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여행사 ‘보스토크 인투르(Восток Интур)’가 최근 새로 생긴 북한 맥주집을 소개했다.
여행사는 22일 “올해 4월 평양에 또 하나의 새로운 거리인 림흥거리가 형성됐다. 이 현대적인 거리에 최근에 맥주집이 들어서며 맥주 애호가들을 기쁘게 했다”라며 “맥주집 이름은 화성대동강맥주집이다”라고 전했다.
림흥거리는 화성지구 2단계 1만 세대 살림집이 건설된 지역이다.
여행사는 “새로운 거리의 맥주집은 무엇보다 독특한 외관이 인상적이다. 입구에 있는 기둥에는 ‘대동강’이라고 적힌 맥주병이 세워져 있고, 그 옆에는 거품 가득한 잔이 놓여 있다. 이 놀라운 광경은 사람들의 감탄을 불러일으킨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 맥주집의 인기는 건축학적 디자인 때문만은 아니다. 여름 더위에 맥주 한 잔이 뜨거워진 몸을 순식간에 식혀주고 기분까지 상쾌하게 해준다. 이것이 대동강 맥주의 특별한 매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평양 사람들은 ‘평양에 오면 화성대동강맥주집을 꼭 가보라. 그곳에서 훌륭한 대동강 맥주를 맛볼 수 있다’라고 말한다”라고 덧붙였다.
북한 여행을 다녀온 ‘늙은 광부(Старый Шахтёр)’라는 필명의 러시아 국민은 “지난번 북한 여행에서 나는 북한 대동강 맥주를 맛보았다”라며 “나는 맥주 애호가도 아니고 맥주를 거의 마시지 않는다. 그런데 대동강 맥주는 바로 마음에 들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여행 당시 북한 동료들은 새로운 지역에 노동자들을 위해 지어진 고급스러운 맥주 집에 우리를 데려갔다. 솔직히 나는 북한에 그런 술집과 동네가 있는지 전혀 몰랐다”라며 “대동강 맥주가 가벼운 맛부터 무거운 맛까지, 밀맥주에서 쌀맥주까지 7가지 종류가 있다는 것도 몰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우리 동료들은 이 사실에 너무 흥분해서 맥주들을 식탁으로 가져와 마셨다.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다”라고 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러관계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