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통일 아리랑
박학봉 시인
기사입력: 2018/12/19 [17:17]  최종편집: ⓒ 자주시보
▲ 남과 북 하나되는 민족의 상징의식.   ©자주시보

 

통일 아리랑

                    박학봉

 

팔천만 가슴에 하나의 혈관이 있으니

그 핏줄을 통하여 부르는 노래

아 리랑 아 리랑 아라 리 요

백두대간 골마다 봉우리마다 통일아리랑 꽃

 

백두산에서 드넓은 만주벌판을 바라보며

천지가 울리는 조선호랑이 울부짖는 그 소리로

한라산에서 푸른 광야 태평양의 거센 파도를

거침없이 맞뚫고 달리는 아리랑 민족의 기상 

 

조선 민족 숨결 따라 끈질긴 

온 힘을 다해 부르던  아리랑 노래야

나라를 빼앗긴 아픔에 피눈물로 불러야 했고

살아서 돌아오지 못 할 정든 고향 떠나며

나룻배에 앉아 강에 비친 조국산천 바라보니 

슬픔에 겨워 아리랑을 부르노라

 

아 리랑 아 리랑 아라 리 요

 

산 넘어 물 건너 바람이 세차게 몰아치는 들판을

가는 길 천리만리가 되어도 아리랑 부르며 

함께 가는 길 흥을 돋우니 가벼운 걸음이어라

돌부리에 발가락이 짓이겨져도 넘어야 할 고개  

산새소리 물소리 나뭇잎 부딪치는 소리만 울리는

고개 넘는 길은 설움에 북받쳐 부르노라 

 

압록강 이 천리 굽이굽이 흐르는 물

강을 건너자니 사공 없는 빈 배만 바람에 춤추고

천지에 빨려 들어간 고개는 구름에 가려

산을 넘자니 구름을 넘어야 하고 장군봉에 머물자

통일의 새 시대를 맞이할 혁명의 성산 백두산

오천년 숨 쉬는 심장에서 통일의지 펼치리라

 

아 리랑 아 리랑 아라 리 요

 

단합과 민족 화합이 절박한 시대에 

우리민족끼리 

우리민족이 함께 부르던 노래 

회령에서 부르면 회령아리랑

목포에서 부르면 목포아리랑

 

낙동강을 거슬러 남북을 가로질러 가자니 

새도 넘나들기 힘들다는 철조망이 가로막네

돌아 돌아 바다로 가자하니 한강하구이네

내 가슴에 피어있는 통일의 꽃 흘러 보내니

임진강으로 흘러 들어가

민족의 가슴 판문점에 피어났구나

 

분열의 찌꺼기 판문점의 분리선

팔천만 가슴을 짓밟고 있는 분단의 문지방

넘어라 평화의 나비가 되어 오고 가거라

늘 얼어붙은 판문점에 통일의 봄이 오고 있구나

두 수뇌가 맞잡은 손이 조선반도에 희망의 아침이 되었네

평화의 새 터전 마련하여 겨레의 벅찬 

가슴의 숨결을 열어놓았네

 

아 리랑 아 리랑 아라 리 요

 

노래야 넘어라

분열의 벽을 넘어

적대와 불신의 가슴을 녹여라

우리는 하나인 민족으로 서로 존중하고

화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신뢰의 싹이 틔게 하여라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노래

조국의 아리랑이여 민족의 아리랑이여

참다운 조국의 미래는 통일된 나라

행복이 꽃펴나는 아름다운 나의 조국

 

금강산에서 불러보세

달쇠랑 곰녀 초례청 마당 아리랑소리 

마중 가보세 

한라산에서 불러보세

만선의 고기잡이배에서 흐르는 

풍어아리랑 소리 따라 하늘 맞닿아 평화를 안아오려는 

온 겨레 따듯하게 품어 줄 태양을 마중 가보세

 

해방의 고개

나라 찾는 혁명투쟁에 백번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

해방의 아리랑 노래를 부르고 또 외쳐 보았다

해방의 노랫소리 끝나지 않은 채 빼앗긴 땅

조국 분열의 아픔에 절절한 소망을 담은 아리랑

진정한 해방과 

남북이 하나 되는 날

팔천만이 함께 부르리라 통일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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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좋은 시다! 18/12/20 [00:55]
박금란 선생님과 더불어 훌륭하신 시인이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 시심 잘 배양 보존해서 우리 겨레의 착한 마음 속에서 영생하십시오. 아리랑을 부르는 그대 목소리가 하늘땅에 만개하는 날이 곧 올것이라 믿습니다.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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