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 독자의견

기사본문으로 돌아가기

  • 111은 구더기 밥 2018/09/12 [02:09]

    수정 삭제

    국방비 증액은 미국넘들이 박박 긁어가기 위함이고 긁어갈 때 떨어지는 떡고물은 미국에 도착해서 떨어지고 가서 받아먹는다. 조미 간 관계개선은 원천적으로 없는 일이라 계속 긁어가고 떡고물도 그렇게 계속 떨어진다. 하지만 지금처럼 관계개선이 있는 척해야 국방비를 증액해도 큰 탈 없이 지나간다.

    "트럼프, 김정은 위원장 고맙다!"는 이런 쇼를 위해 필요한 립서비스다.

    립서비스는 조선이 멸망할 때까지만 한다. 트럼프는 악질 장사꾼이라 발톱을 숨길 줄 아는 야생동물이다. 조선과의 정상회담이나 관계개선 또는 대화 지속은 오바마가 알지 못했던 조선 핵 상황을 좀 더 알기 위함이고 그 분석이 끝나면 사냥하는 일만 남는다. 악질 장사꾼을 이기는 방법은 거래하지 않는 것이다. 단계적인 거래도 당연히 결과적으로 해롭다. 문제는 트럼프가 조선에 대해 잘 모르면서 100% 알았다는 오판 또는 어거지에서 일어난다.

    미국과 위험한 줄타기를 할 이유가 전혀 없다. 트럼프가 아니어도 미국 그 자체가 영악하다. 트럼프를 얼빵하게 보는 것도 위험하다. 자주 만나 밥 먹으면 마음이 약해지고 되려 먹이가 된다. 중국과 러시아 등과 운명을 함께하라. 그걸로 충분하다. 경제발전과 같은 욕심은 결국 화를 부른다. 때는 언젠가 오니 시간이 걸려도 기다려야 한다. 여건이 어려워도 여건 내에서만 고려하라. 이것이 무리 없는 선택이다.

    '국방개혁 2.0'은 미국의 한국 국방비 증액 요구와 떡고물을 위해 그럴싸하게 만들어질 뿐이다. 조미 및 남북 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 등은 위 과정을 밟기 위한 연출 소재다. 관객(국민)이 진짜처럼 믿도록 연출하지 않으면 골로 간다. 어디까지나 연출이기 때문에 남북관계 개선에 필요한 진짜는 절대로 하지 않고 적당히 깔짝거리기만 한다.

    '리비아 식'과 '트럼프 식'의 차이점은 조선이 실제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다른 약점이 없어 잘못 건드리면 미국이든 서방이든 바로 골로 가기 때문에 위협이나 협박보다는 미인계처럼 부드러운 방법으로 상대방의 옷을 발가벗기려(무장해제) 할 뿐이다. 무장해제 전에 일어난 그럴듯한 절차는 모두 되돌릴 수 있고 그리 큰 투자(당근)가 아니다. 궁극적으로 두 방식은 같은 것이다.

    두 사람이 짜고 치는 고스톱판에서 이기기는 쉽지 않다. 양자 간 협상도 어려운 게 사실인데 미국과 같은 3자가 개입하면 어려운 정도를 넘어 불가능에 가깝다. 따라서 조선이 취할 방법은 미국이 스스로 주한 미군을 철수할 때까지 기다리는 일이고, 금융붕괴나 대공황처럼 미국이 어느 날 갑자기 대혼란을 맞거나, 미국에서 탄핵, 암살이나 계엄령 선포 등과 관련해 쿠데타가 일어나 내전으로 발전하는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

    기다리기 지겨우면 조선이 직접 미국을 핵 공격해도 되고 아니면 중국이나 러시아가 미국과 전쟁할 때 그들의 편에서 함께 미국을 골로 보내면 수월하다. 이때 한국이 미국 편을 들면 어쩔 수 없이 한국도 조져야 한다. 이때까지도 남북관계를 개선하지 못하고 미국 핑계를 대고 국고를 낭비하며 떡고물을 받아먹은 한국 잘못이고, 결론적으로 3차 대전의 승자가 한반도를 지배한다. 이때의 역사적 책임은 오늘날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