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탄핵을 촉구하며 활동해 온 대학생들이 9일 오후 5시 국회 정문 앞에서 ‘윤석열 탄핵소추 촉구 대학생 시민 문화제’를 열었다.
이날 문화제는 국회 앞 농성 19일 차를 맞은 ‘윤석열 탄핵소추 촉구 대학생 시국농성단’(이하 대학생 시국농성단)이 주최했다.
또 강남서초촛불행동, 강동촛불행동, 강북촛불행동, 금천관악구로촛불행동, 도봉촛불행동, 동작촛불행동, 마포은평서대문촛불행동, 부천촛불행동, 서울촛불행동, 용산촛불행동, 종로성북동대문촛불행동, 반일행동,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 회원들과 국민주권당 당원들이 함께했다.
문화제가 시작되기 전 영등포경찰서가 행사 걸개를 지탱하는 철제 받침대 반입을 가로막았다. 이 때문에 단원들이 대회 내내 행사 걸개를 직접 들고 있어야 했다. 게다가 경찰은 경고 방송을 내보내며 문화제를 방해했다.
그럼에도 100명이 넘는 참가자들은 노래와 춤 등 다양한 공연을 즐기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온 국민이 단결하여 윤석열을 탄핵하자!” “촛불이 이긴다! 윤석열을 탄핵하자!” “국회는 지금 당장 윤석열 탄핵소추안 발의하라!” “공천개입 국정농단 김건희를 특검하라!”
대학생들의 여는 공연과 발언에 참가자들이 힘찬 구호로 화답했다.
조서영 대학생 시국농성단 단장은 “국회 앞에 자리한 농성장에 너무 많은 분이 찾아와 주셨다. ‘대학생들을 응원한다, 대학생들이 자랑스럽다’고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함께 윤석열 탄핵을 외치며 어느새 마음을 모으는 자리가 됐다”라면서 “지난 4일 대학생들이 윤석열에게 면담을 요청했다가 연행됐을 때 수많은 국민이 함께 분노하고 싸워주셨다”라고 국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리고 10월 8일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가 시작됐다. 각계각층에서 윤석열을 끌어내리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윤석열 탄핵을 바라고 있다. 이 정세는 2년 반 동안 거리에서 광장에서 (촛불 들고) 싸워온 우리 국민이 열어낸 길”이라며 “대학생들이 이 국회 앞 농성장에서, 윤석열 탄핵의 민심이 모이는 이 거점에서 국회를 압박하고 또 압박해 결국은 움직일 수밖에 없도록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극단 ‘경험과상상’ 단원들은 “우리 청춘들은 새벽 찬 이슬조차 달게 맞이하며 탄핵의 나팔 소리가 되어 잠든 국회를 흔들어 깨우고 있다”라며 “범국민 탄핵 항쟁 대오의 가장 높은 깃발을 들고 가장 앞장에서 휘날리는 청춘들의 투쟁 소식을 들을 때마다 우리 국민도 뜨거운 어떤 것이 목젖까지 차오르고 분노의 심장이 타올라 주먹을 불끈 쥐게 된다”라고 대학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반일행동 대표는 “촛불민중들은 거리로 나와서 윤석열을 끝장낼 것을 외치고 있다. 전두환, 노태우, 박근혜 등 역대 파쇼 독재정권들을 우리의 힘으로 끌어내린 것처럼 천하의 친일매국노 윤석열을 우리의 힘으로 반드시 끝장내자. 승리의 그날을 맞이하자”라고 다짐했다.
문화제는 대학생 시국농성단, 반일행동 회원들이 노래 「바위처럼」에 맞춰 함께한 춤 공연으로 마무리됐다.
청년들의 공연에 웃음꽃을 피운 참가자들이 ‘휴대전화 불빛’을 밝히며 윤석열 탄핵을 다짐했다.
대학생들은 “올해 안 윤석열 탄핵”을 목표로 국회 앞에서 농성과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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