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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사육사 2019/05/2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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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 조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건 조선 입장에서 천재일우의 순간이었다. 그때 뭔 합의에 서명했으면 임의의 순간 미국을 불바다로 만들거나 골로 보내는 일에 차질을 빚었을 것이다. 미국과는 순조로운 대화로 뭔 합의를 하면 안 되고 반드시 핵 전쟁급의 전쟁을 치르고 난 뒤에 해야 그 협정 이행에 별 탈이 없게 된다. 달리 말하면, 순조로운 협정은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는 하나 마나 한 협정이다. 그러나 핵전쟁을 하고 난 뒤 협정을 준수하지 않으면 또 핵전쟁이 일어날지 모르니 벌벌 떨며 준수해야 한다. ▶ 세상은 트럼프가 없어도 잘 돌아갔는데 이 씨벌넘이 어느 날 나타나 장작불을 이리저리 헝클면서 잘 타던 불이 꺼지고 있고, 조선의 미사일도 못 막는 넘들이 뭔 핵심기술을 보유한 양 부품공급을 중단하네, 마네 지랄들하고 있다. 개발도상국에서도 별로 걱정하지 않는 국가 안보를 지키기 위해 미국은 모든 방면에서 주눅이 들어 있다.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해서는 햇빛이나 달빛을 보지 못하더라도 미국 본토 상공 전역 또는 도시 상공에 핵탄두가 통과하지 못할 돔을 설치하든가 해야지 엉뚱한 짓거리를 하고 있다. ▶ 미국이 국가안보를 내세우며 주눅 든 것처럼 난리굿을 치는 이유는 트럼프가 대통령직을 도둑질한 일, 그 조사를 막기 위해 사법 방해를 한 일, 별의별 건수를 잡아 삥쳐 먹는 일 등에 국민이 관심을 갖지 말고 목숨 보전이나 신경 쓰라는 술수다. 이런다고 탄핵을 당하지 않거나, 퇴임 후 기소되어 교도소 가는 걸 피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트럼프는 하늘이 두쪽나도 재선에서 승리하지 못한다. ▶ 그간 트럼프 탄핵 발언에 말조심하던 민주당 펠로시 하원의장이 어제 인프라 회동에 지각하고 바로 자리를 박차고 나간 트럼프를 향해 "만인이 보고 있는 백주대로에서 온갖 범죄행위를 숨기려는 그 자체가 탄핵감이다"라고 했다. 트럼프는 이런 꼬라지를 당하지 않는 일왕, 영국 여왕과 조선 지도자를 동경하고 자식들을 인사시키기 위해 나들이에 나선다. 미국은 탄핵과 같은 번거로운 절차 없이 트럼프를 바로 치울 방안을 모색하면 되고, 조선은 이런 자와 어떤 협정도 맺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