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벽예감 299]비밀에 쌓인 조미정상회담 핵심의제, 마침내 모습 드러내다
한호석(통일학연구소 소장)
기사입력: 2018/05/21 [09:30]  최종편집: ⓒ 자주시보

<차례>

 

1. 볼턴이 거론한 리비아 핵포기방식, 무슨 뜻인가?

2. 흑막 뒤에서 방해공작 벌이는 검은 이익집단

3. 그들의 방해공작이 파탄될 수밖에 없는 까닭

4. 합의점 찾을 수 없을 것 같았던 회담, 어떻게 합의하였을까?

5. 비밀 벗고 모습 드러낸 조미정상회담 핵심의제

 

 

1. 볼턴이 거론한 리비아 핵포기방식, 무슨 뜻인가?

 

조미정상회담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인데, 그 회담을 준비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대통령과 마익 팜페오(Mike R. Pompeo) 국무장관에게 복잡한 사정이 생겼다. 복잡한 사정이란 무엇인가? 김계관 조선외무성 제1부상이 2018년 5월 16일에 발표한 담화를 읽어보면, 그 복잡한 사정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그 담화에서 두 문장을 인용한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볼튼을 비롯한 백악관과 국무성의 고위관리들은 <선 핵포기, 후 보상>방식을 내돌리면서, 그 무슨 리비아 핵포기방식이니,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니, <핵, 미싸일, 생화학무기의 완전페기>니 하는 주장들을 거리낌 없이 쏟아내고 있다. 이것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본질에 있어서 대국들에게 나라를 통채로 내맡기고 붕괴된 리비아나 이라크의 운명을 존엄 높은 우리 국가에 강요하려는 심히 불순한 기도의 발현이다.”

 

김계관 제1부상이 담화를 발표하기 사흘 전, 미국 텔레비전방송 <ABC>의 대담프로그램에 출연한 존 볼턴(John R. Bolton) 국가안보보좌관은 조선에게 리비아 핵포기방식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조선의 핵무기를 미국 테네시주 오크리지(Oak Ridge)로 가져와야 한다고 떠들어댔다. 오크리지에는 미국 에너지부 산하 국립핵안보청(National Nuclear Security Administration)이 운영하는 ‘Y-12 국립안보단지(National Security Complex)’가 있는데, 거기서 핵물질을 처리하고,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해체한다. <사진 1> 

 

▲ <사진 1> 미국의 극우정치세력을 대표하는 존 볼턴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조선과 이란에 대한 선제타격을 주장하였던 극악한 호전광이다. 그런 그가 얼마 전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임명되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팜페오 국무장관을 앞세워 조미정상회담 준비사업을 이미 상당히 진척시키고 있었다. 조미정상회담을 반대할 수 없게 된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은 조미정상회담 준비사업에 장애를 조성하는 방해공작을 감행하였다. 조미정상회담 준비사업에서 배제된 그가 투항과 핵무기 탈취를 뜻하는 이른바 리비아 핵포기방식을 조선에 적용해야 한다는 망언을 늘어놓으며 소동을 일으킨 것은 조미정상회담 준비사업에 장애를 조성하려는 방해공작이었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볼턴은 국가안보보좌관이지만, 조미정상회담 준비사업에서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하고 배제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을 국가안보보좌관에 임명하기 훨씬 전부터 팜페오 국무장관에게 조미정상회담 준비사업을 전담시켰다. 1971년에 리처드 닉슨(Richard M. Nixon) 대통령이 미중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당시 국무장관 월리엄 로저스(William P. Rogers)를 배제시키고, 당시 국가안보보좌관 헨리 키씬저(Henry A. Kissinger)에게 그 준비사업을 전담시켰던 것과 매우 유사한 상황이 오늘 재연되고 있다.  

 

조미정상회담 준비사업에서 배제된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은 왜 리비아 핵포기방식을 거론하였을까? 이 물음에 답을 찾으려면, 우선 리비아 핵포기방식이 무엇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언론매체들은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거론한 리비아 핵포기방식을 ‘선 핵포기, 후 보상’이라는 단순용어로만 설명했지만, 그것은 사물의 한 측면만 설명한 것이다. 리비아 핵포기방식이라는 개념 속에는 조선이 먼저 핵포기를 단행하면 미국이 보상해주겠다는 뜻만이 아니라, 그보다 더 중요하게는 조선도 리비아처럼 핵무기를 스스로 포기하고 투항하라는 요구가 담겼다.  

 

2001년 10월 7일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전쟁을 도발하는 것을 보고 겁을 먹은 리비아 국가수반 무아마르 가다피(Muammar Gaddafi)는 그 해 12월 19일 대량파괴무기를 포기하겠다고 전격 선언하고 미국에 투항하였다. 당시 리비아의 핵무기개발사업은 초보수준에 있었으므로, 가다피가 대량파괴무기를 포기한다고 선언하였을 때 그것은 핵무기를 포기한다는 뜻이 아니라 초보수준의 핵무기개발프로그램을 포기한다는 뜻이었다. 

 

가다피 정권은 파키스탄의 핵무기개발책임자 압둘 카디르 칸(Abdul Qadeer Khan) 박사로부터 우라늄농축 원심분리기를 공급받았고, 칸 박사와 연계된 스위스의 핵공학기술자 프리드리히 티너(Freidrich Tinner)로부터는 파키스탄이 조선으로부터 전수받았던 핵탄두 설계도를 넘겨받았다. 하지만 핵공학기술을 거의 축적하지 못한 가다피 정권은 핵무기개발사업을 진척시킬 수 없었다. 

