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2차 정치국 비상확대회의가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평안북도 신의주시 홍수 피해 현지에서 진행됐다고 노동신문이 31일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회의 소집에 앞서 내각총리와 당중앙위원회 비서들과 함께 침수지역을 돌아봤다고 한다.
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지형지물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깊숙이 잠겨 든 침수지역을 돌아보시면서 커다란 우려를 표시하시고 최단기간 내에 복구와 관련한 국가적인 강력한 대책을 강구하여 인민들에게 보다 훌륭한 삶의 터전을 안겨주실 결심을 피력하시었다”라고 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용열차에서 회의를 진행하며 “최근 며칠 사이에 여러 지역들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큰물 피해가 발생하고 보다 확대될 수 있는 위험이 조성된 것과 관련하여 피해 방지 및 복구 대책을 토의하기 위하여 비상확대회의를 소집하였다”라고 회의의 목적을 밝혔다.
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피해 발생 초기부터 진행해 온 구제 대책 및 복구 사업 정형에 대해 평가하면서 성과와 결함들에 대하여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은 동지께서는 국가적으로 비상 재해 위기 대응과 관련한 지도체계가 세워져있다고 하지만 통일적인 지휘가 제대로 보장되지 않아 초기에 능히 최소화할 수 있는 재해 위험이 증폭된 문제, 지난 시기 큰물 피해를 크게 받지 않았던 도, 시, 군들에서 재해방지 사업을 만성적으로, 관조적으로 대한 결과 맥없이 재난을 당하는 후과를 초래한 문제 등 나타난 폐단들에 대하여 일일이 열거하시면서 당과 국가가 부여한 책임적인 직무수행을 심히 태공함으로써 용납할 수 없는 인명피해까지 발생시킨 대상들에 대하여서는 엄격히 처벌할 것을 제기하시었다”라고 언급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금 이 시각에도 인민들은 당을 믿고 이 회의를 지켜보고 있다”라면서 “인민들의 기대와 그들 앞에 지닌 중대한 사명을 무겁게 자각하고 하루속히 피해를 가시기 위한 모든 조치들을 강력하게, 세밀하게 강구해 나가야 한다”라며 과업과 방도들을 제시했다.
그리고 “피해지역 주민들의 생활을 시급히 안착시키기 위하여 비상 재해용 비축물자들을 긴급 보장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며 내각과 해당 성, 중앙기관들에서도 이 사업에 적극 동원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피해복구에서 나서는 실무적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앞으로 재해성 기후에 의한 추가 피해를 철저히 막아야 한다”라면서 “특히 인명피해가 절대로 나지 않도록” 할 것을 강조했다.
계속해 “재해 발생 시 구조작업에 동원할 수 있는 필수 구조 장비와 기재들을 시급히 비축하기 위한 사업을 강하게 내밀어야 한다”라면서 관련 중대조치들을 발표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정치국 성원들을 비롯한 회의참가자들이 “의주군의 수재민들이 임시 거처한 천막들에 찾아가 생활 형편을 실지 눈으로 보면서 자기의 책임을 무겁게 느껴보며 그들을 위로도 하고 격려도 해주면서 솔직한 목소리를 듣고 복구와 관련한 구체적인 대책안들을 깊이 연구하여 정치국에 제기”할 것을 강조하고 1일 차 회의를 마쳤다.
신문은 30일에 진행된 2일 차 회의에서 결정서 「평안북도와 자강도의 큰물피해를 시급히 복구할데 대하여」가 전원 찬성으로 채택되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신문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국가적인 총력을 집중하여 압록강 하류에 위치하고 있는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의 섬지역들과 일부 침수지역들을 복구하고 여기에 현대적인 살림집들을 일떠세우며 자강도 안의 파괴된 도로와 철길, 공공건물들을 시급히 복구하기 위하여 7월 30일 결정서를 채택하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정서에 다음과 같은 내용들이 반영되어 있다고 알렸다.
● 국가적으로 역량을 총집중하여 피해복구 사업 강력히 추진
- 평안북도와 자강도의 피해복구를 위한 피해복구사령부 각각 조직 - 피해복구사령부에 설계와 시공, 자재 보장을 위한 참모 부서들과 정치부 설립 - 당중앙위원회와 내각, 성, 중앙기관, 무력, 군수 부문, 해당 도에서 일꾼들 배치
- 인민군 부대들과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 신의주시와 의주군의 피해지역에 4,400여 세대의 현대적인 살림집 건설 - 평안북도, 인민군대와 협동하여 섬지역 제방들을 영구적으로 견고하게 축성하는 사업 추진
- 인민군대, 자강도 피해복구 전역에 급파 - 각 도, 당원연대 조직해 평안북도와 자강도의 피해가 심한 시, 군들에 파견 - 일부 역량, 량강도 피해복구에 동원
이번 정치국 회의에서 리히용 당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 전 제1부부장을 평안북도당 책임비서로, 박성철 평안북도당 책임비서를 자강도당 책임비서로, 방두섭 당중앙위원회 군정지도부 제1부부장을 사회안전상(우리의 경찰청장에 해당)으로 임명했다고 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회의를 결속하면서 “우리는 위기를 한두 번만 겪어오지 않았다”, “그때마다 우리는 위기 앞에 항상 용감했고 공세적이었으며 언제나 기적만을 창조하였다”, “당의 영도가 있고 당에 충실한 군대와 인민이 있는 한 못해낼 일이란 없다”라며 “다시 한번 위기를 딛고 억세게 떨쳐 일어나 기적적인 성과들을 일으켜 나가자”라고 호소했다.
신문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2차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는 우리 국가의 재해방지 및 관리 능력 건설을 새로운 높은 단계로 올려세우는 전환적 계기로, 인민의 이익을 최우선, 절대시하고 인민을 위해 멸사복무하는 우리 당의 성스러운 사명과 인민적 성격을 다시 한번 뚜렷이 과시한 중요한 정치적 사변으로 우리 당 역사에 길이 빛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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