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전을 예고한 북의 상륙작전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6/03/21 [20:46]  최종편집: ⓒ 자주시보
▲ 해안 장애물을 폭파공법으로 신속하게 뚫고 진입하는 작전을 훈련하고 있는 북 인민군     © 자주시보, 이창기

 

▲ 2015년 10월 23일에 북에서 실시된 쌍방실동훈련 중에 제478련합부대 소속 전진보장구분대들이 콘크리트방어벽과 대전차차단물을 폭파하는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폭발력이 강한 고폭화약이 사용되었다. 이 폭파연습은 최전방에 배치된 기갑무력의 남진돌격로를 열어놓는 전시작전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사전연습이었다.     ©자주민보, 한호석 소장

 

▲ 북 인민군 주력 기갑부대의 상륙지점을 열기 위해  공기부양정과 미그21기를 동원한 타격을 가하는 모습   ©자주시보 이정섭 기자

 

▲ 공기부양정을 이용하여 상륙작전을 시도하는 조선인민군, 공기부양정은 바다에서 육지로 바로 올라올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신속하게 상륙할 수 있는 장비이다. 특히 수색정찰대가 이 공기부양정으로 먼저 상륙하여 기갑부대 등 주력군이 올라올 수 있는 길을 열게 된다.     ©자주시보 이정섭 기자

 

▲ 길을 열기 위해 삽을 들고 공기부양정에서 뛰어 내리는 북의 수색정찰대, 삽이 작은 공병삽이 아니라 커다랗고 손잡이를 단순하게 만들어 보관과 휴대에 유리해 보인다. 삽의 손잡이까지 세심하게 신경써서 준비한 듯 한다.     ©자주시보

  

▲ 공기부양정은 바다에서 육지로 이렇게 바로 올라올 수도 있고 또 많은 병력을 태울 수 있어서 신속한 상륙전에 꼭 필요한 장비이다.   ©자주시보 이정섭 기자

 

▲ 헬기 레펠, 헬기 줄타기 강하를 통해 신속하게 해안에 침투하고 있는 북 수색정찰대, 강하 속도가 관건인데 북 인민군들은 몸을 줄로 감지 않고 그냥 거의 손으로 잡고 신속하게 내리는게  특징이다. 그래서 줄이 좀 굵다. 국군도 저공침투의 경우 굵은 줄을 잡고 바로 뛰어내리는 강하방식을 쓰고 있다.   © 자주시보

 

▲ 북의 수송선에서 기갑부대의 핵심 축인 수륙양용전차가 신속하게 육지로 상륙하고 있다.    ©자주시보 이정섭 기자

 

▲ 수송선에서 해안으로 상륙하는 수륙양용전차    ©자주시보 이정섭 기자

 

▲ 수송선에서 바다를 건너 해안에 올라와 종심으로 침투해 들어가는 북 전차, 이후엔 전차부대가 기계화보병부대와 공군의 공중 타격 지원을 받아가며 최종 목표지점을 향해 전격적으로 진격해들어가게 될 것으로 예견된다.   ©자주시보 이정섭 기자

 

▲ 해안에 상륙한 기갑보병들이 빠른 속도로 목표지점으로 침투하고 있다. 이들도 대공미사일, 대전차 로켓과 대전차미사일, 박격포, 경기관총, 중기관총 등으로 무장하고 있어, 보병뿐만 아니라 헬기나 탱크에게 매우 위협적인 존재이다.     © 자주시보

  

▲  해안 상륙작전훈련을 현지지도하고 있는 김정은 제1위원장   ©자주시보 이정섭 기자

 

전격전은 전차, 기계화보병, 항공기, 공수부대 등 동원할 수 있는 타격수단을 입체적으로 동원하여 압도적인 화력과 빠른 속도로 상대의 종심깊이 침투해들어가 상대진영을 토막내고 와해시킨 후 후속 부대들이 그런 고립된 부대들을 각개격파, 승리를 굳히는 공격전법이다.

 

물론 너무 종심 깊이 들어가면 보급로가 길어지게 되고 그 중간이 차단되어 고립되면 실패를 면할 수 없는 작전이기도 하다. 2차대전 말기 히틀러부대가 그렇게 당했었고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도 일종의 전격전을 통해 파죽지세로 낙동강까지 밀고 내려온 인민군대의 허리를 치는 작전이었다.

