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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검조사 김건희는 순순히 청문회에 출석하라”…촛불행동 기자회견 열려

문경환 기자 | 기사입력 2024/07/25 [16:37]

“콜검조사 김건희는 순순히 청문회에 출석하라”…촛불행동 기자회견 열려

문경환 기자 | 입력 : 2024/07/25 [16:37]

윤석열 대통령 탄핵 2차 청문회를 하루 앞둔 25일 오후 2시 대통령실 앞에서 김건희 씨의 청문회 출두를 요구하는 촛불행동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 문경환 기자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는 “김건희를 수사의 대상에 올려놓고 특검을 해야만 윤석열 정권의 죄상이 낱낱이 세상에 분명하게 드러나게 될 것”이라면서 “윤석열 정권의 조작, 사기, 기만, 공작, 이 모든 것에는 김건희가 존재한다”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김건희는 검찰 포토라인에도 서야 할 것이고, 청문회 자리에도 앉아 있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모든 국정농단의 실체를 국민 앞에 남김없이 드러낼 것을 요구한다”라고 하였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은 “김건희가 정치검찰을 자기 안방 경호실로 불러들여서 거기서 정치검찰 놈들한테 ‘야, 나 괴롭히는 놈들 누군지 싹 불어’라고 협박하고 조사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라며 “검찰의 김건희 ‘소환쇼’라고 하는데 그게 아니고 검찰이 김건희 황제를 알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자기 조직의 수장을 그리고 검찰 조직 전체를 속이고 이렇게 비밀리에 황제 알현하는 것은 처음 봤다”라고 개탄했다. 

 

구본기 촛불행동 공동대표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구 공동대표는 “역대 대통령들도 모두 검찰청에서 수사를 받았지 제3의 장소에서 수사를 받은 경우는 없었다”라며 “색검, 떡검, 똥검도 모자라 이제 콜검(콜 하면 오는 검찰)인가?”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출두쇼의 목적은 윤석열 탄핵 청문회 증인 출석을 앞두고 검찰과 윤석열, 김건희가 국민적 의혹에 물타기 하려는 것일 뿐”이라며 “김건희가 청문회에 응하지 않는다면, 폭발하고 있는 탄핵 민심에 기름을 붓는 것일 뿐이다. 결과는 윤석열과 김건희가 잘 알 것”이라고 경고했다. 

 

▲ 김민웅 상임대표.  © 문경환 기자

 

▲ 안진걸 소장.  © 문경환 기자

 

▲ 구본기 공동대표.  © 문경환 기자

 

▲ 김건희를 청문회에 끌고가는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 문경환 기자

 

▲ 김건희를 청문회에 끌고가는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 문경환 기자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기자회견문] 김건희는 출두쇼 말고 탄핵청문회에 출석하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국민동의청원이 마무리되었다. 무려 1,434,784명의 국민들이 청원에 함께 했고, 탄핵을 명한 민심에 따라 국회에서 탄핵 청문회가 진행 중이다. 7월 26일에 두 번째 탄핵청문회가 개최되며, 국회 법사위는 김건희를 증인으로 채택하고 출석을 통보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위헌과 위법적인 사안에 대해서 타협할 생각이 없다며 출석요구서를 전달하려는 법사위 소속 의원들을 공권력을 동원해 막은 것도 모자라 출석요구서를 길바닥에 내팽개쳤다. 막장에 무법천지가 따로 없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65.8%의 국민들이 김건희가 탄핵청문회에 출석해야 된다고 답했다. 출석해서는 안 된다는 26.2%에 비해 압도적인 수치다. 특히 중도층에서 출석해야 한다는 71.3%다. 그런데도 대통령실은 민심을 거스르며 김건희 방탄에만 매달리고 있다.

지난 20일 김건희는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그런데 조사 장소도, 조사 방식도 이해되지 않는 상황이다. 조사는 검찰청사가 아닌 대통령실 경호처 청사에서 이뤄졌으며, 장소와 시간 모두 김건희가 결정했다. 또한 보안을 이유로 검사들은 경호처에 신분증을 제시하고 휴대폰까지 제출했는데 김건희는 경호대상이라는 이유로 휴대전화도 제출하지 않았다. 김건희가 검찰을 소환한 셈이다. 심지어 검찰총장도 조사 착수 자체를 몰랐다는 게 드러나며 ‘총장패싱’ 논란까지 일고 있다. 총장패싱을 결정한 것은 친윤검사로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된 이창수다.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총장을 패싱할 수 있었던 이유, 누가 지시했는지 뻔하지 않은가.

역대 대통령들도 모두 검찰청에서 수사를 받았지 제3의 장소에서 수사를 받은 경우는 없었다. 공개 조사를 거부하고 검찰조사 노출 금지를 협박하며 피의자가 자신이 원하는 장소로 검사를 불러 휴대전화까지 뺐고 수사기강을 잡는 행태에 황제조사, 수사농단,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비판이 쏟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색검, 떡검, 똥검도 모자라 이제 콜검(콜 하면 오는 검찰)인가? 

김건희 출두쇼의 목적은 윤석열 탄핵 청문회 증인 출석을 앞두고 검찰과 윤석열, 김건희가 국민적 의혹에 물타기 하려는 것일 뿐이다.

공정과 상식, 법 앞의 평등을 떠든 윤석열 일당의 파렴치성이 또다시 드러났다.

국민들은 차고 넘치는 김건희의 범죄행위에 대해 특검과 청문회 출석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김건희가 청문회에 응하지 않는다면, 폭발하고 있는 탄핵민심에 기름을 붓는 것일 뿐이다. 결과는 윤석열과 김건희가 잘 알 것이다. 김건희는 순순히 청문회에 출석하라.

콜검조사 김건희를 특검하고 구속하라!
황제조사 김건희를 특검하고 구속하라!
김건희는 출두쇼 말고 탄핵청문회에 출석하라!

2024년 7월 25일 
촛불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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