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일침 593] 미국 사진인식기술로 광주사진, 검증하더라도
중국시민
기사입력: 2019/02/19 [22:23]  최종편집: ⓒ 자주시보

 

세계반파쇼전쟁승리 40돌이 되는 1985년에 중국의 《세계지식》월간이 전에 중국에서 알려지지 않았던 사진들을 많이 실었다. 그중에서 필자에게 충격을 준 건 “승리의 키스”라는 제목의 사진이었다. 1945년 8월 14일 일본 항복소식이 전해지니 한 미국 수병이 거리에서 간호사와 키스를 하는 장면이라는데, 공개장소에서의 키스가 보급되지 않았던 1980년대의 중국에서 그런 사진을 접했으니 얼마나 놀랐겠는가. 

 

그 후 사진의 실제주인공이 밝혀지지 않았다는 기사들이 가끔 나오다가 10여 년 전이던가 주인공을 확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과학적인 분석방법으로 수병을 밝혀냈다는 것이다. 

그 주인공이 95세를 일기로 사망했다는 기사를 2월 19일에 접하고 얼굴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은 사진 속 인물을 확인하기까지의 과정을 잠깐 돌이켜보다가 한국에서 쟁론거리로 되어온 광주 민주화항쟁 사진들이 떠올랐다.

 

광주항쟁이 1980년 5월 당시에는 중국에서 거의 보도되지 않았다. 신군부의 보도통제가 심했으므로 외부에 알려진 정보가 워낙 적어서일 것이다. 그 다음해던가 조선(북한)이 펴내는 《조선예술》월간지 뒷 표지에 광주항쟁을 소재로 삼은 그림이 실렸는데 “전두환을 찢어죽이자”는 구호가 나오기에 이건 너무하지 않냐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만큼 광주사건에 대해 몰랐기 때문이었다. 

 

뒷날 중한교류가 늘어나면서 책자들을 통해 차차 알게 되었고 인터넷시대에 들어와서는 여러 측의 같지 않은 주장들도 자유롭게 접할 수 있었다. 하여 “북한 특수부대 광주개입설”도 여러 해 전부터 접하면서 웃음거리로 간주했다. 북한 특수부대만이 아니라 명사들, 어린이들도 광주를 다녀갔다는 “광수”설을 주창하는 지만원 박사가 한때는 상당히 깊이 있는 글들을 썼기에 사람이 왜 그처럼 변할 수 있느냐고 유감스럽기도 했다. 지만원 박사가 소송에서 졌거나 어느 항의자에게 맞았다 등 보도들이 나올 때문 가십거리로 간주했다. 

지난 1월 지만원 박사가 보수단체 집회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비난했다는 보도를 볼 때까지만 해도 그저 그러루한 불만의 표출이라고 여겼었다. 그런데 다음 주일부터 여러 언론들이 잇달아 보도하고 실검에도 오르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지만원 박사가 “북한 특수부대 광주개입설”을 여러 해 주장해왔으나 광주시민단체들이나 개인들, 그리고 그 설을 반대하는 조갑제 닷컴 대표 등과 충돌을 빚을 때에는 특별히 신경 쓰지 않던 언론들이 자유한국당이 지만원 박사를 5· 18진상조사위원으로 추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만원 박사가 화를 내니 열심히 보도해주는 걸 보고 정치의 힘을 새삼스레 느꼈다. 

 

요즘에는 자유한국당 당수자리를 노리는 김진태 의원을 비롯한 일부 정치인들이 지만원 박사의 의견을 지지하고 광주민주화항쟁을 폄하하는 발언을 하여 “5· 18망언”으로 불리면서 파문이 정치권을 초월하여 한국 전반에 미치는 양상을 이룬다. 결과적으로는 지만원 박사와 그의 주장이 널리 보도되고 쟁론을 일으키니 어떤 의미에서는 지만원 박사의 다년간 소원이 이뤄진 셈이다. 

 

지만원 박사와 그 동료들은 과학적인 안면인식 기법으로 “광수”들이 북한인 아무개, 아무개임을 확인했다고 주장하는데, “광수”로 지목된 사람들이 잇달아 나타나 지만원 박사 주장의 허황함을 지적했으나, 그 설의 신봉자들은 요지부동이다. 일단 당년의 시만군들이 나선 동기가 의심스럽다고 돈 때문에 그러지 않느냐는 질문을 던지고, 너무나도 명백한 증거들이 드러나면, 수백 명 “광수” 가운데 몇이 잘못으로 밝혀지더라도 하나라도 북한인이 아님이 밝혀지지 않는 한 북한인 광주개입설은 뒤집을 수 없다는 식으로 나온다. 

 

“승리의 키스”의 주인공 사망소식을 보고 그 사진 인물을 밝혀낸 기술로 “광수”사진들을 검증하면 어떻겠느냐는 생각이 들었으나 곧 고개를 저었다. 아무리 미국기술을 도입하고 미국 전문가들이 인물사진들을 대조해더라도, **호 광수가 북한인 아무개가 아니다는 결론이 나오기만 하면 일부 한국인들이 할 소리가 뻔하기 때문이다. 

자는 척 하는 사람은 깨울 수 없다는 말이 있는데, 믿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깨우쳐 줄 방법은 거의 없다. 

 

한국당 전국대회 선거 결과가 어떠하든, 지만원 박사가 맞이하는 소송결과가 어떠하든, “북한 광주개입설”을 믿는 사람들은 계속 떠들 테고 정치인들이 확대재생산할 걸 상상하면 괜히 얼굴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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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삿갓 19/02/20 [08:00]
찌만워니는 똥묻는 개....이 물건을 없애기위해 함께 어울려 다투게되면 똥이 튀고 악취는 퍼져나가고 종내에는 자기옷에도 더러운 똥이 묻는다.... 길게 보면 이 놈을 그냥 놔둬도 일정한 공을 세우게된다.... 김진태등 똥개들이 매국노당에서 활개를 치면서 자한당은 찌만원당,결국은 전두환당이란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심어주고 메국노당을 종내에는 망하게하는 긍정적역활을 수행토록해주게된다''' 수정 삭제
이박사 19/02/21 [10:17]
미군허락받아 육사에서 꽁으로 미 군인대학에 등록해 설곈지,체곈지.. 군복입고 받은 박사!박사!가 온 나라를 개탕내네. 옛날 이승만박사, 박사하면 개탕이던 시절 또 생각나..허긴 미군박사라야 이동넬 박살내지..쓸데없이 일본,독일,영국등서 받은 박사는 짝퉁이라 치부한 꼴통학계가 문제..골 때...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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