 

그런 사정과 달리, 가다피 정권의 화학무기개발사업은 상당한 수준으로 발전되었고, 강력한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었다. 따라서 가다피 정권이 대량파괴무기를 포기하는 과정에서 중심과업은 화학무기를 해체하고 화학물질을 폐기하는 것이었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전쟁 도발에 겁을 먹은 가다피가 대량파괴무기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미국에 투항하자, 미국은 기다렸다는 듯 재빨리 움직였다. 미국은 대량파괴무기를 포기한 가다피 정권의 안전을 보장해주겠다는 새빨간 거짓말로 가다피를 속여 안심시킨 뒤인 2004년 1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미국 공군 수송기들을 동원하여 핵무기개발 및 탄도미사일개발에 관련된 기술문서들과 장비들, 그리고 1,000개 이상의 원심분리기와 미사일부품들을 미국 테네시주로 가져갔으며, 방대한 분량의 화학무기와 화학물질을 해체, 폐기하였다. 미국의 속임수에 넘어가 무장해제를 당하고, 친미반란군의 내란도발까지 겹쳐 기진맥진해진 가다피 정권은 2011년 3월 19일 미국이 도발한 대규모 공습과 친미반란군의 집중공격을 받다가 7개월을 버티지 못하고 전복되었다. 자발적인 대량파괴무기 포기에 대한 미국의 보상은 리비아의 대량파괴무기 탈취, 가다피 정권의 전복, 그리고 가다피 자신의 비참한 최후였다.         

 

가다피 정권의 대량파괴무기 포기경험이 말해주는 것처럼,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거론한 리비아 핵포기방식은 조선에게 투항을 요구한 것이며, 조선에서 핵물질, 핵무기,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탈취한 뒤에 무력침공과 정권전복으로 ‘보상’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다. 그런 점에서, 조선에게 리비아 핵포기방식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은 조선에 대한 모독이었다. 

  

 

2. 흑막 뒤에서 방해공작 벌이는 검은 이익집단

 

2018년 5월 13일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미국 텔레비전방송 <ABC>의 대담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리비아 핵포기방식을 거론하였던 때에 맞춰, 한국과 일본의 주요언론매체들도 일제히 리비아 핵포기방식을 보도하였다. 이를테면, 2018년 5월 13일 <연합뉴스>는 “복수의 고위급 대북소식통”의 말을 인용한 보도기사에서 조선이 핵물질, 핵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상당 부분을 조미정상회담이 개최된 이후 몇 달 안에 미국으로 반출하는 방안을 조선과 미국이 논의하는 중인데, 조선이 그 방안을 받아들일 경우 그에 대한 보상으로 미국은 대조선제재를 완화해주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하였다. 2018년 5월 14일 <동아일보>도 “외교소식통”의 말을 인용한 보도기사에서 2018년 5월 9일 평양을 방문한 팜페오 국무장관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담하면서 조선의 핵물질, 핵무기,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미국으로 반출하는 방안을 제기하였는데, 조선이 그 방안을 받아들일 경우 그에 대한 보상으로 미국은 조미연락사무소를 평양과 워싱턴에 각각 개설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하였다. 2018년 5월 17일 일본 언론매체 <아사히신붕>도 “복수의 북한 관계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한 보도기사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조선의 핵물질, 핵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 일부를 조미정상회담이 개최된 때로부터 6개월 안에 미국으로 반출하는 방안을 사전협상에서 조선에게 제기하였는데, 조선이 그 방안을 받아들일 경우 그에 대한 보상으로 미국은 2017년 11월에 재지정한 ‘테러지원국가’ 명단에서 조선을 제외시켜줄 것이라고 하였다. 이 문제와 관련하여 두 가지 사실을 지적할 필요가 있다. <사진 2> 

 

▲ <사진 2> 이 사진은 미국 테네시주 오크리지에 있는 Y-12 국립안보단지(National Security Complex) 전경을 공중촬영한 것이다. Y-12 국립안보단지는 미국 에너지부 산하 국립핵안보청이 운영하는데, 거기서는 핵물질을 처리하고,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해체한다.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은 조선의 핵물질, 핵무기,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그곳으로 가져가 해체해야 한다는 망언을 늘어놓았다. 조미정상회담 준비사업에 장애를 조성하려는 의도에서 꺼내놓은 그 망언은 볼턴의 개인견해를 밝힌 것이 아니라 조미정상회담을 반대하는 검은 이익집단의 의사를 대변한 것이다. 미국의 극우정객, 극우벼슬아치, 펜타곤, 군수산업체가 공동의 이해관계로 결탁한 검은 이익집단은 세계적 범위에서 침략전쟁과 무력충돌, 전쟁위기와 내란도발, 정권전복과 내정간섭을 획책하고 자행하여 자기들의 사리사욕을 챙기는 극우범죄집단이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1) 위에 인용한 보도기사들은 2018년 5월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에 파견된 팜페오 국무장관과 회담할 때, 팜페오 국무장관이 리비아 핵포기방식을 제의한 것처럼 서술하였으나, 그것은 거짓말이다. 만일 팜페오 국무장관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앞에서 핵무기 탈취와 정권전복을 뜻하는 리비아 핵포기방식을 거론하였다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즉각 회담을 중단하고 그를 미국으로 돌려보내고, 미국 국적의 범죄자 3명을 사면, 송환하지 않았을 것이며, 핵무기 탈취와 정권전복을 노리는 사람들과는 더 이상 만나지 않겠다고 단언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상황은 정반대였다. 김계관 제1부상이 발표한 담화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팜페오 국무장관과 두 차례나 회담하였다고 한다. <연합뉴스> 2018년 5월 10일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팜페오 국무위원장이 회담한 시간은 1시간 30분이었으며, 김영철 통일전선부장도 그와 두 차례 회담하였다고 한다. 2018년 5월 10일 조선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팜페오 국무장관과 “훌륭한 회담을 진행하고 만족한 결과를 이룩한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시였”으며, 그와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시며 작별인사를 나누시고 따뜻이 바래우시였다”고 한다. 

 

위와 같은 온화한 회담분위기에서 감지할 수 있는 것처럼, 팜페오 국무장관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리비아 핵포기방식을 제의하였다는 한국과 일본의 언론보도들은 익명의 소식통들이 날조, 유포한 거짓말을 옮겨놓은 허위보도였다.   

