’(공연, 전시회, 북한 전통 요리 대회), ‘러시아의 날’(공연, 전시회, 러시아 전통 요리 대회)을 진행한다. 그리고 두 집단으로 나눠 27일과 28일 마식령 스키장에서 스키를 탈 계획이다.
29일에는 북러 청소년들이 서로 이야기 나누는 시간과 장기자랑 시간이 준비되어 있다. 30일에는 북러 청소년 친선 체육대회와 ‘북러 우호의 밤’ 행사를 진행한다.
러시아 청소년들은 31일 다시 평양으로 돌아와 기념품도 사고 간담회도 진행한 후 청년호텔에서 숙박한다. 그리고 8월 1일 만경대고향집, 만경대학생소년궁전, 해방탑, 문수물놀이장을 방문하고, 8월 2일 러시아로 갈 예정이다.
전국협의회는 이번 항공권과 비자 관련 업무를 맡고, 평양과 송도원에서의 숙박, 식사, 관광 등과 관련한 부분은 청년동맹 중앙위가 담당한다.
여행 비용은 300달러(한화 약 41만 4,400원)다. 항공권의 경우 왕복 300달러(12세 미만 225달러)다. 비자 비용은 25달러(한화 약 3만 4,500원)다. 총 625달러(한화 86만 3,300원)가 든다.
전국협의회는 7월 5일까지 단체 목록과 여권 사본들을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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