 

이런 일장일단이 있는 전격전이지만 세계 전쟁사에서 승리한 전투의 대부분은 전격전을 통해 이루어진 경우가 많다. 현대적 전차가 등장하기 전에는 기병을 앞세운 전격전이 주를 이루었다.

그 대표적인 예로 고구려가 요즘 탱크 못지 않게 무시무시했던 개마무사를 앞세운 전격전으로 중원까지 호령할 수 있었고 징기스칸이 전례없는 빠른 기병을 앞세워 세계 정복을 이루었던 것도 일종의 전격전을 활용한 예이다.

히틀러가 세계2차대전 초 폴란드군과 프랑스군을 순식간에 격파할 수 있었던 것도 기갑부대 대비가 미진한 두 나라를 전차를 앞세운 전격전으로 제압했기 때문이며 이스라엘의 6일전쟁, 4차중동전쟁에서 아랍의 대승도 육해공 입체적인 타격을 기반으로 한 일종의 전격전의 결과였다. 

 

▲  이 사진은 2010년 1월 5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도 밑에 실시된 근위서울류경수제105땅크사단의 전차전연습 중에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직접 운전하는 경전차가 진격로를 질주하며 전차포를 쏘는 장면이다. 전차전연습장의 눈덮인 주로에 서 있는 '중앙고속도로 춘천-부산 374km라고 쓰인 표지판이 눈길을 끈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2014년에도 김정은 최고사령관의 지도 밑에 실시된 쌍방실동훈련에서 최전방 기갑사단은 선군-951를 몰고 중앙고속도로를 질주하여 대구와 부산으로 진격하는 남진돌격연습을 실시하였다.     ©자주민보, 한호석 소장

 

북도 2010년 전차를 앞세운 전격전 방식으로 남해안까지 순식간에 점령하는 훈련을 공개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이 전격전 방식의 남측점령 훈련을 공개해오고 있어 그 의도가 주목된다.

 

다음은 20일 북 조선중앙통신에서 보도한 김정은 제1위원장 현지지도 상륙훈련도 전격전으로 볼 수 있는 내용이었다.

 

[...........

공병정찰조가 상륙구역정찰과 파괴를 위해 은밀히 침투하여 상륙구역에 설비한 각종 차단물을 폭파하는 전투행동을 진행하는 한편 조선인민군 해군 동해함대관하 저격병구분대들과 제108기계화보병사단관하 공병구분대 군인들이 승선한 고속함정들이 해안으로 신속히 접근기동하며 달려드는 《적》무장직승기들에 대한 직승기사냥전을 벌렸다.
《적》들의 반상륙방어행동을 제압하며 해안에 기습상륙한 전투원들이 해안차단물들에 대한 제거,해체전투행동을 벌리며 각종 진지,지휘소들을 습격하고 상륙근거지를 확보하는 한편 상륙함들에서 하선한 땅크,장갑차들이 공병구분대들이 개설한 통로를 따라 《적》종심에로 신속히 공격성과를 확대하는 전투행동이 진행되였다.

..........
****김정은동지께서는 상륙전투의 승패는 적해안방어시설물들을 단숨에 극복하는것과 함께 아군의 상륙을 불허하려는 적들의 반작용을 어떻게 제압하는가 하는데 크게 달려있다고 하시면서 이와 관련한 작전전투방안들을 구체적이면서도 현실성있게 세우고 그것을 숙련하기 위한 실용적훈련을 강화하며 해군수상함선들의 무장장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20일 조선중앙통신, 인터넷 검색

 

공개한 사진과 보도 내용을 종합해 보면 북의 상륙작전은 공병정찰조의 침투와 돌격로 개척, 상대의 공격헬기에 대한 철저한 대비, 효과적인 해안 방어 공격 분쇄, 전격적인 상륙과 신속한 종심 침투 순으로 이루어지는 일반적인 행태를 따르고 있는데 특별히 주목되는 점이 전투헬기 방어에 대한 대비, 상륙과 종심침투를 단숨에 진행하는 속도이다.