 

(2) 볼턴 국가안보보좌관과 한국 및 일본 언론매체들이 서로 약속이나 한 듯이 동시다발적으로 리비아 핵포기방식을 거론한 것은, 볼턴이 개인견해를 표명한 것이 아니라 어떤 특정세력이 집체적 견해를 표명한 것이라는 점을 말해준다. 다시 말해서, 팜페오 국무장관이 평양에서 회담하는 중에 전혀 거론도 하지 않은 리비아 핵포기방식을 제의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날조, 유포한 어떤 특정세력이 흑막 뒤에 정체를 감추고 조미정상회담 준비사업에 장애를 조성해보려고 책동한 것이다.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은 그 특정세력의 대변인 노릇을 하였다. 

 

흑막 뒤에 정체를 감추고 조미정상회담 준비사업에 장애를 조성해보려고 책동한 특정세력은 미국의 극우정객, 극우벼슬아치, 펜타곤, 군수산업체가 공동의 이해관계로 상호결탁한 검은 이익집단이다. 검은 이익집단은 세계적 범위에서 침략전쟁과 무력충돌, 전쟁위기와 내란도발, 정권전복과 내정간섭을 획책하고 자행하여 자기들의 사리사욕을 챙기는 극우범죄집단이다. 

 

무기와 군수물자를 생산하는 군수산업체가 풀어놓은 흑막자금이 공급선을 타고 워싱턴에 흘러들고, 그 흑막자금을 받아먹은 워싱턴의 극우정객들과 극우벼슬아치들은 침략전쟁과 무력충돌, 전쟁위기와 내란도발, 정권전복과 내정간섭을 획책하는 의회결의 또는 정부조치를 내놓고, 그런 결의와 조치에 따라 펜타곤은 각종 무기와 군수물자를 구입해주는 방식으로 군수산업체에게 이익을 안겨준다. 검은 이익집단은 그런 이익분배체계에 기생하며 세계를 공포와 혼란에 빠뜨린다. 검은 이익집단이 눈독을 들이는 대상들은 한반도의 전쟁위기, 중동의 무력충돌위험,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의 군사적 대치, 그리고 동중국해의 군사적 긴장이다. 

 

그런데 조미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위에 열거한 대상들 가운데서 위기수준이 가장 높은 한반도의 전쟁위기가 해소될 것이고, 그런 급격한 정세변화는 검은 이익집단에게 큰 손실을 안겨줄 것이다. 조미정상회담 준비과정을 노려보는 검은 이익집단은 그 회담이 성사되어 평화협정이 체결되고, 주한미국군이 단계적으로 철수하는 경우 자기들이 큰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예측하였을 것이다. 검은 이익집단이 조미정상회담 방해공작을 음으로 양으로 자행하는 까닭이 거기에 있다. 검은 이익집단은 리비아 핵포기방식에 관련된 허위사실을 날조, 유포한 방해공작 이외에도 일련의 방해공작들을 자행하였는데, 그것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사진 3> 

 

▲ <사진 3> 이 사진은 2016년 미공군 F-22 스텔스 전투기가 오산미공군기지에 착륙한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무장한 미국군 병사가 그 주위에서 경계를 서고 있다. 펜타곤은 2018년 5월 11일부터 25일까지 미국 공군과 한국 공군을 동원하여 '맥스 선더'라는 작전명칭을 내걸고 F-22 스텔스전투기 8대를 비롯하여 각종 작전기 100여 대를 참가시킨 대조선공중공격을 연습하는 중이다. 이것은 검은 이익집단의 한 구성부분인 펜타곤이 조미정상회담 준비사업에 장애를 조성하기 위해 감행하는 방해공작의 일환이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1) 펜타곤은 2018년 5월 11일부터 25일까지 미국 공군과 한국 공군을 동원하여 ‘맥스 선더(Max Thunder)’라는 작전명칭을 내걸고 F-22 스텔스전투기 8대를 비롯하여 각종 작전기 100여 대를 참가시킨 대조선공중공격을 연습하는 중이다. 이것은 검은 이익집단의 한 구성부분인 펜타곤이 조미정상회담 준비사업에 장애를 조성하려고 자행하는 방해공작의 일환이다. 남과 북이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으로 되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하였다”고 공약한 판문점 선언에 서명한 문재인 대통령은 그 선언에 서명한 때로부터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그 공약을 외면하고 한국 공군을 대북적대행위에로 내몰았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청와대는 검은 이익집단이 주도하는 대북적대행위를 거부할 권한을 갖지 못했다.  

 

(2) 2018년 5월 10일 미국 연방하원 군사위원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국군 규모를 2만2,000명 이하로 감축하는데 국방예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국군 철수를 명령하는 경우 연방의회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조치를 의결하였다. 이것은 검은 이익집단의 한 구성부분인 연방하원 군사위원회가 트럼프 대통령이 조미정상회담에서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주한미국군을 철수하는 합의를 하지 않을까 하고 우려한 나머지 그 회담의 준비사업에 장애를 조성하려고 내린 정치적 결정이다.

 

(3) 검은 이익집단에 소속된 몇몇 단위들과 개체들은 조선이 핵무기를 포기하면 비핵화검증현장에 검증요원으로 미국군을 파견해야 한다느니, 조선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행하기 전까지 경제제재를 해제하지 말고 계속 압박해야 한다느니, 조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속이려고 할 것이라느니 하는 해괴한 요설을 날조, 유포하면서 조미정상회담 준비사업에 장애를 조성하려고 악랄하게 책동하였다. 

 

 

3. 그들의 방해공작이 파탄될 수밖에 없는 까닭

     

검은 이익집단이 조미정상회담 준비사업에 장애를 조성하려고 날뛰어도 그들이 자행하는 방해공작은 파탄될 수밖에 없다. 그렇게 판단하는 논거는 네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논거는 조미정상회담을 성사시키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의지가 확고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 자신이 회담준비사업을 철저하고 치밀하게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2018년 5월 13일 미국 텔레비전방송 <CBS>의 대담프로그램에 출연한 팜페오 국무장관은 “그(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지칭함 - 옮긴이)가 정보자료를 잘 알고 있다는 뜻에서 그의 식견이 매우 풍부하다는 사실에 나는 깜짝 놀랐다. 그는 답변하기 어려운 내 질문을 받았을 때도, 일련의 복잡한 논점들을 잘 처리했다. 그에게는 적바림(notecards)도 없었다”고 말했다.    

