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31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군은 오늘(31일) 오전 7시 10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을 포착했다”라면서 “고각으로 발사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군은 경계 태세를 격상한 가운데, 미일 당국과 ‘북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이날 아침 ‘방위성’을 인용해 “미사일은 비행 중이며 8시 36분경 홋카이도 오쿠시리섬 서쪽 300킬로미터 해상,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바깥에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한편 오늘 북한이 ICBM을 발사한 것이라면 지난해 12월 18일 화성포-18형 발사훈련 이후 10개월여 만이다.
당시 화성포-18형은 최대 정점고도 6,518.2킬로미터까지 상승했으며 1,002.3킬로미터를 4,415초(73분 35초)간 비행한 후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