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일침352] 시진핑 영도업적 무시할 수 없어
중국시민
기사입력: 2017/10/26 [07:37]  최종편집: ⓒ 자주시보

 

▲ 2017년 7월 육군지휘부를 시찰한 시진핑 주석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알았는데도 국회에서  몰랐다고 답변한 위증혐의가 1심에서 유죄로 인정된 후, 10월 24일 변호인은 조 전 장관이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제대로 보고받지 못했고 국회 답변 전에 선서하지 않았기에 법리적으로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줄여서 “선서하지 않았기에 위증 무죄”라고 불리는 주장 때문에 한국인들이 부글부글한다. 

그런데 필자는 그 소식을 접하는 순간 등골이 서늘해났다. 여러 달 전에 조 당시 장관이 벌써 지금 같은 경우를 내다보고 국회에서 선서를 하지 않았다면 너무나도 노회하지 않은가! 

 

예전에 중국 타이완(대만)에서 법조목에 흉기들을 열거할 때 도끼를 빠뜨렸더니 깡패와 조폭들이 걸핏하면 도끼를 들고 선량한 시민들을 협박했는데, 법으로 처벌하기 어려웠다. 깡패나 조폭들이 직접 법률조목을 연구했다기보다는 그들에게 고용된 변호사나 고문 역할을 한 법조인들의 공로(?)였으리라 짐작된다. 

세상에는 부조리에 맞서서 밑바닥인간들을 도와주는 훌륭한 법조인들도 있지만, 법률조목들을 들고 꿰는 장끼를 발휘하여 의뢰인이나 자신을 위해 빠져나갈 구멍을 찾아내는 법조인들이 더 많다. 

 

근년에 한국 정계에는 당대표, 당내 거물, 정부 장관 등을 비롯하여 법조인 출신이 참 많다. 하긴 대통령까지 변호사 출신이니 더 말할 나위가 있는가. 헌데 법조인 출신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면 기가 막힐 때가 많다. 강성친박으로 꼽히는 김 아무개 의원을 비롯해 말싸움을 위한 말싸움이나 걸다가 망신하는 정객이 한둘이 아니다. 

 

외부의 경우를 보면 타이완의 정치를 개판으로 만들어버린 천수이밴(陈水扁, 진수편)과 차이잉원(蔡英文, 채영문)은 모두 법률밥을 먹던 사람이다. 

한때 “아시아의 4마리 용”의 앞자리를 차지했던 타이완이 이제는 중국 대륙의 2부류 성과도 비교하기 어려운 처지가 됐는데, 타이완의 지성인들은 타이완 정객들과 언론들이 입씨름이나 벌리면서 자아도취에 빠졌을 때 대륙인들은 부지런히 일했다고 지적한다. 

 

최근 중국공산당 19차 당대표대회가 개최되고 “시진핑 신시대 중국특색 사회주의사상”이 당장(党章, 당헌)에 명기된 데 대해 비꼬는 소리가 제일 많이 나오는 게 한국이라는 인상이 든다. 시진핑이 자격미달인데 무모하게 처사했다느니 덩샤오핑의 지침을 어겼다느니, 우상화라느니 등등 말도 참 많다. 지어는 시진핑 사상이 덩샤오핑 이론을 표절했다고 단언하는 전문가도 나타났다. 

그런 주장들은 단명일 수밖에 없으니까 일일이 대응할 가치가 없는데, 일부 한국인들이 그런 말, 그런 글들을 퍼뜨리고 상당수 한국인들이 동조하면서 중국을 얕보고 시진핑 주석을 까는 동안에도 중국에서는 실질적인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은 강조하고 싶다. 

 

18일 당대표대회 개막식에서 시진핑 주석이 한 보고에서는 우주비행, 우주정거장, 심수잠수함, 대형 천문안테나, 대형비행기를 비롯한 과학기술 성과들을 거들었다. 

중국은 오랜 기간 항공산업이 우주산업보다 뒤떨어졌다. 특히 고성능엔진의 국산화가 잘 되지 않아 민용, 군용 비행기의 성능제고와 대량생산이 걸렸었다. 로켓엔진은 1회용인데 비해 항공엔진은 거듭거듭 사용하게 되므로 내구성을 비롯하여 요구가 높고 복잡했다. 

그런데 이제는 고성능항공엔진의 핵심부품국산화를 실현하여 대량생산할 길이 열렸다. 미국을 우두머리로 하는 서방나라들의 봉쇄를 뚫고 여러 방면에서 난관을 돌파한 덕이다. 

 

2012년 7월에 국무원이 《12차 5개년 계획 국가 전략성 신흥산업 발전계획(《“十二五”国家战略性新兴产业发展规划》)》을 발표하여 항공장비산업을 첫 자리에 놓으면서 엔진핵심기술돌파를 요구했고 국가적 차원에서 지지했는데, 생산시설 중의 관건적 고리인 열처리로(热处理炉)가 걸렸다. 

항공엔진생산을 생산하는 대형회사들은 모두 항공공업전용 1급 열처리로를 썼는데, 서방국가들의 엄밀한 봉쇄로 하여 그런 설비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 회사들이 중국기업에 제품을 팔 가능성이 전무했고 국내 기업들은 고작 2급 열처리로나 생산했다. 

생산을 맡은 스촨성(四川省, 사천성)의 청두항우초합금기술유한공사(成都航宇超合金技术有限公司(의 부총경리 쑹양(宋阳, 송양)은 인터뷰에서 가공요구는 온도 오차 ±3도여야 하는데 2급로는 온도 오차가 ±5도로서 그 자그마한 차이로 설비의 구조열처리효과차이가 굉장히 선명해진다고 설명했다. 

