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이른바 ‘북한 내 인권 상황 보고서’를 펴낸 것과 관련해 북한 외무성이 담화를 통해 규탄했다.
8일 북한 외무성은 김선경 외무성 국제기구 담당 부상 명의로 낸 담화에서 “최근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사무소는 유엔 사무총장의 명의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인권 상황을 심히 날조, 왜곡하는 보고서라는 것을 발표하였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상기 보고서는 철두철미 적대세력들이 우리 국가의 영상을 깎아내리려는 흉심 밑에 조작한 극악한 반공화국 모략문서, 대결문서”라고 덧붙였다.
계속해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불순세력들이 제공한 허위, 날조 자료들을 그대로 복제한 적대적 성격의 보고서는 유엔 사무총장이 미국과 그 추종국 정부들의 손아귀에 놀아나고 있음을 여실히 실증해 주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담화는 “유엔 헌장과 보편적인 국제 인권법들이 아니라 불법 무법의 미국식 인권 잣대가 기준으로 되고 있는 유엔의 현주소는 세계의 인권 상황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중요한 원인의 하나”라면서 “유엔 사무총장과 유엔의 해당 인권 기구들은 있지도 않는 그 누구의 ‘인권 문제’를 운운하기 전에 미국의 실존적이며 열악한 인권 실태에 대하여 문제시하였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특급 범죄국인 미국을 향해서는 한마디 논평할 용기조차 내지 못하고 있는 유엔의 인권 기구가 개별적 나라의 ‘인권 문제’를 무작정 걸고 드는 것은 명백히 이중기준”이라고 지적했다.
아래는 담화 전문이다. ※ 원문의 일부만으로는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고 편향적으로 이해하거나 오해할 수도 있기에 전문을 게재합니다. 전문 출처는 미국의 엔케이뉴스(NKnews.org)입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김선경 국제기구담당 부상 담화 최근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사무소는 유엔 사무총장의 명의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인권 상황을 심히 날조, 왜곡하는 보고서라는 것을 발표하였다. 상기 보고서는 철두철미 적대세력들이 우리 국가의 영상을 깎아내리려는 흉심 밑에 조작한 극악한 반공화국 모략 문서, 대결 문서이다. 나는 유엔의 이름을 도용하여 우리 국가의 존엄과 제도를 헐뜯으려는 적대세력들의 책동을 용납 못 할 정치적 도발, 주권침해 행위로 준열히 단죄 규탄한다.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불순세력들이 제공한 허위, 날조 자료들을 그대로 복제한 적대적 성격의 보고서는 유엔 사무총장이 미국과 그 추종국 정부들의 손아귀에 놀아나고 있음을 여실히 실증해 주고 있다. 유엔 헌장과 보편적인 국제 인권법들이 아니라 불법 무법의 미국식 인권 잣대가 기준으로 되고 있는 유엔의 현주소는 세계의 인권 상황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중요한 원인의 하나이다. 유엔 사무총장과 유엔의 해당 인권 기구들은 있지도 않는 그 누구의 《인권 문제》를 운운하기 전에 미국의 실존적이며 열악한 인권 실태에 대하여 문제시하였어야 할 것이다. 오늘날 사회적 모순과 대립으로 온갖 증오범죄가 범람하고 흑인들이 강권에 눌리어 숨조차 쉴 수 없다고 몸부림치는 나라, 가자지대에서 감행되고 있는 이스라엘의 반인륜적인 대학살 만행을 반대해 나선 대학생들의 평화적 시위를 야수적으로 탄압하는 깡패 국가가 과연 어느 나라인가. 해외 주둔 병사들이 현지 주민들에게 저지른 성폭행을 비롯한 온갖 흉악한 범죄 사건들이 연이어 드러나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고도 사죄는커녕 아무런 가책도 느끼지 않는 철면피한 범죄 국가가 과연 어느 나라인가. 이러한 특급 범죄국인 미국을 향해서는 한마디 논평할 용기조차 내지 못하고 있는 유엔의 인권 기구가 개별적 나라의 《인권 문제》를 무작정 걸고 드는 것은 명백히 이중기준이며 헌장이 부여한 책임과 사명에 대한 의식적인 태공이 아닐 수 없다. 우리 인민의 인권에 대한 유일무이한 위협은 다름 아닌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는 그 누가 뭐라고 하든 앞으로도 적대세력들의 인권 침해 행위로부터 인민의 안녕과 복리, 참다운 삶의 권리를 철저히 담보하기 위한 자기의 사명에 끝까지 충실할 것이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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