 

둘째 논거는 트럼프 대통령과 팜페오 국무장관이 자기들의 정치생명을 걸고 조미정상회담을 반드시 성사시켜야 하는 막다른 골목에 들어선 것이다. 만일 조미정상회담이 성사되지 못하거나, 성사되고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결렬되면,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생명은 끝날 것이고, 팜페오 국무장관은 실각할 것이다. 조미정상회담이 실패로 끝나는 경우, 그 두 사람의 정치생명을 유지시켜줄 전망도 대책도 없다. 그래서 그 두 사람은 조미정상회담에 목을 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기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기를 얼마나 고대하고 있는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알아주기 바라고 있다고 분석한 미국 텔레비전방송 <CNN> 2018년 5월 18일 보도기사는 자기의 정치생명을 걸고 조미정상회담에 매달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딱한 사정을 말해주었다.    

 

셋째 논거는 트럼프 대통령이 조미정상회담 준비과정에서 맞닥뜨릴 검은 이익집단의 방해공작을 통제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의 첫 번째 통제활동은 볼턴 국가안보보좌관과 익명의 소식통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날조, 유포한 리비아 핵포기방식 적용설을 전면 부정하면서 사태를 긴급히 수습한 것이었다. 2018년 5월 3일 펜타곤 대변인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팜페오 국무장관, 제임스 매티스(James N. Mattis) 국방장관,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의 3자회동이 정기적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프랑스 통신사 <AFP> 2018년 4월 26일 보도에 따르면, 원래는 매티스 국방장관과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2자회동을 정례화하기로 하고 자기들끼리 4월 26일 첫 2자회동을 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검은 이익집단에 소속된 그 두 사람이 만나는 2자회동에서 무슨 방해음모가 꾸며질지 몰라 우려하였고, 그래서 매티스-볼턴 2자회동을 자기 심복인 팜페오 국무장관이 주도하는 3자회동으로 바꿔놓았다. 정기적으로 진행될 3자회동에서 팜페오 국무장관은 검은 이익집단에 소속된 매티스 국방장관과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조미정상회담 준비사업에 장애를 조성하지 않도록 설득하고 견제할 것이다.  

 

넷째 논거는 비록 트럼프 대통령이 검은 이익집단을 가로막지는 못하지만, 그 자신은 검은 이익집단에 소속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 그는 워싱턴 정가에 발을 들여놓지 않았으므로, 역대 미국 대통령들과 달리, 흑막자금을 받아먹을 기회를 갖지 못했다. 군수산업과 무관한 부동산재벌총수인 그는 대통령에 취임하기 전까지 검은 이익집단의 관심 밖에 있었다. 

 

그가 백악관의 주인이 된 이후 험상궂은 막말과 예측할 수 없는 정치적 결정으로 세계를 혼란에 빠뜨리면서도, 유독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조미정상회담 제의만은 즉석에서 무조건 수락하였던 특이한 사연은 검은 이익집단에 소속되지 않았던 그의 처지가 잘 설명해주고 있다. 만일 연방상원의원과 국무장관을 각각 지내며 검은 이익집단에 끌려들어갔던 힐러리 클린턴(Hillary D. R. Clinton)이 대통령에 당선되었더라면, 그는 검은 이익집단의 저지선에 가로막혀 조미정상회담에 나서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검은 이익집단의 관심 밖에 있었던 부동산재벌총수가 백악관의 주인으로 등장한 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고 말할 수 있다. 

 

 

4. 합의점 찾을 수 없을 것 같았던 회담, 어떻게 합의하였을까?

 

김계관 조선외무성 제1부상이 2018년 5월 16일에 발표한 담화에서 놀라운 사실이 드러나 보인다. 그는 담화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입버릇처럼 되뇌는 “완전하고, 검증할 수 있으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배격한 것이다. 담화에 들어있는 그 문장을 다시 인용한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볼튼을 비롯한 백악관과 국무성의 고위관리들은 <선 핵포기, 후 보상>방식을 내돌리면서, 그 무슨 리비아 핵포기방식이니,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니, <핵, 미싸일, 생화학무기의 완전페기>니 하는 주장들을 거리낌 없이 쏟아내고 있다.”

 

미국의 검은 이익집단이 조선에게 가다피식 투항을 요구하고, 조선에서 핵물질, 핵무기,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탈취한 뒤에 무력침공과 정권전복으로 ‘보상’하겠다는 범죄적 의도를 드러낸 것을 김계관 제1부상이 배격한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입버릇처럼 되뇌는 “완전하고, 검증할 수 있으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배격한 것은 놀라운 일이다. 이 심각한 문제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사실을 거론할 필요가 있다. 

 

2018년 5월 10일 조선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5월 9일 조선로동당 본부 청사에서 팜페오 국무장관을 접견하고 “조미수뇌회담과 관련한 량국 최고지도부의 립장과 의견을 교환하시였”다고 한다.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팜페오 국무장관을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완전하고, 검증할 수 있으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조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하자고 제의하지 않았을까? 김계관 제1부상은 자기 개인견해를 담화로 발표한 게 아니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그의 의사를 대변한 것이므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완전하고, 검증할 수 있고,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배격한다는 사실은 명백하다.

