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일침349] 트럼프닭, 닭누구처럼 탄핵 안 당하려면 “닭치고! 말조심”
중국시민
기사입력: 2017/10/19 [00:11]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중국 인터넷에 회자되고 있는 트럼프 닮은 금닭  

 

금년은 정유년, 닭해이다. 닭과 연계되는 인물과 사건들이 여러 나라에서 일어났고 일어난다. 

 

한국에서는 “닭”이라는 별명을 얻은지 오랜 정치인 박근혜의 탄핵여부가 국제적으로 주목을 끌더니 결국 3월 중순에 대통령직을 잃었고 구속되었다. 최근에 구속연장결정이 나오니 변호인단이 사퇴하고 박근혜 측이 재판거부움직임을 보이지만 전처럼 큰 파문을 일으키기는 어렵겠다. 

 

“갈리아닭”이라고 불리곤 하는 프랑스에서는 대선이 제2차 투표로 넘어가면서 세계적으로 소문나더니 5월 초순에 30대 후반의 대통령 마크롱이 탄생하여 그 아내와의 나이차로 숱한 기사들을 만들어냈다. 기대를 한 몸에 안았던 젊은 대통령이었으나 별로 해낸 일이 없다나니 몇 달 지난 요즘에 와서는 심각한 신임위기에 부딪쳐 앞길이 어두워졌다. 

 

미국은 이미지가 닭과 연결되지 않았고 대통령 트럼프도 “닭”이란 별명이 없으나, 중국에서는 지난 해 그의 당선 직후부터 닭과 얽혔다. 금발머리가 닭의 볏과 비슷하다 하여 “트럼프닭”이 만들어진 것이다. 

 

▲ 도시조형물 트럼프닭, 인터넷 자료  


부임해서 지금까지 국제정치상식과 관례들을 자꾸만 어기면서 화제들을 뿌려온 트럼프가 다음 달에 아시아 3국을 순방한다. 그에 대비하여 중국, 한국, 일본에서 벌써부터 여러 모로 준비할 건 뻔하다. 

 

미국 대통령들은 중국방문에서 이야기들을 많이 남겼다. 

1998년 여름에 클린턴은 1,200여 명이나 이끌고 중국을 방문하였는데 전용기들이 날라온 통신설비들 무게가 83톤이고 10대의 방탄승용차와 방탄기능을 갖춘 연단 및 음료수, 생활용품 등 보장물품이 100여 톤에 이르렀으니, 미국 선발대의 한 사람이 백악관을 거의 통째로 중국에 옮겨온 셈이라고 농담할 지경이었다. 거기에 쓴 비용은 물론 천문학적 숫자일 것이다. 1년도 지나지 않아 이듬해 미국이 주도한 나토의 유고연맹 폭격에서 미군이 중국대사관을 “오폭”하여 3명 기자의 생명을 앗아간 일을 떠올리면 입이 쓰거워난다. 

 

2002년 겨울에 중국을 방문한 아들 부쉬는 30년 전의 닉슨 방문을 의식하고 만리장성 유람을 특별히 조직했는데, 장성에서 가이드에서 30년 전에 닉슨 대통령이 어디까지 올라갔느냐고 물었다. 가이드가 성벽을 가리키면서 여기까지 이르렀다고 대답하자, 아들 부쉬는 오케이, 난 앞으로 몇 걸음 더 걸어 닉슨 대통령의 당년의 기록을 초월하겠다고 대꾸했다. 아들 부쉬는 장성을 떠나기 전에 방문록에 “중국인민이 영원히 평화와 행운을 누리기를 바란다”고 썼는데, 이듬해 이라크침공을 실시한 걸 떠올리면 입이 쓰거워난다. 

 

1979년 중미수교 후 중국을 방문한 첫 미국 대통령은 1984년의 레이건이었다. 선발대를 여러 번 파견하여 준비하면서 괴이한 요구들을 많이 제기했는데, 심지어 요원을 주방에 보내 요리사들을 감독하겠다고 요구했다. 레이건 대통령이 먹는 모든 음식은 반드시 요원들의 검사를 거쳐야 한다는 게 이유였는데, 중극 측 고위 외교관은 그 말에 기가 막혀 대꾸하기를 “미국 대통령에게 내놓는 음식들을 우리 영도자들도 마찬가지로 먹는다”. 미국 측 안전요원도 너무 황당한 요구임을 알아챘는지 고집하지 않았으나, 그밖에도 괴이한 요구들이 적잖았다. 

 

워낙 중국은 외국인들 특히 정치인들이 정문으로 드나들도록 조직했고 정문에서도 복판문으로 드나들도록 강조했으며, 손님들도 주인과 정정당당하게 정문에서 만나는 걸 선호했다. 허나 미국 측 안전관은 항상 레이건이 정문의 변두리문으로 드나들거나 아예 곁문으로 드나들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중국 측 경위책임자가 그렇게 하면 대통령에게 실례가 되는 것 같다고 이의를 제기하니, 미국 측 안전요원은 괜찮다고, 우리 대통령은 이미 변두리문으로 드나드는데 습관이 되었다고 응대했다. 

