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적 아름다움 그 찬란함
빛그림공방 인송자 작가 첫 전시회 성황리에 열어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3/10/15 [12:19]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인송자 작가 첫 전시회 작품, '화석(花石)'     © 이창기 기자

 

▲ 인송자 작가 첫 전시회 작품, '해를 품은 숲'     ©이창기 기자

 

▲ 인송자 작가 첫 전시회 작품, 왼쪽 '나비숲' ,  오른쪽 '바라보다'   © 이창기 기자

 

▲ 인송자 작가 첫 전시회 작품, '우연'     ©이창기 기자

 

▲ 인송자 작가 첫 전시회, 구절초와 도룡뇽     © 이창기 기자

 

▲ 인송자 작가 첫 전시회, 방명록     © 이창기 기자

 

▲ 인송자 작가 첫 전시회 초대장     © 이창기 기자

 

▲ 인송자 작가 첫 전시회 작품 전시회장인 '아트포럼리'     © 이창기 기자


 
감히 말하건 데 지금 세상에서 가장 큰 행복감을 느끼고 있는 한 작가가 있다. 바로 한지등 작가이자 조각가인 인송자가 그 주인공이다.

첫사랑이 가장 가슴 떨리듯, 출간한 첫 시집을 받아든 시인이 시집을 안고 밤잠을 뒤척이듯 인송자 작가도 첫 전시회를 성황리에 열고 가슴가득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

 
인송자 작가는 지난 12일부터 다음 달인 11월 17일까지 부천의 ‘대안공간 아트포럼리’에서 ‘조용한 실험전’이란 기획초대展 전시회를 열고 있다.
 

“첫 전시를 준비하며 ‘시작이 있으니 끝이 있다는 심정으로 풀리지 않았던 숙제에 괴로웠던 기억’이 벌써 사라질 만큼 이번 전시는 다음을 즐겁게 상상할 수 있는 전시가 되었습니다. ”

 
TV ‘생활의 달인’에서 한지등 예술가로 소개되면서 상품용 등 주문이 밀려들어 한동안 예술가로서의 작품활동을 하지 못한 아쉬움을 이번 첫 전시회에서 창작 열정으로 터트렸던 것인지 창작하는 내내 행복했고 전시회를 열고 난 후에도 고운 아기를 출산한 것처럼 기쁘다고 했다. 앞으로는 연년생으로 2차, 3차 전시회를 열어가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인송자 작가는 밀려드는 등 주문마저 받지 않은 채 한 동안 작품창작에 매진했었다고 한다.

 

근원적 아름다움 탐구

인송자 작가는 이번 전시회 작품의 핵심 기조를 근원미와 새로운 형식 탐구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 작품 창작의 방향은 근원적 아름다움에 대한 탐구였습니다. 상품용 등과 달리 꽃이나 물고기, 나비 등을 그대로 묘사하기보다는 껍질을 벗기고 살을 발라내고 해체한 후 뼈대부터 탐구하면서 그 변함없고 다양한 표상으로 무한하게 표현될 수 있는 추상적 근원들의 아름다움을 찾아보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전시회장 밖에 걸어둔 전에 만든 도롱뇽등이나 구절초 등과 달리 전시회장 안쪽에 있는 창작등들은 형상이 구체적이지 않습니다.”
 

데카르트는 회의하고 또 회의해서 누구도 의심할 수 없는 ‘의심하고 있다는 현실’을 발견하고 그로부터 자신의 철학을 발전시켰다면 인송자 작가는 파헤치고 파헤쳐서 더 이상 파헤칠 수 없는 근원을 찾아내어 그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내고자 했던 것일까! 화석(花石)이란 물고기 머리뼈를 추상화한 작품의 세부 조각들이 아름다운 꽃잎들로 뒤덮여있었다.

 
‘해를 품은 숲’이란 작품도 보는 순간 가슴으로 태양의 근원적 열정이 그대로 뼏쳐온다.

   

인송자 작가의 새 것에 대한 끝없는 열정

“이번 전시회 작품들은 새로운 방식으로 만든 등들입니다. 과거에는 한지 등으로 빛을 다 감싸는 방식이었는데 이번엔 투각방식으로 빛이 새어나오게 하는 등 새로운 방법을 시도해보았습니다. 그 과정에 새로운 발상들도 많이 떠올라 앞으로 계속 새로운 형식의 등을 만들어 갈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렇듯 내용과 형식 모두에서 인송자 작가는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탐구하기를 좋아하고 그것을 이번 전시회에서 보여준 것이다.

 
전시장인 아트포럼리 이훈희 대표는 첫 개장일에 100여명의 관람객이 몰려 환성을 터트리며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에 작품을 찍어 올리는 등 다들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고 말했다.

 
개장 다음날인 13일 조용한 시간에 전시회장을 찾은 기자의 눈에도 지나가다 들린 관객들의 눈에서 감동의 빛을 읽을 수 있었다.

한 관객에게 소감을 묻자 찬탄을 아끼지 않았다. 딸이 한샘주방인테리어 회사에 다니는데 꼭 이 전시회장을 오게 해야겠다며 이런 등을 작게 만들어 주방에 홍일점으로 달아두면 정말 좋겠다고 말하면서 청담동에서 최근 열린 유명 작가의 등공예 전시회장도 갔었는데 여기 인송자 작가의 등이 훨씬 더 아름답다며 연락처까지 묻는 것이었다.
 

끊임없는 새로움과 아름다움에 대한 탐구열정을 타고난 인송자 작가이기에 다음 전시회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그런 작가정신으로 만든 등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감을 느끼리라. 그리고 지금도 해외 주문이 적지 않지만 앞으로 더욱 한국적인 미를 마음껏 발산하는 그의 등이 더욱 더 세계로 빛을 뿌리며 뻗어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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