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가 2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4∼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24.1%로 일주일 전보다 1.7%p 내렸다.
리얼미터는 24.1%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고 밝혔다.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는 72.3%(잘 못하는 편 10.5%, 매우 잘 못함 61.7%)로 1.0%p 높아졌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48.2%p이다.
무인기 평양 침투 사건으로 높아진 한반도 전쟁 위기와 명태균으로 촉발된 김건희 씨 관련 의혹 등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을 떨어뜨린 것으로 보인다.
평양 무인기 침투 사건과 관련해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연이은 담화로 한국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과 경고를 보냈다.
여기에 북한은 16일 남북 도로·철길을 완전히 폐쇄했다고 밝히면서 북한 헌법에 대한민국을 철저한 적대 국가로 규제했음을 알렸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명태균 관련 보도가 끊임없이 나와 김건희 씨가 연루된 비선 실세, 국정농단 의혹이 더 커지는 형국이다.
한반도 전쟁 위기와 김건희 씨 문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속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론조사꽃이 이날 발표한 정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해 긍정 평가는 20.9%였고 부정 평가는 78.0%였다.
여론조사꽃은 18~19일 전화 면접 방식으로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했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높았다. 눈여겨볼 곳은 윤 대통령의 지지 기반이 강한 대구·경북지역이다. 이 지역에서도 부정 평가가 66.2%로 긍정 평가(33.8%)보다 30%p 이상 더 높았다.
또한 이번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72.3%는 ‘김건희 라인’이 있다고 봤으며 18.8%만이 ‘김건희 라인’이 없다고 봤다.
*두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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