 

▲  이 사진은 2016년 키리졸브-독수리 한미합동훈련을 위해 대형수송선에 실려온 미국 육군 소속 벨(Bell) OH-58 카이오와(Kiowa) 전투헬기들이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하역되는 장면이다.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사실 미군의 전법에서 전투헬기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이번 키리졸브-독수리 한미합동훈련을 위해서 많은 공격헬기를 도입한 것도 그 때문이다. 헬기가 요즘은 미사일을 무력화할 수 있는 방어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또 먼거리에서 정밀타격이 가능한 로켓무기를 많이 탑재하고 있고 적외선카메라 등 야간 작전효과를 최대한 높일 수 있는 위력적인 장비들로 성능을 개량하고 있다. 그 헬기들이 중동전쟁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북도 이런 새로 성능개량한 공격헬기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휴대용 대공미사일, 차량탑재 대공미사일 개발에 북이 최근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을 숨기지 않고 있다.

 

다음으로 북의 상륙작전은 공군력까지 동원한 입체척 타격, 공수부대의 헬기 레펠을 이용한 저공침투, 공기부양정 대대적 활용, 등을 통한 신속한 상륙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점이다. 사실 바다는 은폐물이 전혀 없기에 상륙시간을 지체하는 것은 자멸을 앞당기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최대한 신속한 상륙만이 희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특히 한반도는 해안선에도 우악스런 산맥이 뻗어있는 경우가 많아 은폐 엄폐된 해안포 진지에서 포격을 가할 경우 상륙부대는 심각한 타격을 피할 길이 없다. 상륙선에는 전차, 장갑차와 많은 병력이 타고 있다. 자칫하다가는 무리죽음을 면치 못할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후에 미군이 점령을 하기는 했지만 세계 제2차대전 이오지마섬 상륙잔전에서도 해안 인근 산에 굴을 뚫고 매복하여 포를 쏘아대는 일본군 때문에 상륙하던 미군들 피해도 엄청났다.

 

북이 왜 공기부양정을 그렇게 많이 보유하고 있는지 이해를 못했었는데 이제는 그 배경을 알만하다. 공기부양정은 바다에서 육지까지 가장 신속하게 올라올 수 있으면서도 병력을 많이 실을 수 있는 장비이다. 

그래서 김정은 제1위원장도 속도와 장비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는 상륙잔전 반작용을 무력화할 장비개발의 중요성도 강조하였다. 해안상륙전은 과감한 톨파를 위한 용감한 의지도 필요하지만 효과적인 장비 없이는 안 된다는 것이다. 아무리 의지가 강해도 바위는커녕 흙 한 줌 없는 바다에서 생명을 지키고 해안방어공격을 분쇄하기 위해서는 위력적인 타격장비와 신속하게 상륙할 수 있는 장비가 꼭 필요할 것이다.

 

미군의 이오지마상륙작전만이 아니라 노르망디상륙작전에서도 상륙군이건 방어군이건 막대한 인명피해를 피할 길이 없었다.  

키리졸브 훈련 과정에 포항에서 진행한 쌍용훈련은 북 해안 상륙훈련이었다. 이번에 북이 진행한 상륙작전 훈련은 이 쌍용훈련의 맞대응 성격이 강하다. 거의 비슷한 형태로 전개되었던 점만 봐도 그렇다.

상륙작전은 전혀 눈치 채지 못하게 전격적으로 진행한다면 그 피해를 최소화하겠지만 레이더가 발전한 요즘 대규모 병력의 이동을 은밀하게 진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상륙전이 전개되면 서로 살기 위해 목숨걸고 모든 탄약을 다 쏟아부어가며 치열하게 전투를 진행하지 않을 수 없다.

 

같은 민족끼리 왜 이런 상륙전을 전개해야 하면 끌끌한 민족의 기둥들인 젊은이들이 숱하게 죽어가야만 하는지 남과 북에서 진행되는 상륙훈련과 방어훈련을 보며 답답한 가슴을 주체할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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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륙전은 헌법에 이렇게 16/03/22 [02:01]
국민을 죽음의 상륙 전에 내 보낼 수 있는 살인 면허를 가진 자들이 모두 조국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는 말 한마디로 책임을 면할 수 있지. 그런 직책을 가지고 있을 때 그런 걸 안 해보면 진짜 대통령이나 군 간부가 아니지. 그러니 상륙 전에는 반드시 대통령과 군 간부가 선두에 서도록 헌법에 명시해야.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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