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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하다 하다 전쟁까지 불러오는 윤석열···한미연합훈련 중단하라”

윤혜선 통신원 | 기사입력 2024/08/19 [22:00]

부산 “하다 하다 전쟁까지 불러오는 윤석열···한미연합훈련 중단하라”

윤혜선 통신원 | 입력 : 2024/08/19 [22:00]

▲ 부산자주통일평화연대가 19일 오전 11시 을지 자유의 방패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혜선 통신원

 

“미국은 한반도 충돌 조장하는 한미연합훈련 중단하고 지금 당장 윤석열 일당과 이 땅을 떠나라!”

 

부산자주통일평화연대가 19일 오전 11시 부산 주재 미국 영사관 앞에서 ‘을지 자유의 방패’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회자는 “오늘부터 하는 을지 자유의 방패는 대북 선제공격과 지휘부 제거를 포함한 공격적인 전쟁훈련으로 한반도의 핵전쟁 위기는 매우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번 훈련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공은희 부산경남주권연대 공동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틈만 나면 ‘강대강’이니 ‘국가 총력전’이니 하는 호전적 언사를 내뱉으며 하루가 멀다고 미군의 전략무기 전개를 구걸하고 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위험천만한 전쟁놀음을 벌이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은주 부산자주통일평화연대 상임대표는 “친일·친미 윤석열 정권은 썩은 동아줄 미국에 매달려 정권의 안위를 위해 전쟁의 불구덩이로 뛰어들고 있다. 미국의 똘마니 윤석열을 하루빨리 끌어내리고 전쟁 동맹을 파탄시키자”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양미숙 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과 김광수 평화통일센터 ‘하나’ 이사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우리나라 땅에 기생하며 한반도 자주와 평화를 훼손하는 전쟁세력들을 뿌리째 뽑아버리자는 의미를 담아 상징 행동을 했다.

 

▲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우리나라 땅에 기생하며 한반도 자주와 평화를 훼손하는 전쟁세력들을 뿌리쩨 뽑아버리자는 의미를 담아 상징행동을 진행했다.  © 윤혜선 통신원

 

 ▲ 공은희 부경주권연대 공동대표.  © 윤혜선 통신원

   

▲ 지은주 부산자주통일평화연대 상임대표.  © 윤혜선 통신원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사대 굴종 하다 하다 전쟁까지 불러오는 윤석열은 퇴진하라 

8월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내뱉은 경축사는 사실상의 선전포고였다. 그는 “북한 인권의 실질적 개선을 위해 다차원적인 노력을 펼치겠다. 북한 주민들이 다양한 경로로 다양한 외부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정보접근권’을 확대하겠다”라며 노골적인 대북 심리전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것이 선전포고가 아니면 무엇이겠는가.

더구나 오늘부터 대규모 한미연합훈련 ‘을지프리덤실드’가 시작되기에 윤석열 대통령의 전쟁 불사 언사는 더욱 심각하다. 이번 훈련은 작년 12월 한미 핵협의 그룹 2차 회의에서 합의한 핵 작전 시나리오가 적용되는 첫 훈련이다. 거기에 더해 평양 함락 시나리오를 상정한 쌍용연합상륙훈련도 함께 진행되기 때문에 북한에서 가만히 보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다. 

지난 2022년, 한미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당시 북한은 각종 미사일을 시험발사하며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탄도미사일, 단거리미사일 등 100여 발이 넘는 미사일이 동해와 서해로 떨어졌다. 다행히 충돌로 번지지 않았지만 전쟁 위기는 급속히 높아졌었다. 그때야 아직 남북관계가 완전히 파탄 나기 전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남북관계가 적대적 두 국가로 완전히 고착된 상황’으로 북에서 규정한 상태이며, 대북 전단과 오물 풍선이 오고 가고 포사격과 대북 확성기가 휴전선을 진동하는 충돌 직전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절체절명의 시기에 충돌을 막고 평화를 구해야 할 대통령은 국민 안전과 생명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자기 권력 지키기에만 눈이 멀었다. 신냉전 돌격대를 원하는 미국을 위해 한미일 군사동맹 구축에 맹렬하게 나서고 있고, 이를 위해 ‘일본은 파트너’라며 뉴라이트를 독립기념관장 등 기관장에 내리꽂는 등 친일매국 행위를 서슴없이 하고 있다. 대통령이 제정신이 아니니 광복절날 공영방송 KBS에서 기모노와 기미가요가 버젓이 등장하는 게 아니겠는가.

윤석열 대통령의 경축사는 ‘오직 퇴진만이 나라와 국민이 살길’임을 명확히 보여줬다. 윤석열을 지금 당장 퇴진시키고 평화의 단초를 만들어야 한다. 또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에는 아무 관심도 없고, 오직 북·중·러 견제와 대결에만 집중하며 윤석열 정권을 돌격대 총알받이로 써먹고 있는 미국도 몰아내야 한다. 미국은 한반도 충돌 조장하는 한미연합훈련 중단하고 지금 당장 윤석열 일당과 함께 이 땅을 떠나라.

2024년 8월 19일

부산자주통일평화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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