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1일부터 국회 앞에서 농성을 시작한 윤석열 탄핵소추 촉구 대학생 시국농성단(이하 대학생 시국농성단)이 14일로 활동 24일 차를 맞았다.
대학생 시국농성단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역으로 이동해 1인시위와 발언을 진행했다.
또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한반도 전쟁 일으키려는 윤건희 정권 타도’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백륭 단원은 이른바 ‘무인기 사태’와 관련해 “지금 당장 전쟁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판이다. 이런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국방부장관 김용현은 현 상황이 별 거 아니라는 듯 북한에게 득이 된다며 무인기의 출처를 밝혀줄 수 없다고 한다. 전쟁하고 싶어서 미친 거 같다”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전쟁이냐, 계엄이냐, 탄핵이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제2의 차지철, 전두환이 되고 싶은 김용현이 국방부장관으로 있으면 국민의 목숨이 위태로워진다”라며 “우리를 지키기 위해 100만 촛불로 전쟁과 계엄 시도를 막아 나서자”라고 강조했다.
이혜린 단원은 “대북 전단은 한국전쟁 때 미국이 쓰던 심각한 전쟁 도발 수단이다. 전쟁 위기가 코앞이다. 대북 전단 살포를 중단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강태웅 단원은 “오직 윤건희 정권만을 위한 전쟁, 국민을 다 죽이는 전쟁을 반드시 우리 손으로 막아내자. 탄핵이 평화다”라고 발언했다.
단원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윤 대통령, 김건희 씨, 김용현 국방부장관의 얼굴 사진을 부착한 ‘무인기 모형’을 쓰레기봉투에 버리는 상징의식도 진행했다.
농성장으로 이동한 단원들은 오후 6시 국민주권당 당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조서영 대학생 시국농성단 단장은 “농성을 시작하고 4주 차가 됐다. 농성장에 찾아오시는 국민과 함께 윤석열 탄핵의 의지를 굳게 다지는 시간이었다”라며 “이젠 더더욱 이 싸움을 멈출 수 없다. 윤건희 정권을 타도하고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 그날까지 더욱 뜨겁게 앞장서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성원 단원은 무인기 사태와 관련해 “김용현이 윤석열의 최측근이니 윤석열이 보낸 것이나 다름없다. 윤석열이 지지율을 지키려 전쟁 위기를 만들고 있다”라면서 “윤석열을 탄핵해야 전쟁을 막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현채 단원은 김건희 씨에 관해 “그저 대통령의 아내인 영부인이 대통령도 하면 안 되는 공천개입을 했다. 막장이다. 수많은 범죄 의혹에도 김건희 씨는 수사조차 제대로 받지 않는다. 결국은 특검이 답이다”라고 주장했다.
박준의 국민주권당 상임위원장은 “윤석열이 계엄을 발포할까 봐 우려했는데 무인기 사태를 보면 정말 현실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들은 우리가 두려워하고 주저하기를 바란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더 뭉쳐서 싸워 정권을 끝장내야 한다”라면서 “진정한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해 앞장서는 청년 대학생들이 자랑스럽다. 국민주권당도 국민의 손을 잡고 싸우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은 참가자들이 노래 「투쟁을 멈추지 않으리」를 제창하면서 마무리됐다.
이후 단원들은 근처 국민주권당 ‘이동 당사’에서 진행된 정당연설회에 참가했다. 국민주권당은 국회 앞으로 주소지를 옮겨 국회를 향해 윤석열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대학생 시국농성단은 25일 차인 내일도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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