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이 ‘윤석열 탄핵’의 기세를 지역에서부터 모아내고 있다.
지난 20일 진보당은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노동자·농민·빈민과 함께 ‘윤석열 탄핵 선포 기자회견’을 한 이후 김재연 상임대표가 지역 순회를 하면서 지역에서부터 윤석열 탄핵의 구체적 결의를 모아내고 있다.
김 상임대표는 지난 24일 진보당 경상북도당, 26일 진보당 부산시당, 28일 진보당 울산시당, 29일 진보당 대구시당, 30일 진보당 제주시당을 방문하며 윤석열 탄핵을 실현하는 데 있어 진보당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상임대표는 본지에 “범국민적인 탄핵 요구가 분출되고 탄핵 광장이 열리기까지, 누군가는 마중물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진보당은 원내에서 탄핵을 추진하는 역할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의 주민들 속에서 여론을 규합하고 달궈진 민심을 광장으로 모아내는 과정에 실천으로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시·군·구마다 윤석열퇴진운동본부를 꾸리고 9.28민중대회를 전국적으로 성사하기 위해 전국의 진보당 당원들부터 힘을 모으고 있다”라며 이번 지역 순회를 설명했다.
앞서 진보당은 윤석열 탄핵 선포 기자회견에서 ‘▲국회 내 탄핵연대의원모임 결성 ▲시·군·구까지 윤석열퇴진운동본부를 조직하고 9.28민중대회에 집중 ▲개헌 등 탄핵 이후 사회대개혁 과제 준비’ 등을 계획으로 밝혔다.
진보당, 민주노총, 전농 등 각계 단체는 지역별로 9.28민중대회를 준비 중이다. 진보당은 윤석열 탄핵에 대한 국민의 의지를 모아내면서 지역별 민중대회를 치르겠다는 의지이다. 광역시·도당은 특색 있는 행사를 기획 중이다. 예를 들면 진보당 부산시당은 윤석열 탄핵을 열망하는 시민들과 함께 9.28킬로미터 달리기를 고민하고 있다.
진보당은 김 상임대표의 지역 순회와 동시에 전국 곳곳에서 ‘남은 건 탄핵뿐’이라는 현수막을 걸면서 대국민 선전도 강화하고 있다.
진보당이 ‘윤석열 탄핵’을 위해 원내·외에서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2년여간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촛불대행진’을 진행하고 있는 촛불행동도 올해 안에 윤석열 탄핵을 실현하겠다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촛불행동은 22대 국회 정기회가 열리는 9월 2일부터 100일간 ‘윤석열 탄핵 범국민총력운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촛불행동 지역·지부는 지역 국회의원들이 탄핵소추안 발의에 동참할 것을 명하는 서명운동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진행하고 10월 말경, 서명 참여자들과 함께 윤석열 탄핵 지역별 유권자대회 개최를 준비 중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실천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촛불행동과 함께하는 국회의원 모임(준)’도 꾸려져 윤석열 탄핵에 동의하는 국회의원 모임을 고민하고 있다.
진보당과 촛불행동이 원내·외에서 연대를 실현하며 투쟁한다면 2024년이 가기 전에 윤석열 탄핵이 현실로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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