 

이런 사정을 살펴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 문제와 관련한 합의를 이룰 수 없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팜페오 국무장관이 진행한 5월 9일 평양회담은 비핵화 문제에 관련한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끝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놀랍게도, 정반대의 상황이 펼쳐졌다. 2018년 5월 10일 조선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미합중국 국무장관과 토의된 문제들에 대하여 만족한 합의를 보시였”고, “훌륭한 회담을 진행하고 만족한 결과를 이룩한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시였”으며, 팜페오 국무장관도 “오늘 매우 유익한 회담을 진행하고 충분한 합의를 이룩한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사의를 표하면서 미 국무장관으로서 조미수뇌상봉이 성과적으로 진행되도록 적극 노력할 결심과 의지를 피력하였다”고 한다. <사진 4>  

 

▲ <사진 4> 이 사진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8년 5월 9일 조선로동당 본부 청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파견한 마익 팜페오 국무장관을 만나, 그와 함께 촬영한 기념사진이다. 조선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팜페오 국무장관과 "훌륭한 회담을 진행하고 만족한 결과를 이룩한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였으며, 팜페오 국무장관도 "매우 유익한 회담을 진행하고 충분한 합의를 이룩한데 대해 진심으로 사의를 표하였다"고 한다. 비핵화 문제와 관련하여 합의점을 찾을 수 없을 것 같았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팜페오 국무장관은 어떻게 만족한 합의를 이루었을까?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평양에서 워싱턴으로 돌아간 팜페오 국무장관은 2018년 5월 13일 미국 텔레비전방송 <CBS>의 대담프로그램에 출연하여 “김 위원장과 나는 의견을 교환하면서 우리 두 나라의 성공적인 협상이 궁극적으로 도달할 윤곽이 무엇인지에 관한 건실한 토의를 직접 진행하였다”고 밝히면서 5월 9일 평양회담에서 합의가 이루어졌음을 재확인하였다. 

 

비핵화 문제와 관련하여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것 같았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팜페오 국무장관은 어떻게 극적인 합의를 이룰 수 있었을까?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팜페오 국무장관이 5월 9일 평양회담에서 비핵화 문제와 관련하여 극적인 합의를 이룬 것에 대해 두 갈래로 추론할 수 있다.

 

첫째 추론은 팜페오 국무장관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완전하고, 검증할 수 있고,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조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할 것을 제의하였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그 제의를 거부하는 바람에 팜페오 국무장관은 하는 수없이 그 제의를 철회하였고, 그래서 전혀 다른 내용의 비핵화를 극적으로 합의할 수 있었다고 보는 것이다.

 

둘째 추론은 팜페오 국무장관이 “완전하고, 검증할 수 있고,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에 관한 제의를 전혀 거론하지 않았고, 그래서 전혀 다른 내용의 비핵화를 극적으로 합의할 수 있었다고 보는 것이다. 

 

나는 두 번째 추론을 현실로 판단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팜페오 국무장관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완전하고, 검증할 수 있고,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거부할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었으므로, 5월 9일 평양회담에서 그 문제를 아예 제의하지 않았고, 그래서 전혀 다른 내용의 비핵화를 극적으로 합의할 수 있었다고 보는 것이다. 

 

 

5. 비밀을 벗고 모습 드러낸 조미정상회담 핵심의제

 

5월 9일 평양회담에서 극적으로 합의된, 전혀 다른 내용의 비핵화는 무엇일까? 수수께끼 같은 그 의문은 팜페오 국무장관이 평양에서 워싱턴에 돌아간 직후 미국 언론매체들과 진행한 대담에서 해소되었다. 그는 2018년 5월 13일 미국 텔레비전방송 <팍스 뉴스>의 대담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이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여기서 미국의 이익은 북조선이 로스앤젤레스 또는 덴버 또는 오늘 아침 우리가 앉아있는 여기 바로 이곳으로 핵무기를 발사할 위험을 예방하는 것이다. 그것이 우리의 목적이고, 그것이 대통령이 나를 (국무장관에) 임명한 것이고, 바로 그 목적을 성취하려 나아가는 궤도에 우리를 올려세우기 위해 대통령은 지난 주간에 나를 (평양에) 파견하였다.” 

 

또한 팜페오 국무장관은 같은 날 미국 텔레비전방송 <CBS>의 대담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만일 김 위원장이 우리가 해야 할 일들 한다면, 북조선의 핵무기가 미국을 더 이상 위협에 처하지 않게 (조치)한다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세계를 위협하는 북조선의 대량파괴무기프로그램과 미사일을 제거한다면, 내가 알기로는 김 위원장도 바라는, 북조선 인민에게 주어질 커다란 기회를 우리가 보장할 것이라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위에 열거한 대담발언에서 팜페오 국무장관은 이제껏 세상 사람들이 당연하다고 믿고 있었던 기존관념을 깨뜨린 놀라운 사실, 그 동안 감춰졌던 새로운 사실을 밝혀주었다. 그가 같은 날 진행한 두 차례 대담에서 거듭 밝힌 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조미정상회담에서 달성하려는 협상목표는 “완전하고, 검증할 수 있고,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가 아니라, 미국 본토가 조선의 핵위협에서 벗어나는 안전보장이다. 그러므로 5월 9일 평양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팜페오 국무장관은 미국 본토가 조선의 핵위협에서 벗어나 안전을 보장받는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고, 만족할 만한 합의를 이룬 것이다. <사진 5>  

 

