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총장, 대선출마 시사, 남북대화 필요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6/05/25 [21:09]  최종편집: ⓒ 자주시보

 

▲ 2015년 반기문 총장이 개성공단을 방문한다고 했지만 정부는 북에서 철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자주시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5일 "내년 1월1일이면 한국사람이 된다"면서 "한국 시민으로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느냐는 그때 (임기종료후) 가서 고민, 결심하고 필요하면 조언을 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제주공항을 통해 입국한 반 총장은 첫 일정으로 중견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과 제주 롯데호텔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2017년 대선을 앞두고 국내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반기문 대망론'을 염두에 둔 듯 이같이 밝혔다.

반 총장은 "제가 유엔 사무총장에서 돌아오면 국민으로서 역할을 제가 더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반 총장의 이같은 언급은 유엔 사무총장 임기를 마친 뒤 대선 출마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사실상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이런 반 총장의 발언은 지난 18일 뉴욕에서 한국 특파원들에게 "(임기가) 아직 7개월이 남았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면 고맙겠다"고 밝힌 것에 비해 훨씬 진전됐다는 평가가 있다고 전했다.

 

반 총장은 또 남과 북의 대립도 문제이지만 이는 하루 아침에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한국 내의 분열은 창피할 때가 많다며 누군가 나서서 시급히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국가(한국)가 너무 분열돼 있다. 정치지도자들이 국가통합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면서 "누군가 대통합을 선언하고 국가통합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겠다는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는 것이다. 영남과 호남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반기문 총장이기에 이 말은 곧 자신이 통합을 가장 잘 이끌 수 있는 인물이라는 말과 같아서 강한 대선 출마 암시로 판단된다.

 
북 문제에 대해 반 총장은 "고위급간에 대화채널을 열고 있다"면서 "남북간 대화채널 유지해온 것은 제가 유일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 기회가 되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해 지금도 꾸준히 북의 고위급과 직접 대화채널을 유지하고 있음을 암시하였다.

 

하지만 아직 북으로부터 썩 높은 신뢰를 받고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지난해에도 개성공단을 방문한다고 언론에 대대적으로 발표했지만 정작 개성에 가기 위해 한국에 왔을 때 박근혜 정부는 북에서 반 총장의 개성공단 방문을 취소한다고 통보했다고 발표하여 무산 된 적이 있다.

 

이번 12명의 탈북 여성 부모들과 북 정부는 반기문 총장이 이 문제 해결에 나서달라고 요청하였지만 반기문 총장은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고 12명 북 종업원 부모들이 절절한 편지를 유엔에 보냈지만 아예 답변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반기문 총장 시절 유엔은 유독 북의 인권문제, 핵시험문제, 위성발사문제로 북에 많은 제재를 가했고 북도 유엔에 날선 비난전을 펴왔다. 유엔개혁론도 북에서 자주 주장했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그럼에도 이번 관훈클럽 간담회에서 반 총장은 "제 생각엔 남북문제는 숙명"이라며 "대북 압박을 계속 해나가는 과정에서도 어떤 인도적 문제를 통해 물꼬를 터 가며 대화하고 긴장을 완화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런 반기문 총장의 마음이 진심인지 아닌지 한 시금석이 이번 12명 탈북여성들에 대한 유엔의 태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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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신뢰뿌롯쎄스 이제 정말 안 속는다 16/05/25 [23:49] 수정 삭제
  조또 나올 때마다 남북관계 신뢰 어쩌고 저쩌고 했던 년 말 이젠 안 믿는다.
궁뎅이만 흔들고 다니면서 순진한 척...에라이 자빠져 잠이나 자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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