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문가, 북 1년 안에 중거리탄도미사일 실전배치 가능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6/11/06 [23:08]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지난 6월 22일 성공한 신형 대출력엔진을 장착한 지상대지상중장거리전략탄도로케트 《화성-10》일명 무수단미사일의 시험발사장면이다. 사거리가 약 3,000km에 이른다고 한다. 당시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이 정도의 미사일이면 괌도에 있는 미군기지를 초토화시킬 수 있다고 한다.     ©이용섭 기자

 

북이 내년 여름이면 무수단(북한명 화성-10호) 중거리 미사일의 실전배치가 가능할 것이라는 미국 전문가의 진단이 나왔다.

 

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연구기관인 에어로스페이스의 존 실링 연구원은 같은 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북이 적어도 중거리 미사일에 관한 기본 기술은 가지고 있다"면서 "북이 무수단 여섯 번째 시험발사에 성공한 것을 보면 미사일 설계와 운용의 신뢰도 측면에서 상호 일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북은 지난 6월 23일, 무수단 미사일(북한명 화성-10호)의 시험 발사에서 미사일 최대 정점고도 1,413.6km와 전방 400km의 목표 수역 낙탄으로 성공적인 발사를 하였다고 주장하였다. 이 시험발사는 사거리를 줄이기 위해 고난도 고각발사를 단행하여 성공한 것으로 적어도 3,000km 이상 사거리 타격능력을 보여주었으며 대기권재진입기술도 확보하였음을 시사하였다.
이에 대해 국방부와 미국에서도 성공이라고 인정한 바 있다.

 

하지만 국방부에서는 최근 들어 7번째, 8번째 시험에서는 계속 실패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북은 그와 관련하여 아무런 언급이 없다. 다만 북 관련 연구가들 지대공미사일 요격시험이나 정지궤도용 위성로켓 시험 오인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정을 내놓고 있다.

 

그와 관련 실링 연구원은 "성공적으로 설계됐다면, 계속 발사 시험을 거듭하다 보면 결국엔 제대로 된 미사일을 갖게 돼 있다"며 "북한이 지난 6월 시험발사 때 무수단을 처음으로 성공적으로 발사한 만큼 1년 뒤엔 처음으로 실전 운용이 가능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내 배치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무수단을 막아낼 수 있을 것이냐는 질문엔 "무수단에 대한 요격 능력은 분명히 있다"면서도 "무수단을 요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무수단 탐지에 필요한 레이더 각도를 조정해야 하는 데 이는 해상 발사 요격 미사일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전했다.

결국 사드가 북 중거리 탄도미사일에는 무용지물이라는 말이다. 중국과 러시아에서는 북 미사일 방어용 사드가 아니라 자신들을 감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할 근거를 하나 더 확보한 셈이다.

 

또 실링 연구원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계획에 대해 "북한이 현재 수소연료를 이용해 더 강력하고 효율적인 엔진기술을 터득하려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북한은 엔진을 우주 발사용이라고 발표했지만, 우주 발사용으로 고안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는 견해를 밝혔다.

 

사실 우주개발용 로켓엔진이나 탄도미사일용 미사일엔진은 큰 차이가 없다. 얼마든지 상호 전용이 가능하다. 보통 러시아와 미국 등에서는 먼저 군사용으로 미사일을 개발하고 이를 우주발사용으로 변용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북이 신형 우주로켓에진을 개발하여 적용하고 있다면 관련 신형 미사일 개발은 이미 끝난 상황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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