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수업, 토론수업'… 북, 주입식 교육 뿌리 뽑기 한창
nk투데이 문경환 기자
기사입력: 2016/03/25 [16:51]  최종편집: ⓒ 자주시보

북한이 교육분야에서도 '70일 전투'를 도입했다.


KCNA WATCH가 인용한 3월 23일 자 노동신문은 교육분야의 '70일 전투'와 관련된 다양한 기사를 실었다.


먼저 북한은 전반적 무료의무교육제를 통해 인재양성의 토대가 튼튼하다며 시대 요구에 맞게 교육방법을 개선하는 문제를 중요한 과제로 지적했다.


사람의 지적능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가 인식능력과 실천능력인데 교육내용이 좋아도 교육방법이 올바르지 않으면 소용없다는 것이다.


북한은 학생들의 사고를 계발하고 수업 내용을 똑똑히 파악하게 하며 자립성과 창발성을 발전시켜주는 교육방법을 '깨우쳐주는 교육방법'이라 부른다.


노동신문은 '깨우쳐주는 교육방법'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필기 전달식, 암기식, 주입식 교육방법을 뿌리 뽑아야 한다며 학생들의 학습열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교육방법, 실력평가방법, 시험방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신문은 교육분야의 '70일 전투' 사례로 세 학교를 꼽았다.


김철주사범대학은 교육방법개선의 기본을 현대적인 교육수단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설정하고 지난 2월 24~25일 전자교수안 전시회를 열었다.


북한 학교 수업 장면. ⓒ1코리안뉴스

북한 학교 수업 장면. ⓒ1코리안뉴스

학부별, 강좌별, 교원(선생님)별 경쟁을 일으키기 위해 열린 이 전시회에는 5,700여 건이 출품되어 교원들 사이에 서로의 장단점을 비교할 수 있었다.


전시물에는 동영상, 자료, 사진, 음성을 이용한 다양한 수업안들이 나왔으며 인터넷으로 교원과 학생 사이에 강의 자료를 공유하고 과제를 분석 평가하는 방안도 나왔다.


하지만 주정실 학장은 최상의 수준에서 전자교수안을 완성해야 한다며 3월에 전시회를 다시 하기로 선포하였다.


다음으로 신문은 평양시 선교구역 3중영예의 붉은기 선교초급중학교를 소개했다.


이 학교는 해마다 40여 명의 졸업생이 평양제1중학교(수재학교)를 비롯한 상급학교에 입학하는 실력이 뛰어난 학교로 알려졌다.


이 학교의 특징은 수업방법 개선사업에 대한 평가기준을 매일 갱신한다는 점이다.


이 학교에서는 교장, 부교장, 분과장이 교원들의 수업방법을 평가하는데 기존 평가기준으로 정확히 평가하기 어려운 새로운 수업방법이 계속 등장하는 바람에 평가기준을 매일 갱신한다고 한다.


교무실에서 수업방법을 관찰하고 평가한다. ⓒDPRK360

교무실에서 수업방법을 관찰하고 평가한다. ⓒDPRK360

예를 들어 전에는 전자칠판과 컴퓨터 등 현대적 교육수단을 능숙하게 활용하는 게 평가기준이었는데 지금은 현대적 교육수단이 학생들의 실력향상에 실제로 얼마나 도움을 주었는가를 평가기준으로 삼는 식이다.


끝으로 신문은 황해북도 연산군 상곡고급중학교 사례를 소개했다.


이 학교는 연산군 안에서 학생들의 실력이 높은 학교로 꼽힌다고 한다.


이 학교는 학생들의 학습열의를 적극 발양시키는 것을 수업방법의 기본고리로 삼고 교원들에게 수업내용의 본질을 파악하도록 하는 수업방법을 요구했다.


이에 농업·생물 과목을 맡은 교원은 농촌 지역 특성에 맞게 학생들의 생활과 가까운 자료들을 이용하고 토론과 논쟁, 관찰과 실험을 배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요리실습시간. ⓒDPRK360

요리실습시간. ⓒDPRK360

예를 들어 곡식과 채소, 과일 생산을 위한 영농공정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직접 조사하게 한 후 내용을 종합해주면서 점차 원리와 기초내용을 이끌어주는 식이다.


북한의 교육분야 '70일 전투'의 특징을 살펴보면 ▲'깨우쳐주는 교육방법'을 적용하기 위해 교육방법 개선에 집중하고 있으며 ▲전자칠판, 컴퓨터, 인터넷 등을 통해 시청각자료를 풍부하게 이용하도록 강조하고 있으며 ▲조사, 토론, 관찰, 실험 등 학생참여형 체험학습을 도입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문경환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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