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각으로 5~6일 실시한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예상을 깨고 압승했다.
미국 대선은 유권자가 선거인단을 뽑으면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뽑는 간접 선거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전체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과반인 270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면 사실상 대통령에 당선된다.
미국 시각 7일 오전 0시 기준 개표 결과 트럼프가 295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당선이 확정되었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는 226명을 확보했다.
트럼프 후보는 경합주 7곳(애리조나·조지아·미시간·노스캐롤라이나·네바다·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도 모두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해리스 후보가 7곳 중 4곳을 승리할 것이라는 선거 직전 여론조사 결과를 완전히 뒤집은 것이다.
전국 득표율도 트럼프 후보가 50.9%로 해리스 후보(47.6%)를 앞섰다.
트럼프 후보는 개표가 진행 중인 6일 오전 2시 27분께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돼 영광”이라며 “오늘 역사를 만들었다”라고 승리를 선언했다.
그는 “미국의 황금기를 열겠다”라며 “우리 아이들과 여러분이 마땅히 누려야 할 강하고 안전하고 번영하는 미국을 만들 때까지 쉬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 시각으로 7일 트럼프 당선인과 전화 통화를 했다.
윤 대통령은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슬로건으로 대승을 거둔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위대한 미국을 이끌어가기를 기원한다”라고 하였다.
또 “그동안 한·미·일 협력이 나날이 견고해져 왔고, 이러한 협력이 캠프 데이비드 3국 협력 체계로 구축될 수 있었던 것은 트럼프 1기 재임 기간에 한·미·일 협력을 잘 다져놓은 트럼프 대통령의 기여도 있다”라고 평가하며 “앞으로 한미동맹이 안보와 경제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가자”라고 강조하였다고 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윤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 두루 잘 듣고 있다”라면서 “한국의 세계적인 군함·선박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으며, 선박 수출뿐 아니라 보수·수리·정비 분야에서도 한국과 긴밀하게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분야에 대해 앞으로 좀 더 구체적으로 윤 대통령과 이야기를 이어가기를 원한다”라고 답했다.
두 사람은 북한군 파병설, 우크라이나 전황,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대남 오물 풍선 등을 더 이야기했다고 한다.
한편 대선과 함께 진행한 상·하원 선거도 모두 공화당이 승리해 공화당이 행정부와 상하 양원을 모두 장악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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