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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대담성과 소심성은 성격상의 문제가 아니야”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4/09/22 [17:10]

북 “대담성과 소심성은 성격상의 문제가 아니야”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4/09/22 [17:10]

북한이 일꾼들의 대담성과 소심성은 단순히 성격상의 문제가 아니라 당을 믿는 마음의 차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22일 「대담성과 소심성의 차이는 어디에 기인되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대담성과 소심성에 관해 설명했다.

 

신문은 대담성을 “난관 극복 정신을 지니고 무슨 일이나 통이 크게 사색하며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는 완강한 기질”로, 소심성을 “장애가 조성되면 겁부터 집어먹고 불리한 조건에 위축되어 동요하는 나약한 근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문은 대담성과 소심성의 차이가 나는 근본 원인에 대해 설명했다. 

 

신문은 “대담성은 당을 절대적으로 믿고 당정책 관철에 헌신하려는 투철한 각오와 의지에서 출발하며 소심성은 당의 믿음을 저울질하고 자기 운명을 먼저 생각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의 사상관철전, 당정책 옹위전은 무한한 헌신성과 희생정신, 드센 배짱과 담력을 요구한다”라면서 “당에 자기의 모든 것을 전적으로 의탁한 일꾼이 아니고서는, 당정책은 과학이고 승리라는 억척의 신념을 지닌 일꾼이 아니고서는 온갖 난관과 애로를 이겨내야 하고 한 가지를 집행해도 책임적으로, 완전무결하게 해야 하는 어렵고 방대한 과업을 감당해 낼 수 없다”라고 짚었다.

 

신문은 사람이 기계가 아닌 이상 일을 하다 보면 힘에 부칠 때도 있고 실수를 해 비판을 받을 수도 있지만 그럴수록 자기 결함을 대담하게 인정하고 비판을 받으면 위축되는 것이 아니라 더욱 분발하는 사람이 당에 대해 철석같은 믿음을 지닌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반면에 당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는 사람은 난관에 부닥치면 자기 운명부터 생각하며 책임이 두려워 소심성에 빠져든다고 짚었다.

 

신문은 “소심성에 사로잡히면 어려운 일에 어깨를 들이밀지 않고 제기되는 문제에 대해 우물쭈물하며 무슨 일이나 책임지려 하지 않는다”라면서 “소심한 사업 태도는 일을 하지 않겠다는 것과 같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담성과 소심성의 차이는 어려운 조건과 환경이 아니라 당을 믿는 마음의 차이”라고 못 박았다.

 

신문은 일꾼들에게 “당에 대한 믿음을 제일생명으로, 한생의 재부로 간직하고 대담하게 사색하고 대담하게 실천하며 언제나 변심 없이 영도자와 뜻과 보폭을 함께” 할 것을 주문했다.

 

북한이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꾼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노동신문이 일꾼에게 제기되는 과제와 관련한 보도를 자주 내보내고 있다. 이런 보도 내용이 앞으로 어떻게 귀결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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