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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곧 우리가 볼 일들 2020/11/2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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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과는 달리 미국에서는 백악관에 30살의 참모를 두고 고위 관리의 사상 검증을 하면서 배신자나 비협조자 등을 솎아내고 있다. 그냥 정권 교체가 일어나면 이런 일도 허탕이겠지만 정권 교체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가정이 깔려있다. 트럼프에게 정권 교체는 죽음과 같다. 수많은 물귀신이 백악관 정문에서 기다리고 있어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뒈지는 건 마찬가지다. 그러니 정권 교체를 하지 않고 살아남는 일이 그의 지상 과제다.

    ▶ 대선 불복 소송은 이런 지상 과제를 수행하는 한 수단이다. 트럼프는 이런 수단을 오리발처럼 호주머니에 잔뜩 넣고 다닌다. 대선 불복 소송이 법원에 의해 거의 실패로 돌아갔으니 다른 수단을 쓸 것이다. 하지만 이것과 연계해 경합주 등에서 초대형 소요 사태가 일어날 수는 있다. 문제는 조선처럼 저렇게 많은 지지자가 여러 주에서 모여 초대형 소요 사태를 일으켜 주느냐에 달려있다.

    ▶ 이것이 일어나기만 하면 더 확산시키는 건 트럼프와 그 일당에게 식은 죽 먹기다. 광주 사태처럼 군대를 투입해 의도적으로 수십, 수백 명의 시민을 사살하면서 강경 진압하고 시위를 악화하는 건 시간문제다. 전국적으로 방화와 약탈, 총격 사건 등이 일어나면 국가비상사태 선포, 계엄령 선포, 조작된 쿠데타 발발과 언론 통제 등을 순식간에 진행할 수 있다. 대선 진행 과정을 완전히 검증할 필요 없이 불가역적으로 엉망진창으로 만들 수 있다.

    ▶ 이러면 트럼프는 미국에서도 전두환처럼 행세할 수 있고 정권 유지에 성공할 수 있다. 똥개나 구더기도 생각할 수 있는, 별로 어렵지 않은 일이다. 우리는 멀리서 이런 일을 흥미 있게 지켜보면 된다. 사람이 죽거나 불이 나거나 파괴와 약탈, 계엄령과 쿠데타 등이 일어나도 미국에서 일어나므로 아무런 걱정 없이 불구경도 하고 즐기면 된다. 대선 결과가 확정되기 전에 이런 일이 일어나야 하니 보는 날이 머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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