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5시 서울 덕수궁 돌담길 앞에서 ‘이러다가 전쟁 난다! 전쟁 조장 윤석열 정권 퇴진! 반전평화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는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준), 자주통일평화연대, 전국민중행동이 주최했고 100여 명이 함께했다.
“전쟁 조장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대북 전단 살포 지원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국민 대신 전쟁 택한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참가자들이 한목소리로 힘껏 구호를 외쳤다.
주최 측은 “(남북) 충돌을 방지하고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윤석열 정권은 대북 전단 살포를 지원”하면서 “무인기 침투 역시 옹호하며 강경 군사 대응만 강조하고 있다”라고 규탄했다.
이어 “민생파탄, 거부권 남발, 친일매국, 역사왜곡 등 수많은 퇴행 정치로 10%대 지지율로 곤두박질한 윤석열 정권의 마지막 국면 전환 카드는 전쟁 국면 뿐”이라며 “국민 생명을 볼모로 전쟁을 조장하는 윤석열 정권을 이대로 둘 순 없다”라고 밝혔다.
참가자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김재하 전국민중행동 공동대표는 “윤석열이 거부권을 쓴 24개 법안은 윤석열 정권을 퇴진시키고 통과시키면 되지만 전쟁은 그렇지 않다. 전쟁은 우리의 모든 것,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일상들을 다 앗아가 버린다”라면서 “전쟁을 기도하는 윤석열 정권을 하루라도 빨리 쫓아내야 한다. 전쟁이 언제 어떻게 터질지 모를 일 아닌가”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 퇴진만이 평화를 가져온다”라며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에 반드시 100만, 200만(이 넘는 국민이 함께해서) 우리 손으로 윤석열을 끌어내리겠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11월 9일 있을 ‘윤석열 정권 퇴진 총궐기대회’에 다 같이 모여야 한다. 하루라도 빨리 전쟁을 부추기는 윤석열 정권 퇴진에 다 함께 하자”라고 역설했다.
41년 넘게 군인 생활을 하다가 퇴임한 문장렬 전 국방대 교수는 “이제는 확실하게 평양 상공의 무인기가 남한에서 왔다는 것이 다 알려졌다”라면서 “북한이 지난 10월 1일 국군의 날 행사 때 나왔던 한국군 무인기하고 똑같다는 것을 보여줬다. 제가 보니까 완전히 똑같더라”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것(무인기)은 군과 민이 합작해서 보낸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정말로 위험한 정치적 조작 행위”라며 “이것은 (윤석열이) 단순히 물러가거나 아니면 탄핵당하는 것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어디로 가야 하느냐. 감옥으로 가야 하는 것”이라고 외쳤다.
문 전 교수는 “우리는 ‘일당백’, ‘일당천’의 마음을 가지고 여기(윤석열 탄핵)에 임해야 한다”라면서 “우리가 원치 않을 때 잘못한 정부를 탄핵시키는 것이 민주주의의 꽃이다. 그래서 우리 모두 (윤석열 탄핵의) 꽃을 피우자”라고 강조했다.
접경지역 파주시 시민인 이재희 평화위기파주비상행동 대표는 “지금 접경지역 주민들은 이유도 모른 채 중무장한 군인들, 훈련하는 군대를 만나야 한다. 하늘에는 정찰기가 매일 떠다니고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확성기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라면서 “11일 남측 드론에 대한 북측의 강력한 경고 이후 파주, 문산 읍내까지 중무장한 군인들이 여기저기 배치된 상황이다. 민통선 관광은 전면 취소됐다가 현재는 부분적으로 허용됐지만 사실상 들쭉날쭉한 관광으로 지금 임진각은 초토화된 상태”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나서서 평화를 지키고 생명을 지켜야 한다. 접경지역 농민 단체 대표는 ‘이제 추수철도 끝이 났다. 윤석열 정권 퇴진을 위해서 자기 한 몸을 바치고 시간을 내겠다’고 말했다”라며 “접경지역 노동자, 농민, 그리고 시민들이 함께 나서서 평화를 지키고 대북 전단을 막아 나서는 길에 앞장서겠다. 연대해 달라”라고 호소했다.
함재규 민주노총 통일위원장은 국정원이 주장한 이른바 ‘북한군 우크라이나 파병설’에 관해 “이 정도의 북한군 파병설이면 최소한 미국의 정보 당국과 미국계 언론사에서 먼저 풀리는 것이 지금까지의 상식이었다. 그런데 우리나라 국정원이 발표했다. 그 근거도 없다”라면서 “이것은 정보 공작, 패색이 짙은 우크라이나에 한국 군대를 파병하려는 가짜 정보전이라는 이야기까지 나돌고 있다”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저 극악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리지 않고는 평화는 없다”라고 확언했다.
참가자들은 윤석열 정권을 시급히 끌어내려야 한다는 의지를 다지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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