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탄핵 강북구 유권자 대회가 27일 오후 5시 서울 강북구청 앞에서 연인원 350여 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해 열렸다.

 

그리고 600여 명의 시민들이 유튜브 생중계를 시청하며 함께했다.

 

이날 열린 강북구 유권자 대회는 서울에서 열리는 첫 유권자 대회였다.

 

© 이영석 기자

사회를 맡은 권오민 강북촛불행동 대표가 구호를 외치며 대회를 시작했다.

 

“웬만해야 집에 있지, 윤건희를 몰아내자!”

“유권자가 명령한다,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라!”

 

김은진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기조 발언에서 “윤석열 탄핵은 이미 대세이고 이를 요구하는 민심은 확고하다. 정치인들이 (윤석열 탄핵을) 시작한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시작했다”라며 “국민들은 나라의 주권자로서 정치를 끌고 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열리는 유권자 대회는 국회에 탄핵을 요구한 143만 탄핵 청원을 넘어, 이제 지역의 국회의원들이 탄핵소추 발의를 해라, 이것이 국민의 명령이니 따르라고 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 김은진 공동대표.  © 이영석 기자

유장희 강북촛불행동 사무국장은 “김건희의 추악한 부패와 비리, 국정농단을 누가 뒤에서 보호해 주고 있는가?”라며 “윤석열이 법을 제멋대로 이용해 온갖 범죄를 방어해 주고 있다. 그래서 김건희 특검법에 몇 차례나 거부권을 행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의 실세인 김건희를 하루속히 심판하고 축출”해야 “윤석열 탄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 유장희 사무국장.  © 이영석 기자

 

김수근 강북촛불행동 회원은 “(윤석열 정권이) 전에는 (북한에) 선제타격한다고 입으로만 떠들어대더니 최근 들어서는 진짜 막 나가기 시작했다”라며 “윤석열 지지율이 바닥에 떨어지고 김건희 국정농단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탄핵당하기 직전이 되니까 발광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이 전쟁 일으켜서 계엄 선포하면 탄핵 안 당하고 장기 집권도 할 수 있겠다는 정신 나간 생각을 할 것”이라며 “전쟁 미치광이 윤석열을 당장 탄핵해야 한다”라고 했다.

 

▲ 김수근 씨.  © 이영석 기자

10.29이태원참사 희생자인 최민석 군의 어머니인 김희정 씨는 “미치광이 정권을 끌어내리고 탄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우리 모두의 힘을 모아 공정과 상식과 법과 원칙이 실현되는, 그래서 힘없는 국민들도 사람답게 살 수 있는, 희망과 용기를 주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언제나처럼 이번에도 촛불국민들의 힘을 보여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탄핵이 되어야만 우리 민석이의 추모도 시작할 수 있다. 촛불민심의 힘으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이 무효라는 속보를 기다린다”라며 “저에게는 촛불이 위로이고 희망이다”라고 했다.

 

▲ 김희정 씨.  © 이영석 기자

김은주 진보당 강북구 위원장은 “진보당은 윤석열 탄핵을 당론으로 정하고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를 시작했다. 시작하자마자 8만 명이 넘는 많은 분이 함께해 주고 있다”라며 “성난 민심의 반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국민이 바라는 민심은 오직 하나”라며 “윤석열 탄핵뿐”이라고 주장했다.

 

▲ 김은주 위원장.  © 이영석 기자

신동호 국민주권당 서울시당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의 전쟁 위기 책동을 두고 “전쟁이냐, 평화냐 그 열쇠를 쥔 것은 바로 윤석열 혹은 정치권에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우리 주권자들이다”라며 “윤석열을 올해 안에 반드시 끌어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 신동호 위원장.  © 이영석 기자

 

강북촛불행동 회원들이 국민 명령서를 낭독했다. (명령서 전문은 아래 첨부)

 

▲ 왼쪽부터 김금철·양은순·한성심·윤선애 씨.  © 이영석 기자

 

이날 대회는 참가자들의 윤석열 탄핵 열기로 뜨거웠다.

 

앞으로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윤석열 탄핵 유권자 대회가 연이어 열릴 예정이다.

 

▲ 청소년 촛불행동 회원들이 노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에 맞춰 율동 공연을 했다.  © 이영석 기자

 

▲ 촛불합창단이 「그런 사람」,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을 불렀다.  © 이영석 기자

 

▲ 직장인 노래모임 ‘다시부를노래’가 「꺼져라」, 「탄핵만이 답이다」를 불렀다.  ©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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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촛불자봉단.  © 이영석 기자

 

윤석열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국민 명령서

 

강북구 유권자들은 강북구 갑 천준호 ·을 한민수 국회의원에게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를 명합니다.

 

나라 꼴이 말이 아닙니다. 윤석열 정권의 추악한 범죄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비선들이 국정을 운영하는 천인공노할 행각도 발각되었습니다.

윤석열은 김건희 방탄과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공권력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윤석열은 자신의 통치 위기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전쟁을 추구하고 계엄까지 선포하려 합니다.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후 민생, 경제, 안보, 외교 등 대한민국의 모든 분야가 파괴되고 있습니다. 이대로 간다면 대한민국이 망하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더 늦기 전에 바로 잡아야 합니다. 

 

탄핵 민심은 이미 폭발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총선 압승을 통해 탄핵국회를 건설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고, 143만의 윤석열 탄핵 청원으로 탄핵을 대세로 만들었습니다. 이제 국회가 나설 차례입니다. 시민들은 윤석열을 시급히 끌어내릴 수 있는 방법으로 탄핵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국회는 민심을 받들어 윤석열 탄핵소추안을 즉각 발의해야 합니다. 

 

강북구 유권자들은 대한민국의 주권자로서 강북구 국회의원에게 윤석열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를 명합니다. 

국회의원들은 유권자들의 뜻에 따라 자신의 임무를 다해야 합니다. 윤석열 즉각 탄핵이 바로 우리 국민들의 준엄한 뜻입니다. 

민심을 외면한다면, 국회의원들도 심판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강북구 유권자 여러분!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입니다. 윤석열 탄핵을 대세로 만든 것도 그 어떤 정치인이 아니라 바로 우리 국민들입니다. 우리는 국회의원에게 탄핵소추안 발의를 명령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손으로 윤석열을 끌어내릴 것입니다. 

 

탄핵광장으로 모입시다! 

오는 11월 16일, 오후 3시 서울 시청 앞-숭례문 대로에서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11월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이 열립니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윤석열 탄핵을 요구하는 국민들이 총결집할 것입니다. 모두가 함께 탄핵광장으로 모입시다! 

100만 촛불로 윤석열을 올해 안에 기필코 탄핵합시다!

 

강북구 유권자가 명령한다! 강북구 천준호 한민수 국회의원은 윤석열 탄핵소추안을 즉각 발의하라!

 

2024년 10월 27일

강북구 유권자 대회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