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리아는 수도 다마스쿠스에서는 '김일성'이름을 붙인 공원이 문을 열었다. 조선의 광복 70주년을 기념 개장한 것이어서 더욱 주목되었다. 얼마나 고마운 일이 있었으면 이런 공원까지 만들었겠는가 싶다. 시리아 미크다드 차관은 김일성공원 개장 기념식 축사에서 미국과 서방, 이스라엘에 맞서 싸우기 위해 양국이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미 시리아 내전에서는 북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화성', '천마92' 개량형 탱크, 휴대용대공미사일인 '화승총' 등 북의 위력적인 무기들이 맹활약을 해왔다. www.jajusibo.com/sub_read.html?uid=23974 www.jajusibo.com/sub_read.html?uid=22657 www.jajusibo.com/sub_read.html?uid=20212
그런데 어제 본지를 포함하여 kbs 등 주요 언론사들이 북 인민군 2개 부대가 시리아 내전에 참전해 정부군 편에서 싸우고 있다는 러시아 타스통신의 22일 보도를 널리 소개하였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시리아의 반정부 대표단인 고위협상위원회(HNC)의 수장 아사드 알주비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시리아 평화협상에서 내전 실태를 보고하는 과정에 이같이 밝혔다는 것이다. 알주비는 "북한군 2개 부대가 시리아에 있는데 부대명은 철마1, 철마2"라고 설명했다. 현재 스위스 제네바에서는 시리아 정부군, 반군 대표들이 유엔의 중재로 모여 시리아 내전을 종식하고 평화 체제를 정착시키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시리아 반정부군 진영과 서방에서는 지난해에도 시리아 내전에서 인민군 조종사들이 맹활약을 하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었다.
북의 인민군은 세계에서 벌어지는 모든 전쟁을 실시간으로 전면 분석하여 자신들의 작전계획에 반영하고 있다는 이야기들이 많다. 특히 전세계 모든 전쟁에 미군이 개입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미군을 연구하기 위해서라도 꼭 직접 사람을 보내서 면밀히 연구한다는 것이다.
특히 주요 동맹국들의 전쟁에는 직접 참전도 해왔다. 제4차중동전쟁인 욤 키푸르전쟁, 베트남전쟁, 중남미의 많은 자주진영 정권을 사수하기 위한 교전, 아프리카 많은 나라들의 독립전쟁, 그리고 지금의 시리아전쟁이 그런 전쟁이다. 이중엔 당시에는 부정했지만 지금에 와서 참전을 부인하지 않고 있는 전쟁도 있고 아직 그 자세한 활약을 숨겨두고 있는 전쟁도 있다. 베트남 전쟁과 욤 키푸르 전쟁은 이제는 북도 그 참전 사실을 어느정도 인정하고 있다.
흥미있는 점은 북이 전면적으로 개입한 전쟁은 거의 패배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베트남전쟁에서도 미군 전투기들을 소련의 대공미사일로 많이 격추하기는 했지만 실제 전투기 조종사들을 교육시키고 공중전을 벌였던 주역은 북 조종사들로 알려져있다. 그렇게 되어 미군이 공중전에서 밀리면서 결국 베트남 전쟁을 더는 수행할 수 없게 되었던 것이다.
제4차중동전쟁 욤 키푸르전쟁도 북 조종사들이 이집트 조종사들을 교육시켜 기습타격으로 이스라엘의 주요 거점을 초토화시킨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집트가 공중전에서 밀려 이스라엘에게 번번이 공습에 의해 공항이 불타고 기갑부대가 초토화되어 막심한 피해를 입었었는데 그 이스라엘 공항을 북 조종사들이 앞장서서 초토화시켜버리니 이집트 군이 마음놓고 기갑부대를 동원하여 시나이반도에서 이스라엘 기갑부대와 한 판 붙어볼 수 있었던 것이다.
시리아 전쟁은 아예 초장부터 정부군이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했다. 거기다가 러시아 공군까지 가세하여 반군 거점들을 거의 싹슬이 해 버린 상황이다. 하기에 지금은 북 조종사들이 투입되지는 않았을 것 같다.
본지에서 현지 소식통을 통해 파악한 정보에 따르면 북 인민군 특수부대가 소수 들어가 있는데 주로 아사드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 시리아 도시의 골목에서 뛰어노는 조그마한 아이들도 코리아부대가 정말 잘 싸운다며 노래를 부르고 다닐 정도라고 한다. 계급장도 군번도 이름도 없는 특수부대가 나타났다가 후다닥 사라지고 나면 차량이나 요트 등에서 아사드 대통령을 암살하려던 저격수나 테러리스트가 여지없이 죽어있다고 한다. 코리아부대라면 국군일 리는 없으니 인민군을 의미할 것이다.
한번은 미군이 아사드 대통령 지방 현지지도 일정을 어떻게 입수했던지 방문하고 있는 마을을 맹폭격하려고 이지스 군함을 급파하여 언론에 대고 이제는 아사드는 끝났다고 방송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일대 모든 통신장비가 마비되어 결국 순항미사일을 전혀 쏠 수 없었다고 한다. 배터리를 이용한 수동 전파장비를 이용하여 발사하려고 했지만 그것마저도 모조리 먹통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 사이 아사드 대통령은 유유히 헬기를 타고 그 마을을 떠나 집무실에서 국영방송을 통해 '나는 무사하다'라는 방송을 내보낸 적도 있었다.
사실 리비아와 달리 시리아에서는 미국이 맥을 못 추어도 너무 못 추고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시리아에 육군을 파병하네 마네 하더니 결국 파병은 엄두도 내지 못했고 자유시리아군이라는 반군을 교육시키는데 막대한 돈을 투자했지만 시리아정부군과 전투에서 맥도 추지 못하고 있다. 현재 자유시리아군은 알누스라, IS 등의 강성 반미반군에 흡수되거나 정부군에 거의다 투항해서 얼마 남지도 않았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다시 거금을 투자해서 새로 육성을 하네 마네 고심하고 있다는 연합뉴스 보도가 최근에 나왔던 것이다.
시리아내전은 미국은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등 강력한 서방진영과 시리아라는 작은 나라와의 대결전이다. 후에 이란과 헤즈볼라 일부 역량이 결합되고 러시아가 도와주기는 했지만 공중폭격과 지상전 대부분을 타이거장군 등이 이끄는 시리아정부군이 담당했었다. 그런 시리아 아사드 정부를 미국과 그 연합세력이 리비아나 이라크처럼 쉽게 꺾지 못했다는 것은 시리아에 뭔가 있다는 것이다.
이라크나 리비아에서는 북 인민군이 도와주네 어쩌네 하는 말들이 전혀 나오지 않았지만 시리아에서는 전쟁 초기부터 그런 말이 꾸준히 나왔다는 점이 바로 결정적인 차이이다.
북의 인민군은 결코 쉽게 볼 상대가 아닌 것 같다. 국군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며 함부로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하지 않게 남북관계를 평화적으로 잘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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