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신(新)명량해전"
지창영
기사입력: 2019/08/05 [17:50]  최종편집: ⓒ 자주시보

 

▲ 27일 오후 7시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아베규탄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 주최로 ‘역사왜곡·경제침략·평화위협 아베규탄 2차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신(新)명량해전

 

                                    지창영

 

명량해협 물길이 소리쳐 운다

회오리치는 물살이 그날의 격전을 재현한다

 

그날

왜놈들 칼에 쓰러져간 백성들의 한의 몸부림이

성난 물결로 울어대며 왜선들을 휘감았다

산산이 부서진 침략선 조각들이

소용돌이치는 물살에 쓸려갈 때

격정에 넘쳐 내지르던 승리의 함성

 

오늘

그날의 분노와 함성이 다시 일렁인다

피가 튀고 살점이 찢어지는 전쟁터에

속아서 실려가고 강제로 끌려갔던 

조선 처녀들의 해묵은 한이 용솟아 울컥인다

가미가제 폭격기를 만들던 전범 기업 미쯔비시에서 

청춘의 피를 빼앗긴 조선 노동자들의 한이 소용돌이친다

 

평화의 기차를 손질하던 우리민족에게

경제보복의 선전포고를 감행한 

일본 군국주의 전쟁광들아

너희 뜻대로 될 것이라 착각하지 말라

 

우리민족은 평화의 행진을 시작했다

이 불가역적 흐름을 거스르려 하지 말라

너희 말을 잘 듣던 지난 정권이 그리운가

너희가 식민지로 통치하던 그 시절이 다시 올 줄 알았는가

 

너희는 우리를 길들이고 싶겠지만

너희 입맛에 맞는 적폐정권은 

우리의 촛불로 이미 청산되었다

너희는 우리의 정권을 교체하고 싶겠지만

정의의 싸움 끝에 오히려 너희가 교체되고 말리라

 

너희에게 씻을 수 없는 패배를 안겨 준 

이순신 장군의 후예들이 여기 있다

애국의 충정으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벌여 나가는

이 시대 의병들이 전국에서 일어나고 있다

 

너희는 우리를 잘못 보았다, 잘못 건드렸다

적당히 타협하고 굴종하던 적폐의 시대는 지났다

우리민족은 한마음으로 산맥처럼 일어서고 있다 

 

청산하지 못했던 반역의 역사를 끝장내고

진정한 해방을 이룰 때가 왔다고

분단으로 먹고 살던 무기상들과는 거래를 끝내고 

항구적인 평화를 일굴 때가 되었다고

한반도 전역에 격랑이 일고 있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의 고리부터 끊어야 한다

우리민족의 반을 감시하며 외세와 정보를 교환하자는 

그런 약속은 우리에게 필요 없다

 

그 뿐이랴 

한미일삼각동맹도 더 이상 필요치 않다

미제의 정체는 이미 드러났다

가쓰라-태프트 비밀협약에서 일찍이 드러난 흉계에

갈가리 찢기고 쫓겨다니던 시절을 우리는 똑똑히 기억한다

 

동맹의 굴레에 묶여 제국에 끌려다니던 과거는 갔다

자주 없이 민주 없음을 우리는 싸우면서 깨달았다

 

우리에게 남은 것은 사즉생의 각오로 싸우는 길

반외세 반일 반미 감정으로 들끓는

한반도 전역은 지금 명량해협이다

 

우리의 자주권과 한반도의 평화를 위하여 

우리는 한마음이 되어 죽기를 각오하고 싸울 것이다

울돌목에 시퍼런 물결이 다시 꿈틀거리고

광화문에 촛불의 파도가 다시 일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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