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기 사건으로 전쟁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17일 오후 7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 탄핵 용산 평화촛불’이 열렸다.
사회를 맡은 이기범 대진연 회원이 집회의 중심 주제를 담은 구호를 외쳤다.
“이러다가 전쟁 난다. 윤석열을 탄핵하자!” “불안해서 못 살겠다. 대북 전단 살포 즉각 금지하라!” “북한 침범 무인기 승인 미국을 규탄한다!” “범죄자 김건희를 비호하는 검찰 독재정권 끝장내자!” “국정농단 비리 왕국 윤건희 일당 타도하자!”
접경지역에 사는 윤숙희 고양파주촛불행동 회원은 “엄밀히 따지자면 남의 나라 상공에 무인기로, 그것도 세 번이나 침투했다. 그 나라를 비방하는 전단을 이젠 무인기로 살포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는데 정부는 왜 아무 일 없는 듯, 별일 아닌 듯 제대로 된 정보도 경위도 국민들에게 알려주지 않는지 답답하고 분통이 터진다”라고 하였다.
또 “10월 3일, 9일, 10일 심야에 평양 상공에서 대북 전단을 3번이나 살포한 이 무인기가 날아갈 때 우리나라 군과 국방부에서 정말 몰랐다는 건가? 아니면 미국에서 발표해도 된다는 허락이 떨어지지 않았다는 건가?”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전쟁반대’로 4행시를 지어보겠다며 “전어 대가리를 구워서 / 쟁반에 올려놓아도 / 반민 윤석열보다는 / 대통령 일을 더 잘하겠다”라고 하였다.
국회 앞에서 윤석열 탄핵소추 촉구 대학생 시국농성단 활동을 하는 윤겨레 대진연 회원은 “언제 전쟁이 발발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에 무인기로 대북 전단을 뿌린 것은 윤석열이 전쟁을 시작했다 봐도 무방할 만큼 심각한 도발”이라며 “심지어 얼마 전 북한의 남북 연결 도로 폭파에는 대응 사격까지 실시하며 사소한 충돌도 막아야 하는 때에 전쟁을 일으키려고 발악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 탄핵은 되냐 안 되냐의 문제가 아닌 언제 되는가의 문제다. 우리 국민 다 죽기 전에 끌어내려야 하지 않겠나?”라고 외쳤다.
또 “평양까지 무인기를 보내는 건 곧장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극도로 위험한 일인데, 이걸 우리 군이 미국 몰래 단독으로 할 수 있는가?”라며 “이번 무인기는 미국의 지시 혹은 승인 아래 이루어진 일이라는 것, 이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미국이 윤석열 정권을 앞세워서 한반도에서 전쟁을 획책한다면 우리의 투쟁도 주저 없이 미국을 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집회 30분 전 열린 사전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전쟁반대’와 ‘평화수호’로 4행시 짓기를 하였다.
그중 일부를 소개한다.
전 대학생이자 예비군입니다 평탄하지 못했던 국민이 주인 되는 세상 평화로운 한반도에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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