베이징의 창청호텔(长城饭店, 장성반점)에서 열린 초대회에 참가할 때에는 레이건이 탄 승용차가 정문을 거치지 않고 직접 호텔 남쪽의 차고로 들어가서 간단히 장식한 시멘트 복도를 꿰뚫어 양쪽의 주방과 창고, 봉사일꾼 사무실 등 후방시설들을 거치면서 대청에 이르렀다. 산시성(陕西省, 섬서성)의 시안(西安, 서안)시에서 어느 시장을 참관할 때에는 레이건이 출발 전에 방탄조끼까지 껴입었다. 

레이건과 안전요원들의 돌출행위는 1981년 3월 30일 워싱턴에서 일어난 총격사건과 직결된다. 뒷날 정신병자의 소행으로 판명된 총격사건에서 레이건이 목숨은 건졌으나 그 본인과 부인 낸시 그리고 안전요원들은 불안해하기 마련이다. 

 

트럼프가 빌 클린턴의 중국방문단 규모 및 물자, 장비 무게기록을 돌파할지는 물론 미지수이지만 굉장히 들볶을 건 분명하다. 

또 트럼프는 71살에 났으니까 2002년 2월에 만 55살이던 아들 부쉬처럼 누군가의 장성등반기록을 초월하려고 애쓰기는 체력상 어렵겠다만, 지난 20여 년의 미국 대외정책을 비난해온 그로서는 뭔가 남다른 언행을 보여주려 신경 쓸 것이다. 

트럼프는 레이건과 달리 총격을 받은 적 없으니까 그 자신도 경호팀도 레이건처럼 비정상적인 요구들을 제기하지는 않을 테고, 또 외국귀빈의 절대안전을 보장해온 중국이라 중국행에서는 안전을 걱정할 필요가 없겠지만, 미국에서 연발하는 총격사건들 때문에 속이 편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 미국 총격사건 분포도, 인터넷 자료 


그저 트럼프의 방문예정기일을 보도한 중국과 달리 한국에서는 한국방문기관과 일본방문기간을 비교하면서 트럼프가 일본에서 보내는 날이 더 많기는 해도 주말이 끼었기 때문에 실제로는 한국에서의 1박2일보다 더 길지 않다는 등등 별의별 희한한 주장까지 쏟아져 나온다. 

 

반도를 둘러싼 정세를 놓고 “치킨게임”이라는 단어가 많이 쓰인다. 트럼프닭이 반도의 북을 향해 예측불가한 언행들을 일삼는데 대해, 북은 면역력이 엔간히 생겼고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맞대응을 해온다. 한편 반도 남쪽의 정계에서는 트럼프닭의 공격성 언행에 편승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헌데 트럼프닭이 반도의 남을 향해 주로 경제면에서 예측불가한 언행을 하는데 대해서는 이렇다 할 대응방식이 없이 어정쩡한 모양새다. 

 

박근혜 덕분에 닭해에 “닭치고”라는 말이 생겼는데, 트럼프 덕분에 “닭치고”를 한결 강하게 웨쳐야 할 판이다. 정치인들이 우물쭈물한다면 민중이라도 나서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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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핵실험은 트럼프가 태평양을 건너는 시각 실시해야 세계 평화 17/10/19 [01:28] 수정 삭제
  그냥 그 길로 골로 가게. 이 세상에서 시끄러움이 사라지는 것이 평화다. 이를 확실히 하기 위해 워싱턴부터 베이징까지 오는 태평양 비행기 노선에 줄줄이 EMP 핵탄을 터트려 마치 불꽃놀이처럼 사라지게.
미국은 증거없이 대통령 탄핵하지않는다 111 17/10/19 [07:10]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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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없이 대통령 탄핵한 미개未開 한국과는 다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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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 을 주동하는자들이 지프라기 도 맡은심정으로

러시아가 미 대선에 개입햇다는

증거를 제공하는자에 1000만달러 준다고 현상금 이 나온 광고도
못봤냐
111이 ?일넘아...정신병원에서 또 뛰쳐나왔구나!! 111 이눔아 거기있었구나. 17/10/19 [07:42] 수정 삭제
  111이 ?일넘아...정신병원에서 또 뛰쳐나왔구나!!
대서양 상공에서 100 메가톤 수소탄 시험을 실시해야 한다. 한국 17/10/19 [18:57] 수정 삭제
  ICBM으로 12000km를 날려보낸 뒤 대서양에서 터뜨리면 된다.
인터넷에 나다니는 글 무식이 17/10/20 [12:10] 수정 삭제
  괌사격,태평양에서의 수소폭탄 폭발시험, 뉴욕앞바다에 꽂히는 ICBM의 스케쥴 등이 있다는 소문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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