▲ <사진 5> 이 사진은 2018년 5월 9일 조선로동당 본부 청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팜페오 국무장관과 회담하는 장면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오른쪽에 앉은 사람은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고, 왼쪽에 앉은 사람은 통역관이다. 팜페오 국무장관의 오른쪽에 앉은 사람은 미국 중앙정보국 산하 대북정보전담기관인 코리아임무쎈터 책임자 앤드류 김(김성현)이다. 5월 9일 평양회담에서 비핵화 문제와 관련하여 합의한 내용은 오는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조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하게 될 핵심의제로 된다. 팜페오 국무장관이 평양에서 워싱턴으로 돌아간 직후 두 개의 미국 언론매체들과 각각 진행한 방송대담들에 따르면, 5월 9일 평양회담에서 비핵화 문제와 관련하여 합의한 내용은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는 "완전하고, 검증할 수 있고,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가 아니라, 미국 본토가 조선의 핵위협에서 벗어나는 안전보장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팜페오 국무장관은 조선이 미국 본토에 대한 핵위협을 중지하고 미국의 안전을 보장해주는 비핵화를 합의한 것이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어제도 오늘도 백악관과 국무부는 조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완전하고, 검증할 수 있고,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약속하면, 조선의 안전을 보장해주겠다는 헛소리를 계속 늘어놓고 있지만, 팜페오 국무장관의 두 차례 방송대담에서 드러난 것처럼, 실제상황은 정반대다. 조미정상회담이 열리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본토에 대한 조선의 핵위협을 중지하고 안전을 보장해달라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요청하려는 것이다. 그러므로 팜페오 국무장관의 두 차례 방송대담에 따르면, 조미정상회담 핵심의제는 미국이 핵무력을 포기한 조선의 안전을 어떻게 보장해줄 것인가 하는 문제가 아니라, 조선이 대조선적대정책을 포기한 미국의 안전을 어떻게 보장해줄 것인가 하는 것이다. 건국 이후 70년 동안 국가안보를 오직 자력으로 유지해오는 조선이 갑자기 자주노선에서 이탈하여 미국에게 국가안보를 내맡길 것으로 본다면, 그건 망상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8년 3월 5일 남측 방북특사단을 접견하면서 언급하였던 비핵화, 그리고 2018년 3월 26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면서 언급하였던 비핵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는 “완전하고, 검증할 수 있고,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가 아니라, 미국이 대조선적대정책을 완전히 포기할 때, 미국 본토에 대한 조선의 핵위협을 중지하여 미국의 안전을 보장해주는 “영구적인 비핵화(permanent denuclearization)”인 것이다.

 

미국 통신사 <AP> 2018년 3월 9일 보도에 따르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접견에 관한 방북특사단의 보고를 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5월까지 영구적인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영구적인 비핵화라는 개념은 그 때 처음 등장했는데, 그 개념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듣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한 것이다. 영구적인 비핵화라는 개념은 2018년 5월 2일 팜페오 국무장관의 취임사에서 또 다시 등장한 바 있다. <사진 6>  

 

▲ <사진 6> 이 사진은 김정은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이 2018년 5월 17일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1차 확대회의를 지도하는 장면이다. 조선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그 확대회의에서는 "혁명발전의 요구와 현시기 인민군대의 실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데 기초하여 혁명적 당군을 군사정치적으로 더욱 강화하고 국가방위사업전반에서 개선을 가져오기 위한 일련의 조직적 대책들이 토의결정되었다"고 한다. 역사적인 조미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이므로, 조선이 미국 본토에 대한 핵위협을 중지하고 미국의 안전을 보장해주는 영구적인 비핵화와 관련된 군사문제도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김계관 조선외무성 제1부상은 2018년 5월 16일에 발표한 담화에서 조선이 “이미 조선반도 비핵화 용의를 표명하였고 이를 위하여서는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과 핵위협공갈을 끝장내는 것이 그 선결조건으로 된다는데 대하여 수차에 걸쳐 천명하였다”고 밝혔다. 이 인용문에 따르면, 미국이 대조선적대정책과 핵위협공갈을 먼저 중지해야 조선이 비핵화를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인데, 여기서 말하는 비핵화는 조선이 미국 본토에 대한 핵위협을 중지하여 미국의 안전을 보장해주는 영구적인 비핵화를 뜻한다. 

 