장비를 살 수는 없는데 시간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았다. 전문가소조는 다른 길을 찾아 전자업종전용 1급열처리로로 항공공업 1급열처리로를 대체해보았다. 항공엔진 생산분야에서 전에 없는 대담한 시도였고 성공여부는 누구도 장담하지 못했다. 다행히도 그 열처리로가 원래 기대했던 ±3도보다 더 낮은 오차를 기록해 ±2.1도에 이르렀으니 항공공업전용 1급로보다 더 정밀할 지경이었다. 

 

서방세력들이 봉쇄를 하지 않았더라면 중국은 돈을 주고 1급 열처리로를 사왔을 테고 다른 길을 개척할 궁리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사실 외국장비, 외국제품을 사다 쓰면 문제가 생기더라도 AS를 받으니 머리가 아프지 않고 또한 언제 성공할지 모르는 개발에 매달릴 필요가 없다. 단 사다가 쓰면 생산규모에 제한을 받게 된다. 중국의 전문가소조가 다른 길을 찾은 것도 어찌 보면 빠져나갈 구멍을 찾은 셈이지만, 법조인들의 말장난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나라에 꼭 필요한 일을 하니 말이다. 

 

중국에서는 이밖에도 3D프린터로 티타늄합금자재를 가공하여 가볍고도 튼튼한 우주항행용 부품들을 만들어내는 등 과학기술강국으로 나아가는 기세가 놀랍다. 

전날 서방세력의 엄밀한 봉쇄와 제재를 받으면서 자력갱생을 강조했던 중국이 근 수십 년 동안에는 “배를 만드는 게 사는 것보다 못하고, 사는 게 세 내기보다 못하다(造船不如买船,买船不如租船)”라는 논리에 매달리고 “시장으로 기술을 바꾼다(市场换技术)”라는 환상에 젖었으나 시장이 제일 개방된 자동차 산업은 아직까지 2류도 되나마나 하지만 외부봉쇄가 제일 심한 우주산업은 당당히 1류를 차지하고, 핵심기술이 봉쇄된 항공산업은 이제 막 1류를 향해 도약하는 판이다. 

 

시진핑 총서기는 집권 초기에 상하이(上海, 상해)의 비행기제조회사를 시찰하면서 “예전의 논리는 ‘배를 만드는 게 사는 것보다 못하고, 사는 게 세 내기보다 못하다’였는데 이 논리를 뒤집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뿌리를 캐보면 이 논리는 문화대혁명 전에 국가주석을 맡았던 중공 2인자 류사오치(刘少奇, 류소기)가 내놓았고, 뒷날 덩샤오핑 시대에 널리 퍼졌다. 시진핑 총서기는 류사오치의 아들 류위안(刘源 류원)과 친한 사이고 군대 내의 반부패운동에서 류위안을 중용했지만, 류사오치의 그릇된 주장은 반대했던 것이다. 단 이름을 찍지 않고 논리 자체만 반대했다. 그 발언으로부터 대형비행기가 첫 비행을 하기까지 몇 해 걸려, 뭇사람의 눈에 뜨이는 성과는 뒤늦게 나타났지만, 그동안 항공엔진의 연구와 생산에서 비약적 성과를 거두는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성과들이 많다. 시진핑 사상이 당헌에 명기된 건 실질적인 성과가 받쳐주기 때문이다. 한국인들이 계속 말꼬리나 잡으면서 중국과 시진핑 주석을 얕보다가는 눈에 뜨이는 성과들이 연거푸 나타날 때 큰 코 다치기 쉽다. 

 

타이완인들의 말을 빌어쓰면 한국인들이 말장난을 할 때 중국인들은 일을 한다. 그러면 조선(북한)사람들은 뭘 하는가? 맞받아친다고 말할 수 있겠다. 중국이 피동적으로 자력갱생을 한다면 중국보다 훨씬 엄혹한 제재와 봉쇄를 당하는 조선은 주동적으로 자력갱생을 견지해오면서 생존과 발전의 길을 열어나가기 마련이다. 서방이 항공전용1급로를 중국에 팔지 못하게 하니 중국은 전자공업용 1급로로 문제를 풀었다고 공개했는데, 기술봉쇄라는 게 풀고 보면 별거 아닌 경우가 많다. 조선은 일일이 공개하지 않더라도 여태까지 제재와 봉쇄를 당하면서 현대과학과 공학을 집대성한 핵무기와 미사일들을 만들어냈고 자동기계들도 많이 생산해온 사실이 엄연히 존재한다. 

 

지금 이 시각에도 조선의 공장들에서 첨단무기들과 첨단제품들이 생겨나고 연구소들에서 기술난제들이 풀려나간다는 점을 고려하면, 제재의 효과를 기대하는 게 오뉴월 쇠불알 떨어지기를 바라는 것보다 더 황당하지 않을까? 

 

 

10월은 자주시보 후원확대의 달입니다.

기자는 퍽 늘었는데 점점 정기후원이 줄어들어 후원히 절실한 상황입니다.

애독자 여러분들의 따뜻한 후원격려부탁합니다.

관련 기사 바로 가기 : www.jajusibo.com/sub_read.html?uid=35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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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123 17/10/26 [10:41] 수정 삭제
  중국시민= 태극기 부대
한국에 있었으면, 박극혜 막 빨아 주었을 것 같음. 시진핑 욕 막 하면서

개눈에 똥만 보인다듬만,
지가 보고 싶은것만 보네
중국의 역사를 보고 현재를 보아야지, 현재도 보고 싶은거만 보네'

그러니 미래도 보고 싶은데로 그릴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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