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투쟁"
황선
기사입력: 2019/05/01 [07:48]  최종편집: ⓒ 자주시보

 

▲ 국회에서 누운 자유한국당     

 

▲ 국민들의 힘으로 자유한국당은 해산될 것이다.     © 신혜원 작가

 

투쟁

 

황선(평화이음 이사)

 

 

투쟁은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

 

투쟁은 한 목숨 구걸하는 것이 아니다.

제 배 부르고 등 따숩자고 하는 일이 아니다.

자기 창고의 자물쇠,

제 지갑의 무게,

자기 권위의 바벨탑, 그 따위를 지키자고

주먹 휘두르는 것이 아니다, 투쟁은.

금뺏지 지키자고 발광하는 칼춤이 아니다.

이국의 상전 앞에 흔드는 꼬랑지가 아니다.

 

기름밥과 흙내 범벅되고

찬서리 광풍에도 곧추 세운 죽창이다.

이국의 감옥에서 부르다가 꺼진

해방의 노래를 깨우는 일,

내 땅에 태를 묻은 만인을

보듬어 안는 일이다

가난한 만인이 나누어 먹는 한 모금의 생명수다.

 

아슬아슬한 망루 끝에 걸린

민생이 부여잡을 단단한 동아줄,

숱하게 학살당한 영혼의 씻김굿,

네 놈들의 닳고닳은 혀와 손바닥으로

전쟁같은 세월에 내몰린 민족이 치켜든

단죄의 판결문.

투쟁! 그것이 투쟁이다.

 

너희가 뱉는 구호는 똥이다

너희의 핏발 선 눈은 똥이다

너희의 주먹은 똥이다

너희는 오늘도 사방 똥칠을 하고있는 것이다.

그 똥 거둬줄 상전도 줄행랑을 치는데

똥 묻은 꼬랑지를 흔들며

왈왈 짖어대는 중이다, 시방.

 

똑똑히 보아라,

새로 머리띠 두르고 신발끈을 조이고있는 민초들.

이것이 투쟁!

투쟁이다.

 

 

 


광고

트위터 페이스북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
사랑방
최근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