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일침 468] 북의 덕으로 살아가는 탈북자들(?)
중국시민
기사입력: 2018/05/21 [15:27]  최종편집: ⓒ 자주시보

 

510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북한식당 집단탈북사건기획탈북의혹을 파헤치고 19일 조선(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대변인이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남조선당국은 괴뢰보수역적패당에 의해 강제, 유인랍치된 우리 여성공민들을 지체없이 돌려보내야 한다고 대답했다.

사건의 주역인 전 지배인 허씨가 스스로 종업원들을 속여서 중국을 떠났고 말레이시아에서 협박하였음을 시인했고, 종업원 여러 명이 자진탈북이 아님을 밝혔는데도, 어떤 사람들은 괴상한 논리를 편다. 어떻게 왔던지 지금은 대한민국 국민이니까 북한에 밀어버려서는 안된다는 식이다.

강간피해자에게 누군가 너도 즐겼잖아혹은 너도 몸을 더렵혔으니 널 범한 놈하고 사는 게 낫다라고 말하면 미친 놈 취급 받을 게 분명한데, 한국에서는 위의 논리가 버젓이 언론에 등장하고 일부 네티즌들의 호응도 받으니 그게 정상인가?

보수언론, 보수단체들은 여종업원 송환 문제를 슬그머니 강제 북송으로 부풀리고 나아가서는 이른바 3만 명 탈북자의 강제송환 가능성을 들먹이면서 불안에 떤다는 탈북자들의 반발을 강조한다. 반북활동에 앞장선 탈북자들은 일찍 북이 인간쓰레기라고 정의했으니까 만에 하나 이남당국이 강제송환하겠다 나서더라도 북이 덥석 받을 리 없건만 그런 가설에 근거하여 여론몰이를 하니 웃음이 절로 나온다.

북송 반대를 주장하는 활동 기사에서 오래 전부터 이름을 드날린 탈북자 이름들을 발견하고 괜히 감회가 깊었다. 51092세의 마하티르가 말레이시아 총리로 당선되었을 때 저 사람이 아직도 살아있었나 하고 감탄하던 기분과 비슷했다.

23년 총리로 일했던 마하티르가 물러난 지 10여 년 만에 다시 권력을 잡았는데, 여러 해 만에 이름을 접하는 사람들은 대개 예전의 단체 회장, 대표 따위 직함을 유지했으니 마하티르보다 일관적이라고 할까? 단 이런 연대, 저런 회, 조런 연합 등등은 성원수가 불명하므로 아무리 단체의 장이라 해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대표하는지 알 수 없다. 혹시 그 자신만을 대표할지도 모르는 게 한국의 단체장이 아닌가.

여러 해 만에 접한 이름의 신분이 바뀐 경우도 있기는 하다. 여러 해 전 명인에게 사인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해 기사거리로 되었던 탈북자는 그때 아마 대학생이었다고 기억되는데(기억이 틀릴 수도 있다) 이름과 개명 이유가 해서 인상에 남았다. 성경에서 고향을 떠나 이집트에 가서 출세한 요셉이 자신과 비슷하다고 생각되어 요셉이라고 개명했다던가.

고대 이집트의 정치체제를 잘 모르지만 요셉이 했다는 일들을 보면 재상과 비슷하고 재상이란 현재의 총리나 수상이다. 필자는 그 탈북자가 요셉이란 이름을 달았으니 적어도 총리 꿈을 꾸지 않겠냐고 생각되었다.

그런데 얼마 전 우익매체에 실렸다가 전재되었다는 글의 저자가 *요셉 기자였다. 김씨나 이씨처럼 흔한 성이 아니라 전날 요셉처럼 되기를 바랐던 그 *요셉이 확실한 것 같았다. 총리가 아니라 한낱 기자로 됐다? 너무나도 초라하지 않은가?

다시 생각해보니 그렇게만 볼 일이 아니었다. 기자는 무관의 제왕이라고 불리니까 제왕은 끽해야 2인자에 불과한 총리보다 더 셀 수도 있지 않나?

한편 단체의 장이란 직함으로 활동하는 탈북자들은 나름대로 제왕적 권위를 즐길 수도 있겠다.

필자가 거듭 말하지만 나서 자란 고장을 떠나 다른 데 가서 재주껏 벌어먹고 살고 출세하면 남들이 뭐라고 말하지도 않고 오히려 은근히 존경하게 된다. 허나 타지에 가서도 맨 날 떠나온 고장 욕하기에 매달려 살아가면 누군들 우러러보겠는가?

지난 1월 초에 발표한 정문일침 391북이 건재해야 밥벌이 가능한 반북주의자들의 운명”(http://www.jajusibo.com/sub_read.html?uid=37417&section=sc29&section2=)을 다시 읽어보시기를 독자 분들에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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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tjkfq 18/05/21 [16:32]
문재인 정부는 인도주의 원칙에 입각, 이 참에 다 보내야한다. 북으로건, 유엔으로건...닝보 주재 북한여인들, 펴양시민 김련희씨,탈북삐라미정보원 박상희,태영호,또 가길원하는 장기수어른들..이참에 다 원대로 보내야한다. 뭐하러 잡고있나? 수정 삭제
ㅎㅎㅎ 18/05/22 [15:23]
일부 몰상식하고 북한에 대해서 전혀 공부도 알려고도 하지 않는 무식한 네거티브즌? 골수야당된 홍갱이같은 부류들? 수정 삭제
간단함 18/05/22 [15:53]
닝보에서 온 한사람을 제외한 12명 : 지금 국적은 대한민국 북한으로 보내려면 닝보로 갈 의향이 있느냐, 즉 한국국적을 버릴 의사를 물어야 한다. 국가에게 개인의 거주, 이동의 자유를 박탈할 권리가 헌법에 주어져있지 않다. 가능하다면, 거주, 이전의 자유와 관련한 헌법을 개정해서 한국국적을 변경한 후 원래있던 닝보로 보내야 한다. 헌법 개정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가 ?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헌법의 문제이다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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