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은위원장, 서울겨냥 포격훈련에서 '남진' 처음 언급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6/12/02 [10:35]  최종편집: ⓒ 자주시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 대북제재 결의 채택 직후 백령도와 연평도, 서울 등 수도권을 타격목표로 설정한 북한군의 포병사격훈련을 지도했다.

우리 군은 북한이 우리 영토 타격을 위협한 것을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군이 도발하면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란 결의를 표명했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같은 날 "김정은 동지께서 12월 1일 조선인민군 전선포병부대들의 포병대 집중 화력타격 연습(훈련)을 지도하시였다"고 밝혔다. 훈련은 강원도 원산지역 해안에서 이뤄졌다.

 

▲ 북 중앙통신이 2016년 12월 2일 보도한 북의 포사격훈련.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서남전선수역 최전방의 섬방어대 포병구분대들과 서울시를 비롯한 전선 주타격 방향과 보조타격 방향의 남조선 작전지대 군사대상물들과 반동 통치기관들을 타격할 임무를 맡고 있는 전선 중장거리포병 구분대들의 포사격 훈련이었다. 

 

노동신문이 공개한 훈련 사진을 보면 152mm 자주포, 240mm 방사포 등 장사정포 100여 문을 해안가에 길게 줄지어 배치했다. 이들 장사정포는 우리 수도권을 겨냥한 대표적인 공격 무기로 평가된다. 신문은 해안가에 늘어선 장사정포가 '일제사격', '급(신)속사격' 방식으로 한꺼번에 불을 뿜는 사진도 게재했다.

 

김정은은 지휘소에서 훈련을 지켜본 뒤 "정의의 전쟁의 발발과 함께 서남전선 포병부대들이 터쳐 올리는 승전의 포성은 남진하는 인민군 부대들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고 말하는 등 '남침'을 의미하는 '남진'(南進)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위협 강도를 높였다. 김정은이 권좌에 오른 이후 '남진'이란 말을 한 것은 처음이다.

 

▲ 북 중앙통신이 2016년 12월 2일 보도한 북의 포사격훈련 


중앙통신은 "(타격)목표 섬에서는 요란한 폭음과 함께 화광이 충천했다"며 "백령도, 연평도를 비롯한 서남해상의 5개 섬과 조선인민군 주타격 방향에 놓여 있는 적들의 도시들과 군사대상물들, 반동 통치기관들이 통째로 불바다에 잠기는 듯한 통쾌한 순간"이었다고 묘사했다.

 

김정은은 "희한한 광경"이라고 감탄하면서 "첫 타격에 남조선 것들의 대응 의지를 완전히 꺾어놓고 그래도 단말마적으로 발악하는 놈들이 있다면 아우성칠 놈, 비명 지를 놈도 없이 모조리 쓸어버려야 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이번 훈련이 "어리석은 망상에 사로잡혀 부질없는 전쟁 객기를 부리며 또다시 서남전선수역 우리의 면전에서 무모하고 졸망스러운 포사격질을 해댄 남측에 엄중한 최후의 경고로 전달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북 중앙통신이 2016년 12월 2일 보도한 북의 포사격훈을 현지지도하며 만족의 웃음을 터트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연합뉴스는 이에 대해 "우리 군 서북도서방위사령부(이하 서방사)가 지난달 29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6주기를 맞아 백령도 해병대 6여단과 연평부대에서 실전적 해상사격훈련을 한 것을 겨냥한 언급으로 보인다"며 "아울러 이번 훈련 지도는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해 유엔 안보리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신규 대북제재 결의를 채택한 직후이자 한미일의 독자제재 발표를 앞둔 시점에 이뤄져 제재에 반발하는 '무력시위'의 성격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보도하였다.


그러면서 합동참모본부는 "김정은은 어제 화력타격 연습 시에 우리 '서북도서와 수도권을 쓸어버리겠다'고 운운하는 등 군사적 도발 위협과 긴장을 지속해서 고조시키고 있다"면서 "북한군의 우리 영토에 대한 타격 위협을 강력히 규탄하며, 만약 적이 도발할 경우 우리 군의 강력하고 단호한 응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는 "이날 김정은의 훈련 지도는 지난 1일 시작된 북한군의 2017년도 전투정치훈련을 맞아 이뤄졌다."며 "전투정치훈련은 북한군이 12월 초부터 이듬해 4월까지 벌이는 동계훈련의 일부로, 정치사상 교육이 중요한 내용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에 100여대의 다양한 포가 사용되었는데 이런 대규모 포사격 훈련은 흔치 않은 일이다. 그만큼 북은 현 정국을 심각하게 보고 있는 것 같다. 

 

사실,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jtbc의 태블릿컴퓨터 집중 보도가 나간지 3일만에 이순진 합참의장이 휴전선을 방문하여 북의 도발에 만만의 태세를 주문했고 이어 한민구 국방장관도 휴전선을 방문하였다. 언론에서는 궁지에 몰린 박근혜 정부가 과거 총풍사건을 조작했듯이 북을 자극하여 휴전선에서 문제를 일으켜 정국 물타기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으며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쿠데타설까지 항간에 회자되고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였다.

 

이럴 경우 북이 막는 선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기회를 이용해 바로 전면전을 벌려 신속히 남진하여 남측을 점령하겠다는 의지를 이번 포사격훈련을 통해 보여준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더불어 연합뉴스에서도 분석했고 본지에서 어제 유엔안보리 2321대북결의안이 나오자마자 우려를 표명했듯이 이 결의안에 대한 반발과 경고 차원에서 이번 대규모 포사격 훈련을 단행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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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알의 정체 무기체계 16/12/02 [12:13] 수정 삭제
  대포하면 우리는 상식적으로 포탄이라는 개념이 있다. 그런데 포탄알도 포탄알 나름이라는게 21세기 첨단 포탄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포탄알 한 방에 거대한 섬이 바다로 변한다거나,포탄알이 떨어졌는데 모든 게 멀쩡한데 생명체만 점멸한다거나, 쇠붙이만 녹는다거나 하는 전자탄이,화학탄이 문제라는 경구도 있다고 하니 우습게 봐 넘길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결론은 지금은 1~2차원의 무기시대가 아니라 3~4차원의 고폭,전자,화학무기시대라는 거다....
저 푸른 초원위에 푸하하하 16/12/02 [22:53] 수정 삭제
  정은이가 우리 나라 가수 남진이를 좋아하는가보다~ 근데 닭대갈이는 왜 북한을 미워하는 거지? 아니 그보다 닭대갈이가 어떻게 대통이 된 거야? 쥐박이놈하고 섬씽이 있었나???
저 많은 대포를 모으기가 어렵다 훈련은 이렇게 16/12/03 [07:17] 수정 삭제
  해변가에 모여 포사격을 하니 그런가 보다 하지만 문제는 저 포들이 원래 거기 있던 포들이 아닌데 어떻게 저 많은 대포들을 감쪽같이 옮겨왔냐는 거다. 운용능력이 탁월하달 수 밖에. 관점을 달리해서 보면 어마무시한 장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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