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쑥스러움에 대하여
양기창 시인
기사입력: 2018/02/17 [01:00]  최종편집: ⓒ 자주시보

 

    쑥스러움에 대하여 

                       양기창

 

발을 들어 봐라

낯이 가려지지 않을 것이다

손으로 가려 봐라

벌어진 손가락 틈새로

쑥스러운 네 낯을 

다 가릴 수는 없을 것이다

 

너무 좋아서 그러한 걸

너무 애가 타서 이러한 걸

잘못되었다고 탓하지 마라

쑥스러워 하지 마라

 

다만 네가 가는 길에

얽매이지 않는 평등의 길에

너의 뜻에 따라 행동하는 길에

사리물고

쑥스러워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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