기존관념을 뒤집는 위와 같은 놀라운 일들이 올해 들어 왕왕 일어나는 까닭은, 조선이 2017년 말 마침내 핵무기병기화를 완결하고 검증함으로써 25년 동안 치열하게 벌어진 조미핵대결에서 승리하였기 때문이다. 기존관념을 뒤집는 놀라운 현상들은 조선이 조미핵대결에서 승리하였다는 사실에 의해서만 설명될 수 있다. 그러므로 조미정상회담을 전망할 때도 그 회담을 조선의 조미핵대결 승리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조미정상회담이 열리면, 조미핵대결에서 이미 패배의 쓴잔을 마신 트럼프 대통령이 핵대결을 승리로 이끈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미국의 안전을 보장해달라고 요청하는 놀라운 장면이 펼쳐질 것이다. 8천만 민족의 운명이 걸려있고, 전 세계가 가슴 졸이며 지켜보게 될 역사적인 회담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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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111 아 똥싸지말아라... 18/05/21 [10:38]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조미정상회담이 열리면, 조미핵대결에서 이미 패배의 쓴잔을 마신 트럼프 대통령이 핵대결을 승리로 이끈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미국의 안전을 보장해달라고 요청하는 놀라운 장면이 펼쳐질 것이다. 수정 삭제
헛소리 작작 18/05/21 [10:41]
미국이 패배 했다면 트럼프가 북한에 가야지 왜 싱가폴? 수정 삭제
선지자 18/05/21 [10:54]
정말 한박사의 놀라운 분석에 경탄 불금!!! 우리에게 공사대금 결제 제일좋았던 카다피의 죽음/배경에대한 명쾌한 해설은 물론, 는 북한 핵없앤다기보담 다는 기막힌, 기찬, 기똥찬 발상과 주장을 하늘높이 평가함. 수정 삭제
111은 구더기 밥 18/05/21 [13:15]
이렇게 간단한 정의가 있었는데 그동안 모두 헷갈리고 있었구먼. 그래서 한국 외교부 장관과 보수 세력이 미국을 구하려고 북한의 비핵화를 노래 불렀구먼? 뒤늦게 제대로 알고 보니 모두 착한 학생이었어. 수정 삭제
와아아 18/05/21 [13:17]
우리 대통령도 저렇게 올곧고 강단있고 자주성있는 대통령이면 얼마나 좋을까...그럼 한 치 의심도 걱정도 않고 믿고 따를텐데 ...우리 대통령이라면 믿을 수 있어...이런 것이 안된다.나는.솔직히 문통을 보고 있으면 엄청 불안불안하다..무골호인 느낌이 강하다..사람만 좋으면 뭐하나..그런 사람은 그냥 성직자를 하면 된다.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데...왜 전단 날리는 것 하나도 정부에서 막지 않을까..한반도 평화를 저해하는 악귀같은 존재들인데...왜 태영호같은 사람을 국회에서 설치게 놔둘까...범죄를 저지른 망명인을.... 수정 삭제
칼럼 18/05/21 [13:47]
조선의 핵강국 등극에 겁먹은 미국의 자세변화라는 한소장의 견해는 일관되고 시종여일하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핵강국의 꿈은 강국 그 자체에 있었던 게 아니라 조선의 부강을 가로막고 있는 미제의 반도점령을 어떻게 해서든 타파하려는 데 있었다고 봐야한다. 핵강국의 유지가 목적이라면 미국이 물러간 뒤에도 중국과 러시아 등 기타 강국과의 마찰이 예감되지 않을 수 없다. 2차대전후의 세계질서는 5대전승국(안보리상임이사국)의 견제 균형의 틀이다. 이를 깰려면 3차대전을 겪던지 아니면 중러조가 신무기체제(비대칭적)를 구축하여 새로운 균형을 확립해야 한다. 지금 조선이 거기까지 도달하기에는 힘이 겹다. 그래서 조선은 늘 코앞에서 알찐거리는 미군을 철수시키거나 무력화시키는 데 그 최고목표를 두지 않을 수 없다. 지금 그 목표가 달성단게까지 이른 것도 상전벽해 아닌가. 당장은 중러미의 협력을 받아 핵무력을 관리하는데 만족하고 그 다음으로 더 원대한 꿈을 기약하는 게 합리적 수습방안이 아니겠는가 해서 고언을 드린다. 수정 삭제
.... 18/05/21 [15:00]
존 에프 케네디 암살하고 그를 은폐하기 위하여 비행기 폭파도 서슴지 않는 미국의 전쟁광들이 싱가폴 오가는 비행기 격출할 가능성이 최소한 7-80%이상인데, 설혹 살아오더라도 어리석은 만용. 수정 삭제
선감자 18/05/21 [16:44]
지금 그들은 오로지 조선의 젊고 용맹한 지도자를 구슬려서 첨단무기들을 무력화시키고 지하자원들을 탈취하고자 혈안이 되어 달콤하고 음흉한 모든 술수를 동원하고 있다 북미회담장소는 당초에 김정은위원장께서 초청한대로 평양이어야만 수용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히고 회담날자도 앞당기던지 다소 늦추던지 재조정 함이 타당하다 볼터진수염을 비롯한 방해세력의 책동에 따른 신변안전보장을위해서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싫으면 초청을 취소하겠다고 통보해야 한다 그리고 싱가폴에서 한다고 하니 일본도 꼽사리 낀다고 하고 준비요원을 200여명이나 사전에 파견 했다는데 그게 어쩐지 심상치 않고 껄쩍지근하다 수정 삭제
한겨레 18/05/21 [16:46]
다만..한소장님글에 희망을 걸고싶지만 너무 낙관적 진단을 하신거 같기도..댓글 중러미의 협력을 받아 핵무력을 관리해야 한다는것이 현실적으로 최선책이라 생각. 다만 쉽지않은길이지만... 싱가폴 은 위험부담이 커서 재고해야함에 동감. 수정 삭제
ㅇㅇ 18/05/21 [17:37]
트럼프가 볼턴은 측근으로 임명한 것 자체가 문제의 소지가 있는 것이다. 왜 똑똑한 트럼프가 볼턴같은 막가파를 내각으로 끌어들였는지 수정 삭제
진짜동북좌파 18/05/21 [17:54]
첫째:미국이 종전선언하고 평화협정 체결하는 대가로 북은 더이상 핵시험과 장거리미사일발사시험을 하지 않는다. (그동안 핵무기를 계속 만드는지는 누구도 모른다) 둘째: 미국이 한미군사연습 등 북에 대한 핵위협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북이 신고하는 핵무기와 미사일을 중국에 보관한다. (신고를 다 하겠는지 좀 감추겠는지는 누구도 모른다) 이상의 내용으로 트럼프는 세계에 북한의 현존하는 핵과 미래의 핵을 다 없앤 완전한 비핵화를 실현했다고 선포하고 노벨상 받고 북은 모든 경제제재 풀고 대규모투자 받고 정상국가의 무역과 경제발전을 진행한다. 북이 중국과 두번 정상회담하면서 토의한 내용이 현존하는 핵무기를 어디에 보관하겠는가 하는 문제이고 미국이 자기네한테 달라고 했다가 북에 거절당했고 최종적으로 중국으로 결정되였다. 중국도 그동안 계속 북의 비핵화를 요구했으므로 보관비를 자기네가 부담하면서 그리고 그 대가로 막대한 자금을 북에 제공하기로 하고 북의 핵무기를 들여오기로 했고 그 결과를 폼페이오에게 통보해주었으며 미국도 동의하였다. 이렇게 다 토의된 밥에 한소장님말씀대로 검은 이익집단이 재밥을 뿌리는거다. 다른 조건들을 얹어놓으면서 다된 거래를 파탄시키려고 하고있고 북은 미국이 신용있게 거래하겠다는것인지 이 검은 이익집단에 흔들리고있는것인지 의심하고있는것이다. 수정 삭제
