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이 31일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 사실을 보도했다.
통신은 국방성 대변인 발표를 인용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명령에 따라 이날 아침 미사일총국이 “매우 중대한 시험”을 진행했다고 하였다.
시험 결과 전략 미사일 능력의 최신 기록을 경신해 “세계 최강의 위력”을 가진 “전략적 억제력의 현대성과 신뢰성을 과시”했다고 하였다.
일본 방위성은 이번 미사일이 고각으로 발사됐으며, 비행거리는 약 1천 킬로미터, 최대 고도는 약 7천 킬로미터로 추정되는데 이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중 가장 높은 고도라고 하였다.
또 이날 발사 현장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번 발사는 최근 들어 의도적으로 지역 정세를 격화시키고 공화국[북한]의 안전을 위협해 온 적수들에게 우리의 대응 의지를 알리는 데 철저히 부합되는 적절한 군사 활동이며 또한 우리 국가의 전략 공격 무력을 부단히 고도화해 나가는 노정에서 필수적 공정으로 된다. 우리가 최근에 목격하고 있는 적수들의 위험한 핵동맹 강화책동과 각양각태의 모험주의적인 군사 활동들은 우리의 핵무력 강화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켜 주고 있다. 우리는 그 어떤 위협이 국가의 안전 영향권에 접근하는 것을 절대로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 국가의 안전 상황과 가증되는 전망적인 위협과 도전들은 우리로 하여금 현대적인 전략 공격 무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며 핵대응 태세를 더욱 완벽하게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핵무력 강화 노선을 절대로 바꾸지 않을 것임을 확언한다”라고 하였다.
이를 통해 최근 있었던 무인기 평양 침투 사건과 한미연합훈련, 한미 핵협의그룹 활동,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 작성 등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한편 이번 미사일 발사는 러시아가 29일 전략 핵미사일을 지상, 해상, 공중에서 각각 발사하는 훈련을 한 다음 진행되어 북러 사이에 조율된 행동일 가능성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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