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원산 앞바다 생태
조광태 시인
기사입력: 2017/09/10 [13:59]  최종편집: ⓒ 자주시보

 

       원산 앞바다 생태

                           조광태

  

거친 새벽 바다에

얼굴 그을린 함경도 어부는

그물 치는 팔뚝으로 사투리로

손바닥 굳어진 채 사는 줄만 알고

날마다 통통배로 잡은 원산 앞바다 생태를

경원선 새벽 열차에 실어 보낼 수 있다면

신고산 넘어온 원산 앞바다 생태는

철원이다 서울이다 내륙으로 퍼져 나아가

시장 생선 비린내 물씬 풍기는 좌판에서

닷새 장 찾아다니는 장꾼들 난전에서

흥정하는 아낙들 장바구니에 팔려 가면

원산 앞바다 깊고 넓은 향기로

찌개 냄비에서 남쪽 물을 만나

얼큰하게 어우러지며

끓어 넘칠 수 있는데

 

 

 

▲ 원산 인근 해금강 북녘그림, 이 맑고 푸른 동해의 싱싱한 생태를 언제면 남녘에서도...     © 자주시보, 해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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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은 강원도다 신라 17/09/11 [21:35] 수정 삭제
  1946년에 행정구역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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