진짜동북좌파 18/05/21 [18:19]
웃기는 소리이다. 북이 자기땅을 보고싶은대로 다 보라고 열어놓을수도 없고 또 실컷 보라고 해도 그 많은 땅굴을 다 찾지도 못할것이다. 어떻게 검증해도 미국은 계속 불안할것이고 영원히 북을 핵보유국으로 대우해줄수밖에 없다. 그래서 북의 병진노선이 이미 승리한것이다. 이제는 북이 더 만들지 않고 더 시험하지 않아도 미국은 영원히 북을 깔보지 못하고 친하게 지내는수밖에 없다. 그래서 한소장님말씀대로 북미핵대결전에서 북이 이기고 미국이 패배한것이다. 수정 삭제
진짜동북좌파 18/05/21 [18:45]
반드시 막아야 한다. 싸우지 않고 남,북,미가 평화롭게 살수 있는 세기의 회담을 눈앞에 두고 이놈들이 최후발악하고있다. 이놈들이 트럼프에게 압력을 가하여 볼턴을 안보보좌관자리에 심어놓고 못된짓과 발언을 일삼도록 조종하고있다. 북미회담을 앞두고 폼페이오는 물밑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끈 공로로 국무장관 되였지만 볼턴은 검은 집단이 불안을 느끼고 강제로 심어놓은것이다. 트럼프와 폼페이오가 이 집단의 방해를 이겨내려고 노력하고있다. 그런데 한국은 너무도 무맥하다. 전혀 이 검은 집단과 맞설 힘이 없고 하는대로 휘둘리고있다. 평화를 말끝마다 웨치는데 평화를 지킬 힘이 너무 없다. 힘이 있어야 평화를 지킨다는 북의 논리가 정말 정확하다. 자한당과 일본, 미국의 극우보수들을 비롯한 이 검은 집단을 이기자면 평화를 바라는 세력도 뭉쳐야 한다. 전쟁을 바라고 평화를 파괴하려는 세력이 언론과 자본과 군사력을 총동원하여 공격해오는데 평화를 바라는 모든 북과 남의, 미국과 중국의 세력들도 다 합해서 반드시 이 싸움에서 이기고 북미정상회담의 성공과 평화구축의 성공을 안아와야 한다. 우리끼리는 싸우지 말고 합하고 단결해서 검은 세력을 이겨야 한다. 그럴만한 힘이 있다. 수정 삭제
진짜동북좌파 18/05/21 [19:05]
북종업원12명과 김련희씨는 빨리 돌려보내주시오. 그들이 당신자식이라면 말레이시아 간다고 유인해서 북 정보기관에서 데려다 2년동안 언론도 변호사도 누구도 못만나게 격리시켜놓고 이제와서 우리 국적이므로 못보낸다, 그동안 주체사상교육받고 남한에 가기 싫다고 하므로 못보낸다 하면, 당신은 마음이 어떻겠나? 2년동안 생이별당하고 울며불며 기다리는 부모들 생각은 안하나? 당신도 자식이 있겠는데 당신자식같은 사람들한테, 몰론 당신이 한짓은 아니지만 아직도 자유의사니 하는 헛소리 하지 말고 북에서는 간첩도 조건없이 돌려보내는데, 이른바 북한인권을 늘 비판하는 당신들이, 사람사는 세상을 만든다는 당신들이 제발 사람답게 일처리하시오. 수정 삭제
ㅇㅇ 18/05/22 [00:07]
북한핵은 마지노선이 핵동결임. 북핵은 미국이나 중국 어디로 옮기는 게 아니라 북한내에 있는 것임 수정 삭제
선감자 18/05/22 [05:16]
트럼프도 틀림없이 평양을 선호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반대세력의 음모에 의하여 싱가폴로 결정하신 걸로 판단되는데
결코 그곳은 안전하지 못한 느낌이 강렬하게 듭니다
자본주의사회는 선과 정의를 외면하며 사리사욕과 권모술수에 능통한 모리배들의 난장판이며 싱가폴에서의 회담에서는 트럼프도 안전하다고 판단되지 않습니다
또한 트럼프와 볼턴 등 네오콘세력이 합작한 음흉한 비밀작전을 기도한다면 조선과 선량한 인류에게 큰 불행이 닥칠까봐 염려스럽습니다
깁정은위원장께서 트럽프를 초청한 날로 부터 수차례 연기되고 변질된 이번 회담은 취소하시던지 장소를 안전하고 깨끗한 조선 땅으로 변경하시면 좋겠네요
이번 회담에서 중재자로 나서는 정치인들도 자본주의에 찌든 미국의 하수인에 지나지 않음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장소변경이 어렵다면 회담일자를 변경하시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완벽한 대비책과 모의훈련을 거친후에 응하시면 좋겠습니다 수정 삭제
선지자 18/05/22 [06:59]
사실 이번 판문선언은 국민적열기를 일으킨 엄청난일이었으나, 과정대부분 전직 행정실무관료들,즉 한반도평화 철학(정책가)은 대통령빼곤 별로인 전직들이맡아 추진동력은 미약..(관리들은 원래 혼/철학갖기 어렵..시키는대로만..상황변화에 대응무력) 더넓은 인재확보 강력추진의지 과시필요,대통령 혼자뛰는 느낌 수정 삭제
ㅋㅋㅋ 18/05/22 [08:51]
본토 불바다가 될수있다. 수정 삭제
ㅇㅇㅇ 18/05/22 [10:47]
정말 트럼프의 생각이 저렇다면 저런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 미국 강경파 볼턴 미 의회의 견제를 피하기 위해서 트럼프가 원하는 미국이 이기는것 같은 북미정상회담을 해주는게 좋다고 생각하고

이번 한국 기자단의 북핵 행사에 한국 기자단의 방북을 허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혹시 반북감정 생길까봐 수정 삭제
쎄글 18/05/22 [17:31]
1.최선진국이면서 2대세습, 3대도 세습하겠지......북한의 경제발전 모델일런지 2.암살 : 중국영역---베트남영역---싱가폴 영역으로 진행하겠지. 중국과 베트남은 당연 공중, 바다밑에 물샐틈없는 경계망이 펼쳐질테고. 설령 일이 벌어지더라도 반드시 잡아내겠지. 후자때문에 상당히 망설여지지. 러시아, 중국, 베트남 잠수함은 다 동원되겠지 상당량 해군과 공군 (여기를 뚫더라도 누구인지 발각되는 순간, 세계는 케이오스가되므로 검은세력이 아무리 세계를 지배한다고 해도 그 정도 간덩이는 안될 듯) 다 보는데가 정작 암살공작하기 더 어렵지. 하나하나 방송에 다나와버리는게 더 좋은 대책이지 (싱가폴에서. 이미 현지조사 다해서 움직이지 말아야할 동선을 다 정해놓음)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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