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미영 조선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장 별세
이용섭 기자
기사입력: 2016/11/24 [09:33]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친정과 시댁 모두 민족주의 계열의 독립운동가 집안인 류미영 조선 천도교 청우당 중앙위원장이 11월 2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연합뉴스가 중앙통신 보도를 인용하여 전하였다. 사진 맨 아래 권양숙 여사 오른쪽 하늘색 우리옷을 입고 있는 분이 류미영이다.     © 이용섭 기자

 

류미영 조선 천도교 청우당 중앙위원장이 23일 9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는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인용하여 연합뉴스가 전하였다.

 

류미영 조선 천도교 청우당 중앙위원장은 최덕신의 안해(아내, 안해가 옳은 표현임)이자 항일 비밀 결사단체 신민회를 조직했으며, 무오독립선언서를 작성하고 임시정부의 참모총장 등을 지내며 광복군 창설에 주력하는 등 한국의 독립에 지대한 공헌을 한 민족주의계열의 독립운동가인 유동렬의 딸이다.

 

최덕신은 1936년 중국 황포군관학교(黃埔軍官學校)를 졸업하고 광복군에 복무하며 민족운동에 참여하였다. 8·15광복으로 귀국하여 이듬해 1946년 육군사관학교 특별반 과정을 마치고 1949년 미국 포트릴리육군종합학교를 거쳐 다음해 미국 포트베닝보병학교를 졸업하였다. 6·25전쟁 때 제8사단과 제11사단의 사단장으로 참전하였으며, 지리산토벌군으로 거창양민학살사건에 관여하여 민족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

 

최덕신은 1956년 육군중장 예편 후 주베트남공사, 5·16군사정변 후 1961년 10월부터 1963년 3월까지 외무부장관을 지냈다. 외무부장관 재임 중 1961년과 1962년 UN총회 한국수석대표로 참석하였다.

 

1963년 주서독대사를 역임하고 1967년부터 제7대 천도교 교령을 오랫동안 하였으며, 1969년 국토통일원 고문, 이듬해 새인간연합회 총재, 1971년 종교협의회 회장과 한중문화친선협회 회장 그리고 3·1국민회 회장, 1973년 유신학술원 회장과 국제라이온스309A지구 총재, 1974년 반공연맹 이사 등 요직을 두루 거치는 등 남쪽에 있을 때는 극렬한 반공주의자였다. 최덕신은 조선을 방문할 때까지도 조선에 대해서 극단적인 반감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이다.

 

최덕신은 천도교계에서 실권을 박탈당하고(뒷 배경에 박정희의 지시아래 움직인 중앙정보부가 있었다.) 박정희 정부와의 불화로 1976년 2월 미국으로 건너갔다. 1981년 6월 북한 평양을 방문하고, 1986년 9월 조선으로 영구귀국을 하였다. 최덕신은 조선으로 영구귀국하던 해 10월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1989년 3월 천도교 청우당 중앙위 위원장, 조선천도교회 중앙지도위 위원장, 같은 해 5월 조선종교인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조국통일운동을 하였다. 최덕신은 1989년 11월 16일 별세하였으며 그의 유해는 역시 민족주의계열의 독립운동가인 아버지 최동오와 함께 조선 신미리 애국열사릉에 안치되어있다.

 

류미영은 만주에서 태어났으며, 17세 때 최덕신과 결혼하였다. 그녀는1976년 남편 최덕신이 미국으로 망명하자 함께 미국으로 갔으며, 1986년 남편을 따라 조선으로 갔다. 1989년 남편 최덕신이 별세하자 조선천도교청우당 중앙지도위원회 고문을 맡았고, 별세하기 직전까지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장을 맡고 있었다. 그는 천도교청우당 당수 외에도 단군민족통일협의회 위원장,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공동의장 등의 여러 직위를 맡았으며, 1995년 조국통일상도 수상했다. 2000년 8월 15일부터 3일간 조선 이산가족 방문단 조선측 단장을 맡아 서울을 방문하기도 하였다.

 

조선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이자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공동의장을 맡았던 류미영은 친정이나 시댁 모두 민족주의계열의 독립운동을 하던 독립운동가 집안이다.

 

계속해서 연합뉴스는 "류미영 선생은 민족의 융성 번영과 조국의 자주적 통일을 위하여 헌신하여온 애국적인 정치활동가"라며 "남조선과 해외를 방황하다가 남편 최덕신 선생과 함께 공화국에 영주하여 보람있는 삶을 누리였다"으며 "민족의 대단결과 조국통일 위업 수행에 이바지한 공로로 하여 김일성 훈장과 김정일 훈장을 받았으며 조국통일상과 많은 국가표창을 받았다"고 보도한 조선중앙통신의 보도를 인용하여 류미영의 별세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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