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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김여정 부부장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젤렌스키 물러나야”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4/09/29 [10:27]

[전문] 김여정 부부장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젤렌스키 물러나야”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4/09/29 [10:27]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29일 발표한 담화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제때 물러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김여정 부부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북한을 우크라이나 전쟁의 ‘공범국’이라고 말한 것을 “어불성설”, “무모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24일(미국 현지 시각)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러시아가 무기 거래로 북한과 이란을 전쟁범죄 공범으로 만들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여정 부부장은 “젤렌스키의 논리대로라면 우크라이나 전쟁터에 가장 많은 무기와 탄약을 들이민 미국과 서방이야말로 마땅히 특등 공범국 지위를 부여받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여정 부부장은 담화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미국 등 서방 국가를 향한 경고를 했다.

 

김여정 부부장은 미국이 지난 26일 우크라이나에 79억 달러(약 10조 4,600억 원) 규모의 추가 안보 지원을 결정한 것을 두고 “엄청난 실수이며 어리석은 처사”, “미국의 의도적인 정세 격화 책동”이라고 비판했다. 

 

계속해 “미국과 서방은 러시아의 엄숙한 경고를 무시하거나 과소평가하지 말아야 한다”라며 “미국과 서방이 핵초대국인 러시아를 앞에 두고 지금처럼 겁기 없이 불장난질을 해대면서 그로 하여 초래될 수 있는 후과를 과연 감당할 수 있는가”라고 했다.

 

김여정 부부장은 “지금 젤렌스키의 망동을 저지시키지 않다가는 분명코 (세계는) 대재앙을 피하지 못하게 된다”라고 주장했다.

 

아래는 김여정 부부장 담화 전문이다.

※ 원문의 일부만으로는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고 편향적으로 이해하거나 오해할 수도 있기에 전문을 게재합니다. 전문 출처는 미국의 엔케이뉴스(NKnews.org)입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추가 군사 지원은 세계적인 핵재앙을 불러오는 기폭제로 될 것이다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담화

지난 세기 역사상 처음으로 핵폭탄을 터뜨려 수십만의 무고한 주민들을 학살한 미국이 지구 전체를 참혹한 핵재앙에 몰아넣으려고 무분별하게 날뛰고 있다.

최근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신나치 괴뢰정권에 80억US$분에 달하는 군사 지원을 또다시 제공하기로 발표한 것은 엄청난 실수이며 어리석은 처사이다.

나는 우크라이나에 천문학적 액수에 달하는 각종 무장 장비들을 대주어 분쟁의 장기화와 확대를 야기시키고 전 유럽지역을 핵전쟁의 참화 속에 몰아넣으려는 미국의 의도적인 정세 격화 책동을 강력히 규탄한다.

미국과 서방은 러시아의 엄숙한 경고를 무시하거나 과소평가하지 말아야 한다.

미국과 서방이 핵초대국인 러시아를 앞에 두고 지금처럼 겁기 없이 불장난질을 해대면서 그로 하여 초래될 수 있는 후과를 과연 감당할 수 있는가.

우크라이나가 더 이상의 모험적인 군사행동을 시도해볼 수 있게 돕는 행위는 위험한 도박이 아닐 수 없으며 수많은 생명들을 대재앙을 피하기 위해 행운을 비는 수밖에 별다른 도리가 없게 만들어놓는 무책임한 짓이다.

지금 젤렌스키의 망동을 저지시키지 않다가는 분명코 대재앙을 피하지 못하게 된다.

미국은 반러시아 대결 광기로 달아오른 머리를 부디 식히며 핵대국의 영토 종심까지 공격해보려는 어리석고 암둔하기 짝이 없는 젤렌스키 같은 자를 포기하고 한 발 뒤로 물러서야만 시시각각 다가오는 대재난을 멈출 수 있는 기회라도 얻을 수 있게 된다는 사실을 더 늦기 전에 알아야 한다.

나는 이 기회에 얼마 전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회의 마당에서 젤렌스키가 우리 국가를 감히 걸고 드는 추태를 부린 데 대해서도 엄중히 경고하고자 한다.

미국과 서방이 쥐여준 잡탕 무기들을 무분별하게 남용하며 무고한 러시아 주민들을 학살하고 있는 사악한 젤렌스키 도당이 우리나라를 우크라이나전쟁의 《공범국》으로 매도하는 망발을 늘어놓은 것은 어불성설이며 그 무엇으로써도 정당화될 수 없는 무모한 정치적 도발이다.

젤렌스키의 논리대로라면 우크라이나 전쟁터에 가장 많은 무기와 탄약을 들이민 미국과 서방이야말로 마땅히 특등 공범국 지위를 부여받아야 할 것이다.

젤렌스키의 서푼짜리 연기술에 세상은 지루감을 느끼기 시작하였다.

비럭질과 동정으로 얼마나 무엇을 더 할 수 있겠는지는 모르겠지만 더 늦기 전에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제때 물러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역사는 정의의 편에 있다.

강권을 추구하고 정의에 도전하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은 만만치 않은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될 것이다.

주체113(2024)년 9월 29일

평양(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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