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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 있는 공무원들의 제보를 기다린다”···촛불행동 호소문 발표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4/08/14 [17:00]

“양심 있는 공무원들의 제보를 기다린다”···촛불행동 호소문 발표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4/08/14 [17:00]

촛불행동이 공무원들의 양심선언과 제보를 호소하는 글을 13일 발표했다. 

 

촛불행동은 호소문에서 “대다수 우리 공무원은 양심과 정의감으로 묵묵히 국민을 위해 공무를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윤석열 정권은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국가기관을 사유화하고 공무원들을 자신의 이익 실현의 수단으로 전락시키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2의 이선균, 제2의 권익위 김 국장과 같은 억울한 죽음은 이제 더 이상 없어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촛불행동은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후 국가 시스템은 완전히 망가져 버렸다”라며 “국가 시스템까지 붕괴시키며, 불법과 무법을 저지르고 있는 윤석열의 파렴치한 만행에 대한 공무원들의 양심선언과 제보를 부탁드린다. 무고한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윤석열 정권의 살인 행각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8일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 부패방지국장이었던 김 모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김 국장의 동료와 지인들은 고인의 죽음이 ‘김건희 씨 명품 가방 종결 처리 압박’과 관련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일부 권익위원들은 12일 권익위에 자체 진상규명 방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권익위 소관인 국회 정무위원회의 민주당·조국혁신당·사회민주당 의원들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족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진상규명과 고인의 명예 회복”이라며 “국힘당은 당장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사건 종결 처리에 대한 권익위 청문회를 열어달라”고 촉구했다. 윤한홍 국힘당 의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아래는 촛불행동 호소문이다.

 

[호소문] 양심과 정의감을 갖고 있는 공무원들의 양심선언과 제보를 호소합니다

- 공무원들을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수단, 수족으로 여기는 윤석열 정권에 맞서 싸웁시다 -

대다수 우리 공무원은 양심과 정의감으로 묵묵히 국민을 위해 공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정권은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국가기관을 사유화하고 공무원들을 자신의 이익 실현의 수단으로 전락시키고 있습니다.

배우 이선균 씨 사건에서 드러난 인권유린 수사, 채해병 사건에 대한 수사외압,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마약 사건 수사 중단 외압, 김건희 명품 뇌물 사건 무마 등 윤석열은 법과 국가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파괴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정의감과 양심을 갖고 묵묵히 국민을 위해 복무하고 있는 공무원들은 자괴감에 빠지고 있습니다. 공무원들을 사리사욕의 수단, 수족으로 부리려는 윤석열의 이러한 행태를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최근 국민권익위원회 김 모 부패방지국장이 돌아가셨습니다. 김 국장은 김건희의 명품 가방 뇌물 사건의 조사 실무를 총괄했으며, 사건을 수사기관에 이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김 국장의 의견이 묵살되었고 사건이 종결 처리되자 양심상 괴로움을 견디다 못해 죽음을 택했습니다. 오죽했으면 김 국장이 이런 선택을 했겠습니까?

제2의 이선균, 제2의 권익위 김 국장과 같은 억울한 죽음은 이제 더 이상 없어야 합니다. 

정의와 양심을 갖고 국민을 위해 일하고 계신 공무원들에게 호소합니다.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후 국가 시스템은 완전히 망가져 버렸습니다. 국가 시스템까지 붕괴시키며, 불법과 무법을 저지르고 있는 윤석열의 파렴치한 만행에 대한 공무원들의 양심선언과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무고한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윤석열 정권의 살인 행각에 종지부를 찍어야 합니다. 

윤석열 정부의 부당한 지시에 맞서 진실을 알리고 있는 박정훈 대령과 백해룡 경정처럼 싸워나갑시다.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습니다. 

공무원들의 양심선언과 제보를 기다리겠습니다. 

촛불행동은 정의롭고 양심 있는 공무원들과 함께 싸우겠습니다.

2024년 8월 13일

촛불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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